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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오피니언] 필름카메라의 비효율에 대하여 [문화 전반]
필름카메라의 매력은 비효율적인 과정에서 비롯된다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면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어떤 필름을 사용할지, 일회용인지 다회용인지, 어떤 기종을 쓸지, 어디에서 어떻게 현상할지. 또, 이 선택지 안에는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후지 필름은 초록색과 분홍빛 또는 보라빛이 특징이고, 코닥 필름은 노란색과 따뜻한 빛이 감돈다. 필름의 종류가 단 두 가지만 있었다면 마음이 조금 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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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에디터
2025.03.06
리뷰
공연
[Review] 거울에 비친 행복한 동상: 행복한 왕자의 일그러진 모습 - 연극 '구미식'
가상의 도시에 세워진 행복한 동상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지도자의 모습은 되어서는 안 될 지도자의 상을 부정적(negative)으로 비춘다.
연극의 제목 나는 우스갯소리로 우리집을 경상북도 콜렉터(Collecter)라고 부를 정도로, 대구와 포항을 이동해가면서 지냈다. 20살 이후로 서울에서 살 때도 우리 집은 또다시 구미, 김천을 거쳐 다시 대구로 돌아왔고, 그렇게 긴 시간동안 거주지 이동을 많이 겪었다. 부모님의 직장 때문에 생긴 우연의 결과이긴 했지만, 하필 많고 많은 도시 중에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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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5.03.05
리뷰
영화
[Review] 우린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잊지만, 영원히 다정함을 잊지 못해 - 영화 '화이트 버드'
영원히 지키고 싶었던 우리 둘의 세계
다정함엔 가끔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건넨 친절한 미소에 상대방이 마주 활짝 웃어줄지 무표정으로 지나칠지 알 수 없는, 꽤나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다. 무수한 삶만큼 생긴 것도, 생각하는 것도, 심지어 서있는 곳도 다른 각자의 세상. 그 안에서 무언가를 미워하고 증오하긴 쉬워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건 참 어렵다. 그렇기에 다정한 사람이란 곧 용기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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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에디터
2025.03.04
리뷰
공연
[Review] 시대를 꿰뚫는 풍자를 통해 삶의 방식을 모색하다 - 연극 '구미식'
구미를 배경으로 동시대 사회, 정치적 혼란을 탐구하는 블랙코미디
극단 돌파구의 신작 ‘구미식’이 2025년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상연되었다. 2024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이다. 극의 배경은 가상의 지방 도시 구미시이다. 실제 구미공단에서 태어난 이홍도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자전적 요소가 일부 반영되어 있다. 가상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거쳐, 동시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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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에디터
2025.03.03
리뷰
공연
[Review] 우상화와 악마화 - 연극, 구미식
악마화는 우상화의 그림자일뿐
나는 대구 사람이다. 정확하게는 대구 옆의 경산, 비공식 위성도시쯤 되는 촌 동네 출신이다. 내 고장 경산이 대구의 동쪽 허리를 꿰차고 있다면, 구미는 대구의 북서쪽 길목을 지킨다. 귀성길인 경부고속도로는 구미를 지나 대구로 진입하게 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구미는 일종 대구의 수문장인 셈이다. 그리고 이 세 개의 시 市 사이, 대구의 북쪽 머리로는 거대한
by
서상덕 에디터
2025.03.03
리뷰
공연
[Review] 똥통에 빠진 진실과 연민을 구원하라 - 연극 '구미식'
나는 이 글을 통해, 이 작품의 이야기를 내던지는 대신 잘 정리하여 서랍에 보관하고자 한다.
