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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이 모든 일은 사랑으로 시작됐다 -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도서]
이 세계에 불시착한 성진의 사고도, 전쟁도, 다툼도, 신념도 모두 사랑에서부터 시작되었다.
5년 차 편집자로 근무하던 김성진은 어느 날 한 원고를 맡게 된다. 무사이 작가가 쓴 <알비온 왕국의 왕자>로, 이 작가는 망해가는 성진의 출판사는 어떻게 알았는지 주 분야도 아닌 판타지를 투고했다. 산만한 전개와 완결되지 않은 원고였지만, 이를 그냥 무시할 수 없었던 성진은 여덟 번이나 고쳐 쓴 작가의 노력이 안타까워 충고의 메일을 보내게 된다. 이러한
by
정소형 에디터
2023.11.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타건하는 인생
쓰고 치며 만들어 가는 나의 세계
쓰고 치는 삶 출처 : pixabay 돌이켜 보면 피아노는 언제나 곁에 있었다. 악기를 배우지 않았던 때에도 클래식을 종종 듣곤 했기 때문이다. 클래식이라는 장르가 낯설지 않게 다가왔던 건, 아마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태교를 한 어머니 덕이 아닐까 싶다. 어린 나이에도 동요만큼 연주곡이 좋았으니 말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그 시절 많은 친구들이 그랬
by
강윤화 에디터
2023.11.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당신의 정원을 보여주세요
우리의 만남을 위해 오실 때
일 년 내내 여자의 문장만 읽기로 했다 中 우리 만남을 위해 오실 때/경비견을 데려오지 마세요/굳은 주먹은 가져오지 마세요/그리고 나의 호밀들을 밟지 말아주세요/다만 대낮에 당신의 정원을 보여주세요// 울라브 하우게의 시를 읽으면 내가 왜 시인을 사랑했는지 돌이키게 된다. 이제는 시만을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거리를 두고 시를 읽는 사람이 됐지만 가끔 이
by
조수빈 에디터
2023.11.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보는 이미지들에 묻어 있는 피 [영화]
물질주의에 물든 미디어 업계와 그곳에서 탄생하는 차갑고 부도덕한 인간군상을 다룬 <나이트크롤러>를 살펴본다.
광기의 재능, 제이크 질렌할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가장 강력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뽐내는 배우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호아킨 피닉스, 라이언 고슬링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나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단연 제이크 질렌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서 절
by
하지석 에디터
2023.11.2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내 판단이 맞다는 오만함과 멍청함 [만화]
완벽한 엄마의 정신적 지배
*** 본 글은 웹툰 <똑 닮은 딸>에 대한 거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엄마의 힘은 대단하다. 제 뼈의 온갖 좋은 것들은 뱃속의 생명에게 내어주고, 출산 후에도 제 젖을 물려가며 아이를 키운다. 엄마는 희생의 아이콘이자 그 어떤 여성보다 신성한 존재다. 그렇기에 엄마를 욕되게 하는 것은 대단한 패륜으로 여겨진다. 엄마의 힘은 대단하다. 한 인간을 키
by
박상하 에디터
2023.11.1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읽고 쓰는 '새로운 판'을 꿈꾸다 - '파이퍼' 김하나 대표
"모두가 자기 경험을 글로 쓰고, 누구든지 한 명이라도 필요한 사람한테 그 글이 닿길 바라요."
읽고 쓰는 일이 중요하고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거기에 시간을 내기는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언제나처럼 개인의 게으름 탓을 하기 전에 생각해 본다. 읽고 쓰는 일이 좀 더 쉽고 재미있고 유용할 수는 없는 걸까. 웹에서의 생활이 일상이 되고 미디어의 단위가 개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 우리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읽고 쓰기가 필요하다. 논픽션 플랫
by
김소원 에디터
2023.11.07
리뷰
공연
[Review] 이제는 심청과 친해질 수 있을까? - 뮤지컬 심청날다
다시 만난 심청전, 다시 만난 예술
10월 27일, 서울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소리꾼 오단해와 신예주를 주축으로 한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날다’가 심청전을 재해석한 국악 뮤지컬 <심청날다>를 관람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2019년부터 이어온 문화예술 사회공헌 ‘The Gift(더 기프트)’ 프로젝트는 재능 있는 예술단체를 발굴해 3년간 지원하고, 공연을 개최해 지
by
진금미 에디터
2023.11.04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여전히 ‘심청’을 사랑하는 이유 - 심청날다 [공연]
우리가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는 ‘우리와 닮아서’이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함께하는 '메트라이프 재단 문화예술 사회공헌 'The Gift' : 뮤지컬 [심청날다]가 10월 27일(금) 오후 8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진행된 올해 첫 번째 'The Gift'를 시작으로 10월 6일 대구 공연을 앞둔 밴드날다는 동월 27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by
임주은 에디터
2023.11.03
리뷰
공연
[Review] 국악을 가볍게 즐겨보고 싶다면 : 뮤지컬 심청날다 [공연]
장르, 퓨전, 전통, 그리고 예술에 관한 가벼운 고찰
정통 국악이든, 퓨전 국악이든, 국악이라는 장르를 그래도 남들보다는 더 많이 접했다는 나름의 자부심(혹은 애국심)이 있다. 작년에도 국악 관련 전공 수업을 직접 찾아 들을 정도로 국악에 대한 관심이 많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뮤지컬에 내 집중을 쏟아 국악에는 조금 소홀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뮤지컬 <심청날다>의 소개 글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진을
by
김민성 에디터
2023.11.03
리뷰
공연
[Review] 심청의 한을 ‘락(Rock)’으로 풀어내다 - 국악뮤지컬 ‘심청날다’
‘심청날다’의 관전 포인트 셋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리메이크되며 한국 민속 문학의 정수로 남아있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가장 사랑받는 심청가에 서구의 화려한 보컬 밴드의 사운드를 더한 퓨전 국악뮤지컬 ‘심청날다’가 서울에서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했다. 주최사인 메트라이프 재단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 ‘The Gift’는 실력은 훌륭하지만, 규모가 작거나 대중이 그간 접해온 예술에 비
by
류나윤 에디터
2023.11.02
리뷰
공연
[Review] 고전과 현대의 앙상블 - 국악뮤지컬 ‘심청날다’
이 공연이 내게 준 것.
나는 심청전이 효(孝)의 감동적인 이야기라는 점에 대해 반감이 있다. 심청전의 동화 버전을 읽은 어릴 때는 반감이 들지 않았다. 심청이가 불쌍했지만 어쨌든, 해피엔딩이기에 기뻤다. 심청이의 선함과 효심에 하늘과 바다가 감동해서 행복한 나날들을 심청에게 선물한 내용에 감동했다. 하지만 기쁨과 감동은 얼마 가지 않았다. 점점 자라면서 앞, 뒤 맞지 않는 내용
by
강득라 에디터
2023.11.0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써요 - 김윤희 작가
행복한 결말에 이르는 길을 고민하며
이야기는 인생을 닮았다. 인생이 우리가 살면서 하는 여러 가지 선택의 결과이듯, 한 편의 이야기도 작가가 거듭되는 고민을 거쳐 결말까지 이끌고 간 것이다. 그렇게 완성된 인생 또는 이야기가 특별히 재밌거나 훌륭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나만이 살 수 있었던 인생, 그리고 나만이 쓸 수 있었던 이야기다. 인생을 살든 이야기를 쓰든, 고유함은 선택
by
김소원 에디터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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