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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대화를 향한 의지 [영화]
영화 <12명의 성난 사람들>(1957)
민주주의와 정의는 닿을 수 없는 이상과 진실에 가까워지려는 힘겨운 노력의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과정의 핵심이 결론이 아니라 대화에 있음을 종종 잊어버린다. 본질을 상실한 과정은 그 결과가 어떻든 간에 민주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다. <12명의 성난 사람들>은 1957년에 나온 영화지만, 그들의 대화를 보고 있으면 현실의 어느 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
by
박호연 에디터
2021.08.27
리뷰
영화
[리뷰] 15년에 걸친 여름나기 : 여름날 우리
지나간 여름의 치열했던 사랑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018년 개봉했던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영화 <여름날 우리>는 서투른 여름의 사랑을 품고 등장했다. 원작을 보지 않아서 원작과 비교를 하기는 어렵지만 흔히 청춘물, 로맨스에서 등장할 법한 클리셰들의 향연은 요즘 나오는 영화보다도 2000년대의 영화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여
by
오수빈 에디터
2021.08.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래가 없을 때 나오는 용기 - Last Holiday [영화]
왜 우리는 라스트홀리데이에서만 용기를 내는걸까?
우리는 언제 용기가 생기는가? 씩씩하게, 겁내지 않고 무언가를 해내는 그 용기는 자주 생기지 않는다. 위급한 순간에 닥치거나, 아주 부당하거나, 바닥끝까지 내려갔을 때, 혹은 남은 시간이 없을 때 우리는 용감해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 미래가 없어지고 난 후에야 용기가 생겨 자신의 인생을, 삶을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by
김요정 에디터
2021.08.25
리뷰
영화
[Review] 누구에게나 인연은 있다 - 여름날 우리 [영화]
다만 그것이 당신이 아닐뿐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첫사랑’ 영화의 시작은 체육 교사인 저우 샤오치의 17살 시절 기억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주인공 요우 용츠가 전학을 오게 된 날, 저우 샤오치는 한눈에 그녀에게 반하게 된다. 적극적인 구애로 인해 요우 용츠도 저우 샤오치에게 관심을 두게 되지만 요우 용츠의 가족 문제로 인해 다시 전학을 가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친구의
by
박현진 에디터
2021.08.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신화처럼 숨을 쉬는 [영화]
배창호의 작품 세계와 한국의 모더니티
한국의 1980년대는 풍요와 억압, 올림픽과 고문치사가 공존하는 아이러니의 시대였다. 경제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으나, 유신과 긴급조치로 대표되는 70년대의 권위주의적 정치 체제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대신 지난 정권이 어떻게 붕괴했는지 지켜본 80년대의 정치 권력은 일종의 회유책으로 전임 정부의 여러 제한을 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 분야에서는 영화
by
박호연 에디터
2021.08.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운도 지지리도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 영화를 [영화]
김초희 감독의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고 리뷰합니다.
복(福), 내지는 행운을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복권, 주식, 코인이 성행하는 요즘,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행운을 기대하는 심리가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복(福)주머니에 돈만을 채우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 영화는 복(福), 즉 행운은 쫓아가야 할 무엇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무엇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찬실이(강말금)는 처음 만난
by
박도훈 에디터
2021.08.12
리뷰
영화
[Review] 완벽한 로맨스 : 우리, 둘
누구나 절절하고 애틋한 사랑을 하는 둘의 이야기
*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파트 복도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맞은편에 살고 있는 니나와 마도. 마냥 가까운 이웃처럼 보이지만 사실 둘은 20년째 사랑을 이어온 연인이다. 은퇴도 했으니 여생은 로마에 가서 편하게 살자는 니나의 제안에 마도는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기로 한다. 마도의 생일, 쉽지 않은 고백 과정에서 그녀는 결국 충격으로
by
오수빈 에디터
2021.08.01
리뷰
영화
[Review] 영화 '우리, 둘' -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면서 숭고한 욕망, 사랑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며 리얼리즘의 대가였던 쿠르베(Jean-Desire Gustave Courbet)의 작품이 문득 생각이 났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면서 숭고한 욕망, 사랑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사실 아직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영화계에서 주요 소재로 많은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다양한 영화를 보았지만, 영화라는 프레임 속 진정한 사랑은 인간이 만들어 낸 이상일 뿐 현실에 존재할까? 라는 의문을 남긴다. 세상에 각기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듯 사랑의 형태도 다양하다. 오늘
by
박현진 에디터
2021.08.01
리뷰
영화
[Review] 위태로워도 결국엔, 우리, 둘 [영화]
서로에게 서로가 전부인,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나는 종종 이상을 꿈꾼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 층에 살면서 함께 식사를 하고 같은 침대에서 눈을 뜨지만 내 독립적인 공간을 가질 수 있는 삶.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사랑의 형태이다. 필리포 메네게티의 [우리, 둘] 속의 니나와 마도가 그런 사랑을 하고 있다. 니나와 마도는 서로의 삶 속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와 동시에 독립적인 존재이며, 함께 존재하
by
황시연 에디터
2021.07.29
리뷰
영화
[Review] 아무도 모르는 - 우리, 둘
그들이 사랑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이게 나라냐? 같이 술을 마시던 H의 말이었다. 옆에서 자던 애인이 앓는 소리를 내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법적으로 보호자가 될 수 없었던 H는 애인의 가족이 올 때까지 병원 밖에서 기다렸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애틋한 둘은 공식적으로는 서로의 보호자가 될 수 없었다. 애인의 가족들이 자신을 보기 전에 병원을 나서야 했던 H는 어
by
박호연 에디터
2021.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좋은 영화란 무엇이가 물으면 고개를 들어 로마를 보게 하라 [영화]
2018년 개봉작이자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로마에 대해 리뷰합니다.
일반적으로 상업영화는 많은 관객들을 불러올 수 있는 오락성과 직관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예술영화가 흔히 담고 있는 내적 의미와 사회·철학적 메시지를 부여하기 힘들다. 그래서인가 몇 번이나 우려먹은 곰탕보다 못한 주제를 제시하는 상업영화를 오래전부터 기피하게 됐다. 문제의식과 고찰을 주지 않는 영화가 못난 영환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때론 깊은 생각 없이
by
박도훈 에디터
2021.07.29
리뷰
영화
[Review] 젊음을 간직한 우리, 둘(Two of us)
노년의 레즈비언 인생을 담은 영화 <우리, 둘>
노년의 레즈비언을 담은 영화 <우리, 둘> 감독 필리포 메네게티│출연 바바라 수코바, 마틴 슈발리에 개봉 2021.07.28 | 장르 드라마/로맨스/멜로 | 국가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 러닝타임 95분 영화 <우리, 둘>에게 호기심을 느낀 건 영화 소개와 스틸 컷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 때문이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분하고 안정적이며 신뢰
by
이서은 에디터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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