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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전시
[리뷰] 그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들 -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나는 항상 예술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를 알고 싶어 했다.
전시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하나다. 예술가에게 잃고 싶지 않은 능력을 단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그것은 관찰력이 될까 아니면 세심한 손의 감각일까. 나름 예술이 담긴 일상을 영위하며 예술가의 꿈을 작게나마 꾸고 있는 나에겐, 예술가들의 세심한 손짓이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지곤 한다. 머릿속의 설계도에 맞는 작업물을 제조하기 위해선 좋은 성능의 기계가 필
by
정용환 에디터
2021.12.25
리뷰
전시
[Review] 무의식, 우연, 착시 - 초현실주의 거장들
작품을 ‘건드리거나’ 끈을 ‘풀어헤치거나’ 또는 덮개를 ‘벗기지’ 않도록 하자
만 레이(Man Ray, 1890-1976) 루시앙 뒤카스의 수수께끼(L'enigme d'Isidore Ducasse), 1920(1971) 혼합재료, 99 x 29,5 x 31,5 cm © MAN RAY TRUST/ ADAGP, Paris & SACK, Seoul, 2021 Collection of Museum Bojmans van Beuningen 만
by
윤희지 에디터
2021.12.23
리뷰
전시
[Review] 아주 익숙한 것들 - 초현실주의 거장들
초현실주의 작품을 보면 작가가 상상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초현실주의 작품을 보면 작가가 상상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어떤 작품을 볼 때보다 더 집중하게 되며 작품을 감상하는 것 말고도 나만의 상상을 펼쳐보게 된다. 내가 초현실주의를 매력적으로 느끼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현실에서 살짝 벗어나거나 혹은 아예 벗어난 작품들은 마치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고 일상에서는 겪을 수 없던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by
나정선 에디터
2021.12.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한 줌의 온기가 필요한 지금 [문화 전반]
그렇게 떠나간 자들과 떠나간 후에 남겨진 것들. 한 줌의 온기가 필요한 지금
길가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의 마지막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듯하다. 크리스마스 즈음의 길거리엔 신나는 캐롤 송이 울려 퍼지고, 연인들의 따뜻한 모습들이 다른 계절보다 유난히 각별해 보인다. 연말을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연인들과 함께 보내는 이들은 쌀쌀한 겨울바람에도 따뜻한 연말을 보내겠지.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다. 길거리
by
최원영 에디터
2021.12.16
리뷰
전시
[Review] 날것들의 아름다움 - 초현실주의 거장들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展
사실 우리들 모두에게는 본능이 있다. 그것이 공격적인 것이든 성적인 것이든, 혹은 그 외에 어떤 특정한 것이든 말이다. 그러나 그것들의 대부분은 흔히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 형태를 띠고 있다. 정신분석학의 대가 프로이트가 말하는 의식 세계 속에서 금지된 모든 본능적 충동들은 예술 사조 중 특히 초현실주의 속에서 날것의 형태로 무참히 뿜어져 나왔다. 우리가
by
권은미 에디터
2021.12.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가로막는 것들에 대하여 [사람]
난 글을 쓸 때 깨끗해져야 한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알아볼 수 있도록 마음 한쪽을 비워놔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잔뜩 매워지면 글을 쓸 때 필요한 영감들을 담을 공간이 없어진다. 스스로 얽매이지 않고 준비한 것들을, 훈련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잘 뛰어내릴 것이라 자신했건만. 경계했던 감정들과 상황에 매몰되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1일 차 번아웃에 한동안 시달렸다. 사실 아직도 번아웃 상태다. 올해 여름의 막바지에 시작했던 학과잡지의 2번째 호가 끝났다. 문장들과 씨름하고, 사진들과 다투고, 게으른 나를 겨우겨우 다그쳐서 책을 내놨다. 창간호보다는 잘 만들어야지. 저번보다는 더 잘 만들어야지. 욕심을 잔뜩 부리고 일을 벌인 터라 수습할 것들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그중 하나가 인터
by
지정현 에디터
2021.11.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고요한 것들의 냉장고 [미술/전시]
종이 돼지의 환대
S에게, 고양이에게 침대 반쪽을 내어주는 계절이 왔어. 평소에는 올라오지도 않으면서, 날이 쌀쌀해지면 침대에 늘어지더라고. 그래서 요즘은 뚱한 표정으로 잠에서 깨어나는 고양이와 하루를 시작하고 있어. 겨울이 오고 있다는 게 좁혀진 거리감으로 느껴진다. 너도 잘 지내고 있는 거지? 날이 추워지기 전이 지금이라는 친구의 말에 바다에 갔어. 물론 언제나처럼 날
by
최주현 에디터
2021.11.04
리뷰
PRESS
[PRESS] 외면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공포 -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공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볼 때
싫어한다/좋아한다로만 나누자면 나는 공포소설을 좋아한다. 왜일까 생각해봤다. 일단 공포소설은 안전한 곳에 있으면서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공포를 '체험'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악마가 등장하는 공포소설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물론 마냥 '체험'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공포물도 매력적이다. 어딘가 불안정한 존재가 등장해 찝찝하게 끝나는 공포물의 결말
by
김소원 에디터
2021.10.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잡터뷰의 나날들 [사람]
직업에 대한 인터뷰를 하면서 인터뷰이에게 느낀 것들
누구나 살아가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한다. 자신의 커리어에 영향을 미칠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며 하고 있는 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때.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이 과정에 임하는 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들에게서는 분명 본받을 점이 있다. 그들은 내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해준다
by
이정욱 에디터
2021.10.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과 비인간, 소외된 것들을 가시화하기 [미술/전시]
코로나 시대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소비자의 바람직한 수용태도에 대하여
2021년 5월부터 두 달간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재난과 치유展>이 열렸다. 전시는 다섯 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각각의 소주제는 바이러스와 인간의 공존, 재난의 불평등, 지구를 함께 공유하는 인간 이외 생명종에 대한 성찰적 시선을 내포하고 있었다. 모두 35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둘러싼 사회적 현상과 개인의 변화를 고찰하고 해
by
최유진 에디터
2021.10.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상 속 예술, 그리고 업사이클 아트(upcycle art) [미술/전시]
모든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성찰, ‘업사이클 아트(upcycle art)'
'예술'이란 우리의 일상이다. 평범한 일상의 시선으로 발견한 아름다움에 대하여 특별한 마음과 뜻을 두고 그것을 추구해나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처럼 예술은 각자의 평범한 삶 속에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누구나 발견할 수 있으며, 충분히 즐기며 향유할 수 있는 ‘일상적 가치’이다. 그래서 '예술'은 그것을 감상하는 주체인 사람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
by
권은미 에디터
2021.10.11
리뷰
도서
[Review] 그 소중한 고래에 대한 것들 - 고래가 가는 곳 [도서]
고래의 다양함에 대해, 고래의 대단함에 대해, 고래의 소중함에 대해.
나에게 고래는 환상의 동물이다. 존재하는데 존재하는 것 같지 않다. 나는 바다를 좋아하지만 바다를 무서워한다. 잔잔할 땐 한없이 아름답지만 성난 파도에는 굉장한 두려움이 엄습하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바다를 조금 더 두렵게 만드는 존재가 있다면 바로 고래다. 고래는 참 묘한 동물이다. 고래는 바다에 살고 있지만 새끼를 낳는 포유류이기에 어류가 아닌 동물
by
김요정 에디터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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