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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능수능란한 관종, 부산현대미술관 [미술/전시]
관종의, 관종을 위한, 관종에 의한 전시
지난 주말, 부산여행을 떠난 김에 부산현대미술관에 방문했다. 진행 중인 기획전은 《이것은 부산이 아니다: 전술적 실천》, 《능수능란한 관종》, 《마크 리: 나의 집이었던 곳》. 가장 윗층에서부터 차례로 세 전시를 모두 관람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기획은 《능수능란한 관종》이다. 이유인 즉슨, 최근 3년 간 본 전시 중 가장 '요상한' 전시이기 때문이다.
by
김예화 에디터
2024.04.19
리뷰
도서
[Review] 충분히 보고, 읽고, 느끼는 예술 책 '이야기 미술관'
이야기 미술관을 통해 예술과 가까워지는 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예술작품을 잘 감상했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작품을 잘 보고 잘 읽었을 때다. 이 두 가지가 균형 있게 충족되어야 작품을 온전하게 이해한 느낌이 든다.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눈으로 의도를 파악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내막을 이해해야만 어렴풋하게 작품과 친해진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는 꼭 전시를 볼 때 작품해설을 읽어보려 한다. 작품에 담
by
고지희 에디터
2024.04.19
리뷰
전시
[리뷰] 이것만으로 충분한 날들이 있을 거다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북유럽 예술 발전의 경위를 하루의 새벽에서 황혼까지의 시간대로 비유하여 전시한 큐레이팅은 관람객이 빠르게 북유럽 작품세계로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는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하여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명작 79점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것으로, 19세기에서 20세기로의 전환기에서 북유럽 국가에서 두드러진 예술 발전과 북유럽 특유의 화풍이 정립된 배경을 조명
by
진세민 에디터
2024.04.18
리뷰
도서
[Review] 명화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 읽기 - 이야기 미술관
그림을 '보기' 전에 먼저 '읽어'보자
그림은 어렵다. 등장인물 한명 한명을 소개해 주고 진행되는 사건과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는 소설이나, 심지어는 이를 시각화해서 영상으로 보여주는 영화와는 달리 그림은 불친절하다. 멈춰있는 한 장면을 그린 그림을 열심히 들여다보며 이게 누구를, 무엇을 그린 것인지 우리는 스스로 알아내야 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단서는 너무나 적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림은 재
by
최아연 에디터
2024.04.18
리뷰
전시
[Review] 따뜻함이 감도는 북유럽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북유럽에 가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인 북유럽 미술
스웨덴국립미술관 한국에 처음 상륙했다.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원화전>은 국내에선 거의 볼 수 없었던 북유럽 화풍의 전시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 대한민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스웨덴국립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협업한 전시로 스웨덴의 국민 화가 ‘칼 라르손’, 혁신적인 여성화가 ‘한나 파울리’, ‘앤더스 소른’, ‘칼 비렐룸손’ 등 스웨덴과
by
이소희 에디터
2024.04.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뿌리와 가지같이 [미술/전시]
나무와 돌, 생명과 무생물,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예술 작품의 소재와 주제로서 자연은 그 어떤 다른 대상보다도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대상일 것이다. 여기서 작가마다의 고유한 시각과 작업 방식으로 각 작품들은 차별점을 지닌다. 사비나미술관에서 진행중인 이길래 작가의 개인전은 자연을 모티프로 작업하면서 자신만의 고유성을 지닌 작가의 작업 세계를 보여준다. 그는 산업용 재료인 동파이프를 사용하면서 자연물을 형상
by
정충연 에디터
2024.04.16
리뷰
전시
[리뷰] 자연과 빛, 그리고 사람들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보고 나오며 스웨덴이 곱절은 더 그리워졌다.
때때로 스웨덴이 그리울 때가 있다.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6개월가량 머물렀을 뿐인데, 마치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는 곳. 춥고 매서운 날씨에 힘든 점도 참 많았지만, 학생 신분으로 수업을 들으며 매일 단지 생존만을 고민하면 된다는 점이 묘한 평화를 주었던 곳이었다. 한국에서의 바쁜 하루를 보낸 날이면, 유독 그날들이 떠오른다. 푸른 하늘과 더 푸르른 녹음
by
김규리 에디터
2024.04.15
리뷰
도서
[Review] 죽음의 지붕 아래, 이야기 미술관 - 이야기 미술관 [도서]
<이야기 미술관>의 서문에서 저자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 미술관>의 서문에서 저자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음악이 없는 삶은 대부분 사람에게 상상조차 고통스러운 일일 텐데, 미술은 무엇이 달라서 삶과 무관한 것으로들 여길까? 저자는 미술에 대한 취향을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답을 내놓는다. 예컨대, R&B, 댄스, 얼터너티브, 포크 등을 주로 즐기는 나는 록, 재즈, 트로트 등이 세상에
by
이명화 에디터
2024.04.15
리뷰
도서
[Review] 작품에서 꺼낸 생 - 이야기 미술관
그림의 주제가 무엇이든 삶을 떠난 그림은 없다. 이 책은 그러한 작품을 보기 위한 편안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루브르 미술관에서 아주 많은 그림을 보고 돌아온 지 꽤 시간이 흘렀다. 그곳에 걸린 모든 그림이 아름다웠지만, 찍어 온 사진을 보지 않고서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인상적이었던 그림은 열 작품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이 현상을 기억력의 한계라고 진단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그림이라는 매체 자체의 특성이라고 볼 수도 있다. 즉 그림은 눈앞에 현현할 때만 생생
by
이영 에디터
2024.04.15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은 무수한 발굴의 현장이다 - 이야기 미술관
미술은 감상자에게 어떤 틈도 주지 않은 채 늘 고정돼 있다고 생각했다.
미술은 왜인지 멀게 느껴진다. 작품 속 이야기에 몰입해 능동적인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낼 수 있는 영화, 드라마, 소설, 공연과 달리 이미 ‘완성’된 상태로 꿈쩍도 하지 않는, 정적인 예술로 여겨온 탓이다. 미술 작품 속 등장인물들에는 정이 들지도, 그들이 가깝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들은 그저 고정된 자리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도 모
by
한수민 에디터
2024.04.14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을 읽는 경험 - 이야기 미술관 [도서]
유럽에서 느끼고, 책으로 알게 된 그림을 ‘읽는’ 법
나는 그림을 ‘감상한다’는 말보다 ‘읽는다’는 말에 더 끌려왔던 사람이다. ‘읽는다’는 말에는 내가 그 그림에 온 마음을 다하여 샅샅이 살핀다는 노력의 흔적이 담기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번 그 방법을 몰라 그저 감상하기 바빴던 지난날을 떠올린다. 이끌리는 곳으로 가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려보지만, 결국 남는 것은 뭐라도 아는 척하기 위한 고개 끄덕
by
조유리 에디터
2024.04.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프랑스 미술관 탐방기] 극적인 순간의 사진가, 위지 [미술/전시]
포착과 풍자를 카메라 안에 담다
드문드문 비가 오던 3월 마지막 주의 어느 날, 파리에서 열린 한 사진전에 다녀왔다. 한국에도 제법 유명한 사진가인 앙리 카르티에의 재단에서 열린 전시다. 사실 나는 미술 전시를 즐겨 보기는 했지만, 사진 전시를 본 적은 없었다. 사진은 그림보다 조금 더 창작에서 먼 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포착하는 것이 사진의 정의라고
by
박소은 에디터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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