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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분열이 비치는 창조적 글쓰기의 단단한 계보 - 도서 '다락방의 미친 여자'
19세기 여성 작가들의 분열이 비치는 순응, 영합, 그리고 전복의 글쓰기
1. 다락방의 미친 여자 나의 경우 문학 속 ‘미친 여자’하면 떠오르는 것은 세상에 설 곳이 없어서 미쳐버리는 여자의 이야기다. 소외와 고립 속에서 자기 열망을 적절하게 세상에 내보이며 태울 수 없어 내면의 불길로 자기를 태우는 여자들. 그 모습은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괴물 같이 그려지기도, 더없이 가련하게 그려지기도 하나 사실 미쳐가는 과정을 거친 한
by
신성은 에디터
2022.10.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로맨틱한 콘서트와 강연이 어우러진 만남, 보라쇼 [문화 전반]
지식과 감성을 겸비한 강연을 찾고 있다면
난 강연을 좋아한다. 인생 선배들이 수년간 고군분투하며 배운 지식을 짧은 시간에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대 위 강연자에게서 생생한 에너지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번에 '보라쇼'(VORA Show)라는 강연을 다녀왔다. 보라쇼는 교보문고에서 진행하는 조금 특별한 북 콘서트다. 대한민국의 저명한 저자들과 아름다운 선율을 한 번에 만
by
이소희 에디터
2022.10.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나더 라운드 : 진정한 ‘새 판’을 찾는 법 [영화]
북유럽 중년 남성들의 "알코올로 새 삶 찾기" 프로젝트와 그 이후
건강검진 통지서를 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건강검진에서 의례 물어보는 주당 음주 횟수 질문에 주 2~3회라는 칸에 체크를 한 상태로 제출했더니, 음주 횟수가 너무 잦아 알코올 중독이 우려된다는 소견이 적혀있었던 것이다. 비음주자가 아닌 이상, 현대인에게 술은 습관과도 같다. 성인이 된 이후 저녁 시간대에 만나자는 대부분의 약속은 곧 술 한잔하자는 얘기
by
박소현 에디터
2022.09.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뒷북 칩니다, 제가 [영화]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캡틴!
나는 친한 이들 사이에서 ‘ 뒷북’치는 것으로 꽤 유명하다. 이런 것으로 유명해질 줄 누가 알았겠느냐마는 나는 이 명성을 몇 년간 지키고 있다. 이번 달에도 이 명성을 한 번 더 드높여 버렸다. 바로 <탑건: 매버릭> 탑건2 막차를 탄 (지금은 탈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러울 뿐) 나는 영화관에서 보고 나오자마자 프로 뒷북러답게 여느 때처럼 친구들
by
여기은 에디터
2022.09.23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눈을 갖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 허정은 편집자
『다락방의 미친 여자』작업기와 편집자의 일
몇 년 사이 여성학 또는 인문학 도서를 읽는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떠도는 책이 한 권 있었으니, 바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이다. 19세기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문학의 역사를 재구성한 '현대의 고전'으로 통하는 책이다. 하지만 2009년에 출간된 번역본이 절판된 상태라 정가보다 비싼 값에 중고 책을 구하거나 아예 원서를 읽는 이들이 많았다. 복간을 요청하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22
리뷰
도서
[Review] 그가 스스로 예술가로 존재하려고 하지 않았던 이유 -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우리는 절대 알지 못할 이유
2007년, 책을 쓰던 말루프는 몇 년 전 경매에서 구매한 한 여성의 사진들을 자료로 활용하고자 했는데, 순간 그 사진들이 범상치 않음을 감지했다. 그는 그 사진들이 애초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해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자 한 저명한 예술가이자 비평가인 앨런 세쿠라가는 그에게 사진을 팔지 말고 일단 작가에 대해 더 알아보
by
김소연 에디터
2022.09.05
리뷰
도서
[Review] 남겨진 200여 개의 박스 -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도서]
마이어에게 사진은 그가 세상을 바라본 시선을 담은 기록이다.
2007년 한 남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15만 장의 필름. 한 번도 인화되지 않은 네거티브 필름으로 발견된 사진은 무려 하루에 필름 한 통씩 50년을 찍어야 하는 분량이었다. 남자는 사진을 분류하다가 그것들이 범상치 않음을 느꼈다. 그는 100여 장의 필름을 스캔해 인터넷 웹사이트와 블로그에 올렸다. 그리고 단 24시간 동안 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by
김혜정 에디터
2022.08.31
리뷰
도서
[Review] 군중 속의 도시 관찰자, 비비안 마이어 [도서]
사색, 관찰, 촬영
그의 흥미진진한 삶과 가장 비비안 마이어다운 사진 235컷을 선별해 담은 사진집 '영원한 아웃사이더', '카메라를 든 메리 포핀스', '아이 돌보미로 살아간 천재 예술가', '예술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강렬한 수수께끼', '불운한 성공'. 기묘하고도 아이러니컬한 수식어구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의 신비로운 삶을 역추적하며 작품 세계를
by
차소연 에디터
2022.08.29
리뷰
도서
[Review] 확신에 찬 숨들, 숨을 닮은 포착들 - 비비안 마이어 [도서]
비비안 마이어는 자신이 살고 싶었던 삶을 살았다.
2007년, 시카고의 한 경매장에 나온 상자에는 누구에게도 공개된 적 없던 어떤 무명 작가의 사진 필름이 들어 있었다. 한 남자는 당시 집필하던 책에 실을 만한 사진이 있을까 싶어 이를 낙찰받았다. 그리고 그중 SNS에 올라온 몇 장의 놀라운 사진들에 대중들은 순식간에 열광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무명 작가를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by
민정은 에디터
2022.08.22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푸르른 흐름
흐트러진 추상
painting by loa / Copyright 2022. Loa All Rights Reserved. 수없이 일렁이는 자연의 흐름을 담다.
by
윤수현 에디터
2022.08.2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충북 제천에서 만난 '처음책방', 초판본과 창간호 전문 서점 [공간]
'처음' 정량화할 수 없는 그 의미와 가치를 모으는 공간
자주 마시는 소주의 종류, 처음처럼. 참이슬보다는 순하고 진로보다는 부드러워서 좋다. "처음"엔 어떤 느낌이 담겨 있는걸까. 제천국제음악 영화제를 찾았다가, 우연히 <처음책방>이란 곳을 방문했다. 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던 제천의 유명 관광지 ‘의림지’ 호수를 지나 세명대학교 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신축 주택가가 보인다. 그 옆에 뷰 좋은 언덕에 위치한 책방.
by
민지연 에디터
2022.08.18
리뷰
도서
[Review] ‘미알못’을 위한 도슨트북, 그림들 [도서]
미술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미술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전시를 볼 때 도슨트 해설과 함께 하곤 한다. 간혹 자유로운 관람을 위해 오디오 해설도 즐겨듣지만 도슨트 해설만큼 생동감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작품을 만난다. 어렸을 때 보았던 미술 교과서 속 작품들, 전시 혹은 공원, 심지어 건축물에서까지, 다양한 작품을 접하지만 그
by
황희정 에디터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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