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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PRESS
[PRESS] 시대의 숨결을 공유하는 방법 – 퓰리처상 사진전
역사를 비추는 거울을 바라보며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언론 사진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서울을 찾았다. 세계 근현대사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회 <퓰리처상 사진전>이 지난 12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했다. 관람을 위해 입장 등록을 하고, 대기 번호를 부여받고 차례대로 입장해야 할 만큼 <퓰리처상 사진전>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퓰리처상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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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5.01.13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피드백 모임] 종결이 아닌 것도 종결이라면, 시작이 아닌 것도 시작이겠죠.
살면서 이런 친구를 몇 명이나 더 만날 수 있을까?
글을 쓰고 생각을 나누고 피드백한다는 건 나에게 꽤 익숙한 일이다. 작문 스터디를 오래 했었고, 굳이 모임을 따로 가지지 않아도 서로의 글을 공유하고 어떠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종종 있었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지만, 그것만큼이나 타인의 글을 읽는 것을 사랑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이면에 얼마나 반짝이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알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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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5.01.09
리뷰
PRESS
[PRESS] 사랑 문법에 대한 우아한 조소 - 트렁크
청춘을 담아 굳게 잠근 ‘트렁크’
김려령 작가를 처음 알게 한 작품은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이다. 당시 학생이던 나에게 ‘부모도 자식이 크는 것에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깨달음은 완전히 처음 접하는 생각이었다. 아마 이때부터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읽는 습관이 생겼을 것이다.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를 읽은 횟수는 두 자릿수가 되었고, 김려령 작가는 내 학창 시절을 수놓은 최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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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4.12.10
리뷰
도서
[Review] 고유한 빛깔의 성장 서사 - 매거진 조이 Vol.1: 집이 없어
오롯한 이해로 완전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
‘매거진 조이’는 단 하나의 작품, 오직 한 명의 작가, 오로지 팬만을 위한 국내 최초 웹툰 전문 매거진이다. 작품 정보와 등장인물 소개부터 원작의 명장면 다시 보기까지 웹툰의 모든 것이 일목요연하게 담겨있다. 웹툰을 사랑하지만 찰나로 흘러가 버리는 감상이 아쉬운 독자, 좋아하는 웹툰과 작가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원하는 독자, 웹툰 분야의 트렌드와 인사
by
주영지 에디터
2024.11.26
리뷰
PRESS
[PRESS] 삶은 인생의 빚을 갚아나가는 여정 - 몇차례 바람 속에서도 우리는 무사하였다
시(詩)로 울음을 지불하는 시인
워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던 너에게 권태로워 잠을 많이 잔다던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던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너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밥」 천양희 시인의 가장 유명한 시 중 하나이다. 나는 이 시를 읽고, 이 시의 화자가 흔들리는 내가 걱정되지만 그럼에도 혼자 헤쳐 나가야 함을 알려주고 이를 믿어주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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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4.11.02
오피니언
공연
연극 <이터널>
다정하고 이상한 무언극
공연은 6명의 인물들의 무언극으로 진행되었다. 이 인물들은 좀 이상스러운 사람들이다. 어떤 인물은 자기 안에 갇힌 듯 머리를 풀어헤친 채 가만히 앉아 있고, 그 옆의 사람은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사실은 아이에 가깝다. 또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손에 이끌려 마치 짐승처럼 기어가기도 한다. 그 모습들은 우습다기보다는 무서운 느낌을 준다. 한 인물은 다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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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영화
로스트 인 파리
파리에서의 추억
낮에 버스를 기다리는데 이 노란색 바탕에 초록색 로고가 떠올랐다. 이 영화를 떠올리면, 아주 멀리 있는 기억 속 장소에 갔다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피오나는 캐나다에 있는 눈 오는 마을에 사는 여자이다. 그녀는 파리에 사는 이모 마르타에게서 온 편지 때문에 파리로 가서 사진을 찍던 중 강에 빠져 짐을 다 잊어버리게 된다. 영화 포스터 속 피오나와 마주
by
김주영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행하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행복을 맞이하며 - 꿈의 제인 [영화]
꿈의 제인은 거짓으로 점철된 잔혹동화인가, 청소년의 성장통을 다룬 위로의 여정인가.
어쩌다 이렇게 한 번 행복하면 됐죠. 그럼 된 거예요. 우리 죽지 말고 불행하게 오래오래 살아요. 그리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 만나요. 불행한 얼굴로, 여기 '뉴월드'에서. - 제인 장마가 지난 여름밤의 서늘한 공기가 무기력하게 엎드려 있는 나의 양팔을 감싸 안았다. 하루 종일 한 것도 없이 다른 사람들의 치열한 투쟁을 관망하는 삶을 보내니 초라한 내
by
이혜민 에디터
2024.10.21
리뷰
PRESS
[PRESS] 유쾌한 조립식 가족 연대기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새로운 가족의 시대
2024년 여름 <뉴욕 타임스>에 한국의 두 여성 작가이자 팟캐스터들의 이야기가 대서특필되었다. 결혼도 혈연도 아닌 동거 형태로 ‘조립식 가족(DIY FAMILY)’을 이루어 살아가며 목소리를 내는 김하나, 황선우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한국 가족구조의 지각변동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또 전통이나 구습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삶의 형식을 개척
by
주영지 에디터
2024.10.12
리뷰
도서
[Review] 스타는 만들어지는 것 - 그림값 미술사
창조의 정량화
미술사는 높고 거대한 산과 같아서 정상에 이르는 길은 여럿이다. - 작가의 말 미술계는 나와 거리가 있는 산업으로 치부되는 영역이다. 일단 현대 미술은 난해하다. 물론 책에 소개된 앤디 워홀처럼 대중 친화적인 소재와 접근법을 추구하는 작가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림만 봤을 때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힘들다. 거기에다 소위 ‘그림값’이 천문학적으로 비싸다
by
주영지 에디터
2024.09.25
리뷰
PRESS
[PRESS] 총천연색 모순과 멸시와 고통의 집합체, 사랑 - 사랑과 결함
폭력적인, 너무나 모순적인
사람이 성장하고 삶을 꾸리게 될 때,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것이 상실의 아픔이다. 소중한 물건을 잃기도 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기도 하고, 소중한 마음이나 가치관을 잃기도 한다. 그것이 필요에 의한 상실이든, 예기치 못하게 박탈당한 것이든, 우리는 성장하며 상실을 겪고, 그 상처를 바탕으로 한 걸음씩 더 발전한다. 어쨌거나 사랑의 상실은 삶에 꼭 수반되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4.09.10
리뷰
PRESS
[PRESS] 내 인생의 찬란한 트리거가 되어줄래? - 빵야
기억하고, 기록하고, 증언하는 우리
내가 기쁜 이야기를 하나 만들면 세상에 기쁜 일 하나가 생겨나요. 내가 슬픈 이야기를 하나 만들면 세상에 슬픈 일 하나가 사라져요. 극이 막을 여는 극초반, 작가인 나나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기쁜 이야기 하나를 더 창조했으니, 세상의 기쁨을 하나 늘렸고, 슬픈 이야기를 만들어 그 슬픔을 가진 사람들을 어루만져주었으니, 세상의 슬픔을 하나 치유해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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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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