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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당신의 문턱을 넘는 존재들에게: '초대'라는 가장 위험한 허락
똑똑, 문을 열어다오 내가 왔단다
지난 주말,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영화 〈씨너스: 죄인들〉을 봤다. 개봉한 지 한참 된 영화인데, 아카데미 시상식 기념 기획전으로 재개봉을 했댔다. 극장은 사람들로 꽉꽉 차 빈자리가 없었다. 영화의 배경은 1930년대, 흑인 노예제도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미국이다. 극의 주요 인물인 스모크&스택 쌍둥이는 시카고에서의 갱단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by
양혜정 에디터
2026.03.16
문화소식
도서
[도서] 위험한 그림들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 기록이 생략한 역사의 뒷면, 그림으로 목격하다 어떤 그림은 수천 자의 글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말로 단정하지 않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상황을 짐작하면서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명화에 친절하고 극적인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인기를 얻은 '후암동 미술관'의 이원율 기자가 이번에는 역사로 찾아왔다. [위험한 그림들]은
by
박형주 에디터
2026.03.07
리뷰
도서
[Review] 위험한 예술의 성장통 - 예술은 죽었다 [도서]
예술을 되살리기 위한 끊임없는 질문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평단의 인정 없이도, 인터넷에 올린 서툰 습작만으로도 우리는 화면 너머의 누군가에게 ‘작가님’이라 불릴 수 있다. 그런 시대에 예술의 죽음을 논한다니. 이렇게 설레는 책 제목을 마주한 것도 오랜만이었다. 예술에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예술 자체를 동경하는 사람으로서 흥미롭지 않을 수 없는 제목이다. 그렇게 설레는
by
손가인 에디터
2025.11.24
리뷰
공연
[Review] 무의식의 죄, 존재의 무게 - 연극 [트랩]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가
주인공 트랍스는 출장 중 차 사고로 인해 우연히 시골 마을의 한 저택을 방문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저택은 은퇴한 판사의 집으로, 그는 검사·변호사·사형집행관 출신들과 벌이는 만찬에 트랍스를 초대한다. 그들은 만찬에서 ‘모의 재판’을 치르며 노후를 보내고 있었는데, 여기서 트랍스는 피고인 역할을 맡게 된다. 전직 검사였던 초른은 이런저런 질문을 하면서 트랍
by
배지은 에디터
2025.11.21
리뷰
도서
[Review] 개인의 감정에서 사회적 고립까지 - 외로움의 함정 [도서]
필수적인 정서적 요소인 외로움이 인간을 신체적, 정신적으로 파괴할 수도 있다.
대학을 졸업한 지 1년이 남짓 지난 무렵, 소속된 곳이 없는 상태로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로움이 밀려온다. 거실에서 가족들과 하하호호 떠들며 같이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혼자 방에 들어온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문득 외로워지기도 한다. 도대체 외로움이란 뭐길래 혼자 있는 인간의 곁을 맴도는 걸까. ‘왜 외로움이 생존과 관련된 다른 정서보다 중요한 의미
by
소인정 에디터
2025.09.23
리뷰
PRESS
[PRESS] 위험한 심리 게임 속 시대를 꿰뚫는 보편적 감각,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동시대적 감각으로 사랑받는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가 2025년 다시 돌아왔다.
