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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Preview] 거울은 무엇으로 잘못되는가?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낯선 친숙함. 이름과 대상이 다만 따로 떨어진 채로, 내게 와 있었다. 이미.
르네 마그리트, 귀에도 입에도 익숙한 그 이름이지만 곧잘 그가 누구였던지, 대략 화가의 이름이었던 듯한데, 그의 대표작은 무엇이었던지를, 나는 금방 상기시킬 수 없었다. 내가 미술을 잘 모르기 때문이고,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온 탓이다. 그러나 곧 그의 작품을 보자마자, 여기서 또한 낯선 친숙함을 획득한다. 이름과 회화가 다만 따로 떨어진 채로, 내게
by
서상덕 에디터
2020.05.07
리뷰
도서
[Review]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않기를 - 총보다 강한 실
태초부터 지금까지 우리 곁을 머물고 있는 실을 우리는 돌아본 적이 있나
총보다 강한 실 실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였나 한국어로 번역된 책의 제목부터가 강렬하다. ‘총보다 강한 실’이라니. 당연하게도 실은 절대 총보다 강할 수 없으니 상당히 역설적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시작을 알림으로써 눈길을 사로잡는다. 천과 옷을 생산하는 일은 어느 시대에나 세계 경제와 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류는 천을 만들어낸 덕택에 스스로 운명을
by
신유나 에디터
2020.03.19
리뷰
도서
[Review] 맛있게 버무린 익숙함과 신선함 -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도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자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작가 심너울의 단편소설 5개를 모은 책으로, 서울 신촌, 마포구, 관악산 등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에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신선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이 책의 독자가 등장 배경이 되는 곳에 가면, 문득 이 이야기들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나 또한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곳, 주로 생활을 하는 곳이 책 속 배경으로 등장해서 더 신기하고 내적 친
by
이수진 에디터
2020.02.26
리뷰
공연
[Preview] 돌아온 삼총사,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 :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다시 돌아온 삼총사. 넷이 했던 맹세ㅡ“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ㅡ는 끝까지 지켜질까? 17세기 파리로 다시 걸음을 옮겨보자.
돌아온 삼총사,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 :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 * 이 글은 뮤지컬 <삼총사>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삼총사’다. 달타냥과 삼총사의 새로운 모험을 그리는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가 재연으로 돌아왔다. 19세기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삼부작’[『삼총사』(1844), 『20년 후』(1845), 『브라쥐롱 자
by
김나윤 에디터
2019.12.30
리뷰
공연
[Review]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함들도 언젠간 사라져 버릴지도 모를 - 연극 '우리별' [공연]
대단하고 거대한 것들은 어쩌면 그 무엇보다 익숙하고 일상적인 가장 작은 것들일지도 모른다.
4, 3, 2, 1 타임 시그널에 맞추어 우리별로 떠나는 95분간의 우주여행이 시작되었다. 마치 우주로 여행하러 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연극 우리별 티켓은 우주여행 탑승권으로 꾸며진 티켓과 티켓 왼편에는 'hypersonic'에 체크되어 있어 우리가 짐작할 수도 없는 몇 십 억년이라는 시간을 짧게 압축해서 보여줄 것을 암시하는 듯했다. 티켓을 받으면서 아
by
정윤지 에디터
2019.11.20
리뷰
공연
[Preview] 시간이 흘러도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 -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새로움과 익숙함에 대한 생각들
몇 년 전까지, 난 늘 새로운 것을 찾아다녔다. 누군가를 만날 때면 새로운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갔고, 글을 쓸 때면 새롭고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목말라 있었으며,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친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런 새로움은 내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으며, 그 신선한 자극은 내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것들보다
by
김태주 에디터
2019.10.31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익숙함
소중하다면 익숙함에 속을 리 없다고.
흔히들 아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문장이 있잖아. 그 문장을 보면 늘 궁금했어. 익숙함에 속는 게 먼저일까, 소중하지 않아진 게 먼저일까.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너의 손을 처음 잡던 날, 나는 앞으로 가장 자주 잡게 될 타인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했어. 혹여 놓쳐버
by
장의신 에디터
2019.08.15
리뷰
공연
[Review] 익숙함에서 드러난 소중함,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
20대 대학생 이야기에서는 수준급인 랩 실력이 돋보였고, 노총각과 노처녀 이야기는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들이 와닿았고, 전라도부부는 뱃사람에 관한 이야기, 아내의 생일은 죽은 아내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남편의 이야기,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서로를 좋아하지만 주변시선에 갈등하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작년 12월 29일에 대학로 동양예술극장에서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뮤지컬을 관람하고 왔다. 오랜만에 뮤지컬을 관람하는거라 너무 기대됐었다. 이날 캐스트는 전라도부인·할머니역은 김은아, 전라도 남편·할아버지역은 김서하, 여대생역은 이설, 남자선배역은 김동원, 노처녀·아내역은 이보라, 노총각·남편역은 이하준 배우로 관람했다. 무대는 침대와 화장대,
by
김정하 에디터
2018.01.08
리뷰
공연
[Review] 남도 음악의 재발견, 모던국악기행, 남도의 멋 [공연]
익숙함의 재발견
Prologue. 남도 음악은 나에게 아주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내가 나고 자란 곳의 음악이고, 어렸을 때부터 주변에서 자주 들었던 것이기에 굳이 말로써 표현해보자면 마음에 굉장한 안식을 주는 편안한 음악이라는 것이다. 그런 익숙함을 공연으로 멀리 타지에서 만난다는 것은 장소가 바뀐 것 그 이상의 의미로 나에게 많은 새로움을 가져다주었다. 익숙한 것
by
차소연 에디터
2017.10.26
리뷰
전시
[Review] 카림라시드전-익숙함과 전혀 마주해보지 못한 세계 그 사이
“익숙함과 전혀 마주해보지 못한 세계 그 사이“ 카림라시드 전을 보며 느낀 점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카림라시드 전을 보며 느낀 점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익숙함과 전혀 마주해보지 못한 세계 그 사이“ "Design must evolve us and create a beautification and betterment for society" 디자인은 인간을 진화시키고 더 아름답고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입장부터 강렬한 분홍색으로
by
오예찬 에디터
2017.07.0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익숙함 속에서 신선함을 찾다, 커버곡의 매력 [공연예술]
유튜브와 같이 이용자가 직접 컨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미디어 플랫폼이 성행하면서, 예술 분야에도 몇몇 분야가 새로 개척되거나 기존에 있던 분야의 재발견이 이루어지곤 했다. 그 중 하나로 '커버곡'의 성행을 꼽을 수 있는데, '리메이크'라는 말은 익숙하지만 아마도 커버곡이라는 말은 UCC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이 쓰이기 시작했을 것이다. 리메이크와 커버곡의 뉘앙
by
최예원 에디터
2017.04.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도 사랑일까-권태로움에 대하여 [시각예술]
영원한 사랑은 가능한 것일까?
‘완벽히’ 혼자만으로도 괜찮은 사람은 없다. 자신 스스로 인생의 공허를 다 채울 정도로 바쁘거나 내면의 흔들림이 없는 사람일 지라도 불확실한 미래 또는 현재 속에서 이 불안감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어야만 할 때가 그들에게도 찾아오기 때문이다. 삶에는 항상 ‘부족함’이 존재하고 우린 이 느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평
by
이현지 에디터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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