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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 Story
[Interview] "이야기는 무엇보다 재밌어야 해요." - '발가락 육상천재' 김연주 작가
"우연히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이 재밌다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요."
엉뚱하고 발랄한데 은근히 그로테스크하다. 연극 <발가락 육상천재>는 그런 작품이었다. 바닷가 마을 초등학교 육상부, 매번 1등을 차지하는 정민과 그런 정민에게 일등을 빼앗긴 ‘전 1등’ 호준, 만년 2등인 상우와 꼴찌만 하는 은수까지. 현실 어디에선가 있을 것 같은 이들에게 공감하고 있으면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인 인어가 불쑥 나타나 이야기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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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17
리뷰
PRESS
[PRESS] 20세기 이방인들의 얼굴 앞에서 - 연극 '오슬로에서 온 남자'
우리는 무엇을 부끄러워해야 하는가.
“Shame on you!”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마주쳤던 한국인 남녀가 한국에서 등산 중 우연히 다시 만난다. 산티아고에서 보낸 각자의 시간을 서로에게 들려주던 이들은 식당에서 만났던 벨기에 할아버지의 말을 떠올린다. 큰딸이 한국인이라던 그는 한국인들은 길도 자기 나라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길을 걸으려 하고, 아이도 다른 나라에 보낸다며 말한다. “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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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15
리뷰
PRESS
[PRESS] 열두 살은 달린다 - 연극 '발가락 육상천재'
이들에게는 몇 번이고 달릴 에너지가 남아 있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의 ‘12살 프로젝트’ 두 번째 레퍼토리 작품인 <발가락 육상천재>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11월 3일부터 공연 중이다. 2020년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초연된 본 작품은 올해 천안, 당진, 수원 공연을 거쳐 다시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 올랐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 열두 살 ‘발가락’과 ‘육상천재’라는 단어의 조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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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12
리뷰
PRESS
[PRESS] 표백된 세상에서 '나'로 살아남기 - 연극 '너 자신이 되라'
성실하고 열정적인 직원이 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그는 끝없이 표백되어 본래 무슨 색이었는지 알아볼 수가 없다.
2009년 창단 이래 꾸준히 프랑스 연극을 번역하고 무대에 올려온 프랑코포니의 신작 <너 자신이 되라>가 3일부터 알과핵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콤므 드 벨시즈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한 유명 락스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부서에 지원해 면접을 보러 온 젊은 남자와 이 부서의 부장인 중년의 여성이 펼치는 2인극이다. “당신은 누구세요?” 취업준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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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1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N개의 우물 속에서 찾아낸 길 -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N잡 일지' 서메리 작가
“뭘 할지 모른다는 게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이죠.”
진득하게 하나의 우물만 제대로 파라는 말은 2022년에 어울리지 않는다. 될 때까지 하기보다 안 되면 되는 거 하는 게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대다. ‘사이드프로젝트’, ‘N잡러’, ‘크리에이터’ 등 한때는 신조어였지만 이제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들이 세태를 반영한다. 그렇다고 다양한 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만이 N잡러가 된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서메리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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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10
문화소식
공연
[공연] 화원 [나온씨어터]
"내가 있는 곳이 내 집이고, 내 화원이야."
화원 - 나의 화원을 찾아서 - "내가 있는 곳이 내 집이고, 내 화원이야." <시놉시스> ‘재수 없는 메리’로 불리는 백만장자 레녹스 씨의 딸 메리는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고 보육원에 맡겨진다. 야생동물의 울음소리와 총성만이 울려 퍼지는 어두운 숲속, 모든 것이 엄격한 규율 아래 돌아가는 영국의 한 보육원. 그곳에서 메리는 콜린과 디콘의 비밀을 마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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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09
문화소식
공연
[공연] 틴에이지 딕 [달오름극장]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 뇌성마비 고등학생 이야기로 재탄생하다.
틴에이지 딕 - 국립극장 기획 무장애 공연 -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 뇌성마비 고등학생 이야기로 재탄생하다 <시놉시스> 로즈랜드 고등학교. ‘로즈랜드 스탤리언팀’의 탄생지. 이곳 학생회에는 서열 3순위 서기를 맡고 있는 리처드가 있다. 리처드는 뇌성마비 장애인에 사극 말투를 즐겨 쓰고,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드는 괴짜의 면모를 지녀 친구들에게 놀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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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08
리뷰
PRESS
[PRESS] 익숙한 리듬을 따라 만나는 로맨틱 코미디 - 영화 ‘피가로~피가로~피가로’
자극 없이 반전 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영화
인생 2막은 오페라가수로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정해진 게 많지 않은 학생 시절에는 지금 하던 걸 그만두고 다른 걸 시작하기 쉽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며 어떤 식으로든 내 인생의 결과물이 쌓이기 시작하면, 그 결과물이 내 마음에 들지 않을지라도 쉽게 버릴 수 없게 되어버린다. 하던 일을 당장 때려치울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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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08
리뷰
공연
[Review] 은행나무가 들려준 정조와 궐리사 이야기 - 정조, 화성궐리사를 세우다
200여년 전, 은행나무의 싹을 발견한 정조의 마음을 헤아리다.
<정조, 화성궐리사를 세우다> 리뷰를 쓰기에 앞서 고백하자면, 극을 보러 가기 전까지 궐리사가 공자를 섬기는 사당을 의미하는 일반명사라는 것조차 잘 알지 못했다. 그 의미를 분명하게 알게 된 다음에야 ‘화성궐리사’가 어떤 곳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화성’이 붙어 있기에 정조가 처음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중종 때부터 있던 곳으로, 공자의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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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06
문화소식
공연
[공연] 오슬로에서 온 남자 [나온씨어터]
우리 공동체에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던 이들의 이야기
오슬로에서 온 남자 - 어제와 오늘 사이의 대화 - 우리 공동체에 속하지 못하고, 경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던 이들의 이야기 <시놉시스> 사리아에서 있었던 일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났던 중년의 남녀가 우연히 서울의 등산로에서 다시 만나 당시를 회상한다. 함께 걷다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등 ‘밀당’을 하던 두 사람은 사리아에서 저녁식사를 하다 벨기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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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06
리뷰
도서
[Review] 에피타이저처럼 맛보는 합스부르크가 650년 -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
결혼과 출산으로 세력을 넓혀간 합스부르크가 650년 보기
유럽 역사를 잘 알지 못하지만 ‘카를 5세’, ‘미남왕 펠리페’, ‘후아나’ 같이 이름이 익숙한 사람은 몇몇 있다. 『명화로 읽는 합스부르크 역사』를 읽으며 유럽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의 상당수가 합스부르크가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65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합스부르크가는 유럽의 중심에서 그 세력을 지켰고, 유럽사에 큰 영향을 미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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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11.0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연극이 작은 흔들림으로 다가가기를 바라요.” - ‘정희정’ 윤혜숙 연출
"더 알고 싶고, 더 고민하고 싶은 그런 공간이 무대입니다."
아기를 돌보는 젊은 엄마, 엄마를 간병하는 딸, 요양원에서 돌봄 받는 할머니, 요양보호사… 연극이 시작되면 무대에 선 두 배우는 다양한 역할을 넘나든다. 때로는 돌보는 사람으로, 때로는 돌봄 받는 사람으로 바쁘게 무대를 누비는 여러 모습 중 관객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누군가의 이름 같았던 ‘정희정’이라는 제목에서 순환하는 돌봄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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