성소수자(LGBT :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ed) 퍼레이드마다 등장하는 무지개 깃발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술가 길버트 베이커는, 1978년 미국에서 최초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정치인인 하비 밀크에게 의뢰받아 무지개 깃발을 만들었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 ‘Over the rainb
by
이진 에디터
2025.09.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가면 너머로 엿보는 가장 위험한 광경 - 이머시브 시어터 ‘슬립 노 모어’ [공연]
인생에서 한 번은 체험해 봐야 할 이머시브 공연, <슬립 노 모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옳은 말이지만 무심코 흘리기 쉬운 말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한 공연을 보러, 혹은 체험하러 갔을 땐 이 말의 진짜 의미를 뼈저리게 실감할 것이다. 관객은 객석에 앉지 않는다. 고정된 건 백여 개의 방, 즉 무대뿐이다. 배우와 관객은 걷고, 뛰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약 3시간 동안 계속 움직인다. 이야기를 보고 싶은 캐릭
by
이진 에디터
2025.08.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을 지속하는 것에서 드러나는 덕질의 위험성 [도서]
사랑을 파먹는 사람들
「사랑 파먹기」는 사랑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이 선택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모습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랑의 모습을 돌아보고, 어떤 사랑의 모습이 바람직한지 고민해 볼 수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세나, 정인, 윤주는 결국 같은 대상을 사랑하며 자신들의 사랑을 지속하는데, 그들이 선택한 덕질이라는 사랑은 마냥
by
변선민 에디터
2025.06.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위험을 모험으로 바꾸는 방향키 - 걸작들 '휘이-청' [공연]
<휘이-청>은 안전에 대해 말하면서 위험한 기술에 도전한다. 이 아이러니가 바로 우리의 삶이다. 안전을 좇다가도 모험을 탐하는 삶. 질문에 끝내 답을 내리지 못하는 삶. 그러나 이토록 명랑한 모순에 휘청거리다가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균형을 잡아가는 것 또한, 삶.
안정을 좇을 것인가? 성장을 위해 위험을 무릅쓸 것인가? <2025 안전 연극제> 참여작 ‘걸작들’의 <휘이-청>(연출 윤예은)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휘이-청>은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피지컬씨어터’ 공연이다. 등장인물은 단 두 명. 예은과 혁재. 둘은 땅을 구르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벽 위를 걷는다. 서로를 밟거나 어깨에 올라타는 등 끊임없
by
김지은 에디터
2025.04.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진정한 자기애와 함께 자기에게로 나아가기 [도서/문학]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어디에나 퍼져있는 세상이다. 수많은 책과 칼럼에서 말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은 과연 스스로에 대한 조건 없고 한계가 없는 사랑일까?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가 어디에나 퍼져있는 세상이다. 수많은 책과 칼럼에서 말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은 과연 스스로에 대한 조건 없고 한계가 없는 사랑일까? 다음은 정유정 작가의 소설 <완전한 행복>에 나오는 작가의 말 중 일부다. ‘언제부턴가 사회와 시대로부터 읽히는 수상쩍은 징후가 있었다. 자기애와 자존감, 행복에 대한 강박증이 바로 그것이다.
by
김가온 에디터
2025.03.30
리뷰
도서
[Review] 내면의 힘을 가동하는 방법 - 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 [도서]
인생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내 안의 잠재력을 깨우는 다섯 가지 툴(Tool)을 통해 내면을 깨워보자
생각은 무수히 하는데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 오늘 할 일을 자꾸만 내일로 미뤄 한 달 두 달, 밀려본 경험이 있는가? 바로 내가 그렇다. 열정 버튼이 샘솟으면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해봐야지 하고 눈을 반짝이며 하다가도 관심이 없으면 금방 식는다. 도중에 ‘이건 빨리 그만두는게 나아’ 하며 또 다른 것에 흥미를 갖기 일쑤다. 이뿐이랴 아무것도 하기 싫
by
최아정 에디터
2025.02.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봄이 오는 소리는 요란하다
가끔은 위험하고
외면일기 中 "크리스마스와 정원 초하루 사이의 기이한 일주일은 시간의 밖에 있는 괄호 속 같다. 지난해가 끝났지만 아직 새해는 시작되지 않았다. 하마터면 나는 그 기이한 시간 속의 공백 속에서 태어날 뻔했다." 2월 초쯤 마음이 뛰는 문장을 봤다. 바로 도서관에서 그 문장이 속한 책을 빌렸지만 손을 댈 기운이 없어 일주일을 방치해 뒀다. 읽으려는 시도 자
by
조수빈 에디터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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