연극 '구미식'은 부산스러운 자극들에서 느끼는 불쾌감과 공감에서 파생된 슬픔을 느끼게 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몇 차례의 감정 변화를 겪었다. 처음에는 삐딱한 자세로 폭포수처럼 이야기를 쏟아내는 이 작품 앞에서 소외를 느끼고 묘한 짜증과 불편함을 느꼈다. 그리고 역시 관객이 듣는지 안 듣든지 상관없이 작품이 읊조린 몇 마디에 이상한 공감과 슬픔에 휩쓸렸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5.03.03
리뷰
공연
[리뷰] 과거와 현실의 경계 - 구미식 [공연]
<구미식>은 가상의 도시 구미시를 배경으로, 과거의 산업화와 독재가 여전히 이념적 그림자와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비판하며, 현대 디지털 환경과 미디어의 요소들을 결합해 복잡한 사회적 문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구미식>은 극단 돌파구가 선보이는 신작으로, 2025년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202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어 정식 공연화되었다. 구미식: 과거와 현재의 충돌 - 작품은 가상의 지방 도시 구미시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이 가상의 구미시는 단순히 실제 구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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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5.03.02
리뷰
공연
[Review] 보듬어 살아가는 삶의 맛 - 연극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나를 숨쉬게 하고, 내 곁에서 숨을 쉬는 사람들과 살아가는 삶
가로로 길게 늘어진 무대. 그 옆으로는 관객들을 위한 임시 객석이 마련되어 있다. 무대의 정면에 위치한 원래의 객석 사이 통로를 지나, 소품들이 이미 여기저기 놓인 무대를 가로지른다. 나무, 밀가루 포대, 책상, 그리고… 내 자리! 알파벳과 숫자를 중얼거리며 자리를 찾아 앉는다. 배우들의 공간인 무대를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경계를 침범해버린 기분,
by
장유정 에디터
2025.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문 너머의 환상적인 공포 - 코렐라인: 비밀의 문 [영화]
《코렐라인: 비밀의 문(2009)》은 닐 게이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스톱모션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넘어선 미장센과 깊이 있는 서사를 통해 판타지와 호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든다.
《코렐라인: 비밀의 문(2009)》은 닐 게이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스톱모션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넘어선 미장센과 깊이 있는 서사를 통해 판타지와 호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든다.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에 호러를 접목시킨 점이 신선한 시도로 평가되었지만 소위 '포스터 낚시'라고 하는 아쉬운
by
송연주 에디터
2025.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브스턴스를 보고 [영화]
너네끼리 그렇게 싸워봤자 달라지는건 없어. 너희가 정말 싸워야할 것은 따로 있잖아.
서브스턴스. 한국에 가면 꼭 해야 할 일흔 네가지 일 중 당당히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다. 늦게나마 허둥지둥 펼쳐본 코랄리 파르자의 흥행작. 그 이유를 단번에 알겠더라. 균형이 좋았다. 예술성과 산업성 두 개의 노른자를 모두 먹었달까. 고어물은 흥행하기 어렵다. 잔인한 장면을 '못' 보는 사람들을 감수하면서 밀어붙이기란 쉽지 않다. 스크린에 자극적인 요소가
by
한정아 에디터
2025.02.27
리뷰
공연
[Review] 환상과 현실 속 도시에서 펼쳐지는 농도 짙은 블랙 코미디, 연극 구미식 [공연]
연극 ‘구미식’이 보여주는 패러디의 방법론과 동시대성
극단 돌파구의 연극 <구미식>이 2025년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24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이 공연은 작가 이홍도가 살았던 도시이자 박정희가 탄생했던 구미시에서 유래한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가상의 도시의 모습은 구미공단에서 살았던 작가의 경험이 투영된 한국의 과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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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에디터
2025.02.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갑작스레 도래한 웹 매거진 시대에 '진짜' 매거진을 찾아내는 법 [문화 전반]
난 이 시대를 본격적으로 즐겨보기로 했다! 파도처럼 물밀듯 몰려오는 웹매거진 시대에, 등대 하나를 세웠다. 거친 파도 속에서도 내가 켜둔 등대의 불을 따라 조금 더 수월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항해할 수 있도록.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 어느 순간 인스타그램 속에는 웹매거진이 판을 친다. 나의 관심사가 아무래도 그쪽이다 보니, 알고리즘이 유독 매거진 쪽으로 발달하여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하루에도 족히 5개 이상의 새로운 매거진 계정과 마주한다. 사실 이제는 정말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에디터’가 될 수 있는 편집의 시대니까. 이런 현상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by
정한나 에디터
20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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