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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다니엘 시저는 어떤 사랑을 했길래 [음악]
찬바람과 함께 사사로운 감정들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랑 노래가 흔해빠진 실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는 가수들이 있다.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특별한 누군가를 발견하고, 자신의 세상을 전부 주고 싶을 만큼 사랑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남이 되는. 뻔한 일련의 과정을 남다르게 구성한다. 그리고 특별함은 감수성을 건드리는 문학적 가사나 짙은 호소력에서 나온다. 보통은 한 가지도 제대로 갖추
by
이지연 에디터
2025.11.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들 각자의 소설, 삶 [사람]
결말을 마주한 이들에게, 내 나름대로의 위로를
소설. 우리 삶과 가장 맞닿아있는 문학이다. 문득 생각한다. 그렇다면 소설은 인간의 삶에서 비롯되었을까. 인간의 손을 거친 작품은 인간의 형태를 담아낸다. 이는 욕망이라기보단 본능이다. 우리는 자연스레 어디에나 자신을 투영하기 때문이다. 역시 삶은 소설의 구조와 닮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스치자 오랜만에 소설을 읽고 싶어졌다. 겉옷을 챙겨 밖으로
by
길유빈 에디터
2025.11.03
리뷰
공연
[Review] 욕망을 주셨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지요 - 연극 아마데우스 [공연]
아마데우스라는 이름, 그 뒤에 가려진 사람
아마데우스는 연극을 보기 전부터 영화로 자주 봐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연극을 보는데 새로운 서사를 익혀야 한다거나 새로운 사건을 알아가야 하는 어려움 없이 볼 수 있었다. 물론 작품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공연을 보더라도 그리 어렵지 않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관극 메이트로 같이 간 친구는 이 공연으로 아마
by
조수인 에디터
2025.11.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단 한 사람의 참회록 - 전락 [도서/문학]
그 사람을 생각하며
단 한 사람을 생각한다. 그 사람의 얼굴은 내가 읽을 수 없는 표정으로 가득하지만 그의 마음에 가닿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믿는다. 무엇인가를 마주한 채 힘겹게 버티고 있는 그의 마음이 내게는 퍽 수월해 보이는 듯하지만 이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나는 그 사람을 생각하는 일을 멈춘다.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고도 그를 구원할 수 있다는 상상의 불온함.
by
유민 에디터
2025.11.02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은중과 상연'에 담긴 진정한 이해의 과정 [사람]
비록 남은 일생이 다 걸린다 할지라도 기꺼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주며, 모두가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기를 바란다.
"끝내 네가 나를 받아주는구나."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긴 대사이다. 끝내, 네가, 나를, 받아주는구나. 문장을 분절해서 여러 번 읽고 싶을 만큼 따듯하고,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 대사 한 줄이었다. 덕분에 은중이 상연을. 누군가가 누군가를 받아준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누군가의 존
by
채혜인 에디터
2025.11.0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10월 31일 돈 귀신이 들어간 사람이 쓴 글
나도 답하고 싶었어
나는 답할 수 없는 질문에 답하려는 행위를 즐긴다. 그 이유는, 그러한 시도가 내 존재를 둘러싼 일종의 방어막이 되기 때문이다. 마치 미리 약한 바이러스를 주입해 항체를 얻는 백신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 문장은 역으로 그 질문은 나를 위협하는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직업’에 대해 생각하는 일 자체가 두렵다. 그중에서도 ‘좋은 직업’이 존재한다고
by
이승주 에디터
2025.1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스스로를 구하는 다정함
우울과 비관에 물들기보다, 조금은 다정한 곳에 시선을 두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우리가 서로에게 건네는 작은 다정한 시선들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으니까.
우리는 마음속 어딘가에 꺼내기 어려운 돌을 품고 살아간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웃지만, 그 웃음 뒤에는 말하지 못한 피로와 외로움이 숨어 있다. 이토록 힘든 세상 속에서 어쨌든 살아가야 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을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모두가 지치고 버거운 하루를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도 작고 따뜻한 것들을 발견해 보는
by
황수빈 에디터
2025.1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카페에서 자리를 뺏겼다
사소한 전투에서 승리하는 대신 평화를 선택한 당신에게
카페에서 몇 없는, 집중하기 좋아 보이는 1인 독서실 자리가 비었다. 쟁반을 들고 그곳으로 향하는 찰나, 옆에서 나타난 누군가 내 앞을 막아섰다. 무언의 압박과 경멸이 뒤섞인 눈빛과 함께 "제가 먼저 왔는데요." 그의 입에서 날카로운 말이 튀어나왔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당황스러움과 불쾌함이 동시에 치밀었지만, 그의 눈빛에서 '이 사람과 싸우면 정말
by
이소희 에디터
2025.11.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능소화가 자리 잡다.
나는 꾸준히 애정이 가는 일을 했는데 그게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을 느낄 때나 내 능력으로 일궈서 살아가는 삶의 뿌듯함을 느꼈을 때, 혹은 어떠한 부분에 있더라도 삶에 긍정적인 영향이 차고 있을 때 그럴 것 같다. 좋은 직업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두가 바라는 궁극적인 목표이고 그 기준은 나열하자면 끝도 없고 주관적이기에, 비교보단 그 중심에 나를 두면 좋은 직업을 찾기 수월해지는 것 같다. 그 누구의 행복이나 성과보다 나 자신에 대한 몰입과 뿌듯함 행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자리에 대한 열망도 좋지만 그 안에 있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이 일을 해서 긍정적인 영향이 삶에 하나라도 들어왔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되고 싶은 게 너무 많았다. 만화를 보면서 나도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는 디저트를 만들고 싶었고, 학교 선배가 들고 있던 무전기가 멋있어 보여서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엄마가 내게 해줬던 맛있고 다정한 요리처럼 행복해지는 맛을 만들고 싶었고 웃기지만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아이돌도 돼보고 싶었다. 꽃과 함께 일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았고
by
황수빈 에디터
2025.11.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겨울예찬 [사람]
고독해서 사랑하는 계절
밤새 쌓인 묵은 공기들을 빼내려 아침의 창문을 연다. 쏟아져 들어오는 공기에 코 안이 오그라든다. 모든 것을 녹일 듯 작열하던 태양은 얼음벽에 가로막히듯 희부연 빛을 뿜어내며 힘을 쓰지 못하고, 영원할 것 같이 생명력을 뽐내던 초록 잎사귀들은 말릴 틈도 없이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가을이, 아니 어느덧 겨울이 코 앞까지 들이닥쳤다. 내가 아끼는 사
by
김유라 에디터
2025.11.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사람]
사랑이란
최근 로이킴의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을 들었다. 제목부터 직설적인 질문이었다. 사랑이 뭐냐고. 이 단순하지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 앞에서 나는 잠시 멈춰 섰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누군가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노래를 들으며 그 질문이 계속 맴돌았다. 달라져도 괜찮다는 것 - "뜨겁게 사랑했던 계절을
by
주민경 에디터
2025.11.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진심을 노래한 사람들 - 비투비라는 장르 [음악]
무대 위엔 그들이, 무대 아래엔 멜로디가.
나는 가끔, 어떤 노래가 사람의 시간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믿는다. 비투비를 처음 알게 된 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초등학교를 다니던 어느 여름 저녁이었다. 휴대전화로 노래를 듣다가 흘러나온 한 소절. “힘들어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잘 될 거예요 I believe in you” 그 단순한 문장이 그 시절의 나를 잠시 멈춰 세웠다. 그날 이후, 나는
by
최은파 에디터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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