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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영원한 유년의 우울 [도서]
기형도 『잎 속의 검은 잎』
세상에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스무 살 무렵의 나는 자신을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삶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 법한 책을 뒤적여보고 책상 앞에 앉아서 골똘히 생각해봤지만, 그곳에서 나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재작년 가을에 무작정 배낭을 메고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때 가져갔던 책이 『잎 속의 검은 잎』이었다.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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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에디터
2019.07.12
리뷰
전시
[Review] 유년의 상처를 위로해주는 애니메이션 -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전
유년의 상처를 위로해주는 애니메이션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전>
톤코하우스? 애니메이션이라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지브리전, 디즈니 이외에는 잘 모르는 나에게 톤코하우스는 상당히 색다른 이름이었다. 무엇보다 전시회가 열리는 곳이 집에서 너무 먼 곳인데다가 서울에서 산지 2n년이나 되었음에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강남은 자주 가봤어도, 청담동은 처음이었으니) 서울촌사람처럼 분당선도 처음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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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19.05.29
오피니언
영화
굿윌헌팅, 1997
굿윌헌팅은 1997년 미국에서 개봉한 드라마 영화이다. 실제로 멧 데이먼이 하버드 대학 재학시절 과제를 기초로 해 그와 벤 에플렉이 공동으로 각본을 썼다고 한다. 또한 이 영화는 미국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9개 부분에서 후보지명이 됐으며 주인공 윌의 상담사이자 인생 멘토인 숀 멕과이어가 최우수 남우조연상(로빈 윌리엄스)을 탔으며, 더 나아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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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에디터
2019.02.22
리뷰
도서
[Preview] 어른들을 위한 잔혹 우화, <작은 곰>
같은 날 낳은 새끼 한 마리를 먼저 떠나보내서였을까, 작은 곰을 향한 어미 곰의 사랑은 각별했다. 그날도 싱싱한 송어를 맛보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어미 곰은 작은 곰을 데리고 강가로 향한다. 송어 사냥에 정신이 팔린 사이 밀렵꾼이 나타나, 작은 곰은 그만 어깨에 큰 상처를 입고 어미 곰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는다. 눈앞에서 어미를 잃은 작은 곰은 밀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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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윤 에디터
2018.12.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그 마지막: 크리스마스의 기억
Merry Christmas !! #64 산타의 실체 산타의 존재를 아직 믿고 계신 분들께는 안타까운 이야기이지만 그의 실체는 전세계의 부모님들이며, 부모님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까지 아직 그 존재를 믿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다같이 연기를 한다는 사실은 꽤나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사실 저는 그 연극에 속아 오래도록 산타라는,하룻밤만에 전세계의 모든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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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12.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도둑맞은일#비오는날사라진나#비밀 일기장#빛의 요정#무서운 이야기
#59 도둑 맞은 일 내 소유의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은 달가운 경험은 아닙니다.특히 스스로의 불찰이 아닌 타인의 고의로 물건이 사라진다면더더욱 달가운 경험이 될 수는 없겠죠. 누군가가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의심을 하게 되고 필연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기 때문에차리라 나의 실수로 잃어버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더더욱 물건을 가져간 사람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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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12.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아빠와 아이스크림 #두 동생 #전학에의 선물 #부반장
#55 아빠와 아이스크림 언젠가 한번 아빠와 단 둘이 외출을 한 적이 있었어요.외출의 목적은 심심하니 둘이 뭐라도 하고 오라는 엄마의 지시에 따른 동네 마실. 엄마가 아닌 아빠와의 외출은평소 엄마가 하지 못하게 하는 행동들을 할 수 있는 날이지요. 우선 아빠 차를 타고 달리기 시작하자 창문부터 다 내리고 바람을 즐겼어요.기관지가 약해서 조그만 바람에도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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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1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낯선 사람 #받아쓰기 #잠버릇 #죽음과 년도
#50 낯선 사람 외할머니네에 있을 때였습니다. 저녁 찬거리를 사러 잠시 시장에 다녀오시려는 할머니는날이 춥다며 집에 있으라고 하셨고,요 전날 할아버지께서 사오신 엄청 큰 과자 한 봉지가 있었기에기꺼이 알겠다고 했었지요. 혼자 있을 손녀가 걱정되어낯선 사람에게는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며몇 번이고 강조하시고는 외출하셨어요. 할머니가 나가시고문에 달린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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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11.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꿈의 궤적 #소라게 #나의 강박 #그림자 #날 좋은 날
#45 꿈의 궤적 현재 하고 있는 의상학 전공의 시작점이 어디인지차근차근 돌이켜 떠오르면 여러 순간들을 만나게 되요. 엄마가 채널을 돌리다 스쳐 지나간 패션쇼의 영상.다른 것이 나오면 울어버림으로써 갖게 된 채널 독점권.비슷한 박자로 반복되는 건조한 음악에화려한 옷을 입고 무표정으로 걸어가는 모델들을넋을 놓고 보던 순간. 미술 시간 중 가장 좋아하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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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11.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걱정쟁이 #오뎅국물 #김치 볶음밥 #피아노 연습
#41 걱정쟁이 유년의 기억을 돌아보면서 참 많이 변했음을 느끼고 있어요.그 중 가장 큰 변화는 걱정에 대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린 저는 걱정이 너무나도 많았어요. 좋아하는 장난감이 닳아 없어지면 어쩌지이 겨울이 끝나지 않고 꽁꽁 얼어버리면 어쩌지말한 답이 틀린 답이면 어쩌지나와 친구가 되고 싶지 않으면 어쩌지내일 하기로 한 발표에서 실수를 하면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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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10.31
칼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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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기억] #위험했던 순간 #우편물 #샤워 #물웅덩이
#37 위험했던 순간 9살 어린 남동생이 아직 뱃속에 있을 때의 일이에요. 배가 부른 엄마는 소파에서 잠시간의 낮잠에 빠져있고,저는 따뜻한 방 바닥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어요. 엊그제인가 TV에서 본원시 부족들이 사냥을 할 때 쓰는 긴 관 모양의 도구가 바로 그것이었어요.관 속에 작은 돌을 넣어 후! 불면 반대쪽으로 돌이 날아가 사냥감을 맞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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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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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기억] #목마 #갑작스런 수영장 #밥 #매트리스
#33 목마 방학을 제외하면 1년도 채 다니지 못했던두 번째 초등학교의 마지막 날의 일이었습니다. 아빠처럼 엄하면서도아이들을 마음으로 대해주셨던우리의 담임 선생님께서는언제나 청소를 일찍 마치고 오는 아이에게특별히 목마를 태워주시곤 했습니다. 사실 청소를 하지 않은 누구라도선생님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태워달라 애교를 부리면그의 목마를 타고복도 한 바퀴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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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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