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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우리에겐 각자만의 세계가 있었다 [문학]
원더랜드가 터무니없는 곳이 되고, 네버랜드가 그리운 곳이 되어버린 건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가 아닐까
주말에 책장을 정리하다가 작년 여름 영국에서 사 온 책 두 권을 발견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터 팬’이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들이다. 그래도 영문학도인지라, 영국에 가게 되면 책 한 권 정도는 사 오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런던 여행 중 우연히 들어간 서점에서 마주친 게 반가워서 구매했었다. 이 글은, 그렇게 오랜만에 펼쳐
by
김지민 에디터
2025.04.08
오피니언
패션
[오피니언] 당신이 아는 꼼데가르송 라인은 1/N [패션]
꼼데가르송의 모든 라인
패션계에서 꼼데가르송만한 패밀리는 없다. 단순히 그 규모 때문도 맞지만 독자적인 스타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겹치지 않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꼼데가르송에게 성별은 전혀 문제되지 않을 뿐더러, 어떤 스타일이든 자신들만의 색깔로 뒤엎는다. 마치 장르를 넘나드는 가수 같다. 오늘날에는 흔히 하트 로고가 꼼데가르송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여겨지지만, 실은
by
유민재 에디터
2025.04.0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4월 이야기 [영화]
비어있지만 왠지 곧 가득 찰 것만 같은 설렘. 햇살이 드리우는 방안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작은 나비 같은 존재감에 대해 말하는 영화.
영화를 보다 보면, 언어로 딱 정의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이 영화를 보며 느껴지는 것도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굳이 말로 정의해 본다면, ‘시작의 순간’이라고 해야겠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오직 시작점에서만 살아있는 그 무언가의 존재감을 카메라로 담아내었다. <4월 이야기> <4월 이야기>는 대학에 새로 입학한 새내기의 대학 생활을 그린다. 우즈키(마츠
by
이경헌 에디터
2025.04.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평생 서로를 소년과 소녀로 지켜준 그들 [드라마/예능]
평생을 소녀로 살았다. 그녀의 사계절에는 소녀를 소녀로 살게 해준 무쇠 소년이 있었다. 그들의 사계절을 보며 우리는 울고 웃게 된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성황리에 넷플릭스 1-4막 공개를 마쳤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펑자는 많이 공감하기도 하고,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여러 장면들이 인상깊지만, 특히 기억에 님는 장면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막 어린시절 애순이의 엄마는 해녀였습니다. 오래 깊은 바닷속에 들어가 전복을 잡아오다보니, '숨병' 즉, 폐병이 발병
by
김지민 에디터
2025.04.06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4월에는 그녀가 올거야 [음악]
봄을 맞이하는 플레이리스트
4월이 되면서 따듯한 기운이 감돌고 정원 곳곳에서는 작은 꽃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수선화가 올라왔고 그 다음으로는 중정을 장식하려고 심어둔 빈카의 파란색과 하얀색의 꽃이 덩굴 사이에서 피어났다. 여우꼬리를 심어둔 물레 모양의 화분에서는 어딘가에서 꽃씨가 함께 왔는지 붉은 무스카리가 고개를 빼꼼 내보이고 있었다. 시기에 맞춰 드러내는 작은
by
김승아 에디터
2025.04.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연극이 끝난 뒤, 우리의 삶 [문화 전반]
무대의 순간과 삶의 순간은 닮아 있고, 우리는 무대를 찾는다.
‘음악 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 이제는 멈추고 무대 위엔 정적만이 남아 있죠. 어둠만이 흐르고 있죠.’ 2001년 발매된 샤프의 연극이 끝난 뒤를 듣다 보니 무언가 생각할 틈이 생겼다. 무대라는 공간은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보이는 무대를 만들고, 관객들은 돈을 내고 무대에서 감동을 경험한다. 무대를
by
김은서 에디터
2025.04.04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다정한 개인주의자가 되는 법 [도서]
일상생활 속 철학 발견하기
많은 사람이 그렇듯 나의 청소년기는 철학적인 질문과 함께였으나, 성인이 된 후로 철학은 나와 거리가 먼 존재가 되었다. 관심이 사라졌다기보단 몇몇 입문 서적조차 나에겐 다소 어려웠다는 게 문제였다. 그러다 우연히 지인에게 이 책을 추천받게 되었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 수업”이라는 카피를 보며 어렸을 때 궁금해했던 많은 질문들이 다시
by
조현정 에디터
2025.04.0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청춘들의 한바탕 - 대학 연합밴드공연 '파동' [공연]
대학밴드계에 파동을 일으킬 그들
2025년 3월 29일, 공연기획팀 '파동'이 기획한 대학 밴드연합공연 <파동>이 홍대 우주정거장에서 열렸다. 필자가 속해있는 공연기획팀 '파동'은 대학 밴드계에 파동을 일으켜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출발했다. 우리의 첫 발걸음으로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밴드들을 모아 연합공연을 하기로 결정했고, 이번에 <파동>이라는 이름으로 첫 기획공연을 선보였다. 처음에
by
임영희 에디터
2025.04.03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PLAYLIST) 짙은 어둠 속,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음악]
꿈도 꾸지 말고 잘자
‘꿈도 꾸지 말고 잘자’ 언제부턴가 누군가의 숙면을 빌어주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특히, 내가 불면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더더욱. 잠을 푹 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몸소 깨달으면서부터 하루의 마지막 인사로 이 말을 덧붙이고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이 불면은 꽤 오랜 시간 나를 괴롭히는 중이다. 짙은 어둠 사이로 스멀스멀
by
김지민 에디터
2025.04.01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다정으로 생명을 일구는 법 [사람]
다정을 실천하는 과정은 삶을 기르고 수확하는 과정이다.
식물을 많이 키우는 사촌 언니로부터 작은 화분을 분양받았다. ‘우정의 식물’이라고도 불리는 필레아 페페는 얇은 줄기와 동그란 잎을 가졌다. 여린 잎과 대비되는 단단한 기둥을 가진 이 식물을 ‘페페’라고 부르기로 했다. 서대문구 옥탑 원룸에 페페 하나 입성했다고 묘하게 집 같아졌다. 창문을 열면 붉은 벽돌만 보였는데, 이제는 페페가 창문을 떡 하니 지키고
by
정영인 에디터
2025.03.3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우리의 삶은 계란? 여행! [음악]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단어와 노래들
매번 봄이 다가올 때면 굳이 올 한 해를 점쳐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피어나는 꽃봉오리가 마치 새로운 시작 같아 알 수 없이 설레기도 하는데, 그 가지에 한 줄기 희망을 심으며 작년보다 나은 한 해를 맞고픈 마음이 커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혹은 더 나은 1년을 위해 작년의 일을 되감아 보다 보면 올해도 똑같은 일들이 되풀이될까 두려워 굳이 겁먹게 되어
by
김민정 에디터
2025.03.3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좀도둑 가족 - 어느 가족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
*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세계에 대한 필자의 주관적 입장을 다수 포함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혹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계신다면 존중을 보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세계관 만약 나에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세계관의 한 지점을 정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에는 아이들의 세
by
이경헌 에디터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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