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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누구든 자유로운 이방인이 되는 곳, 시모키타자와 [공간]
하염없이 방황하고 싶은 시모키타자와의 매력을 찾아서
'도쿄 여행지'라고 했을 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지역들은 보통 다음과 같다. 시부야, 신주쿠, 이케부쿠로, 긴자 등등. 그런데 '시모키타자와'라는 이름은 아마 많은 이들에게 낯설 것이다. 신주쿠·시부야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동네인 이곳은 대도시나 유명 관광지는 아니지만 빈티지 마니아들에게 나름 잘 알려져 있다. 역에서 나서자마자 보이는 탁 트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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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4.08
리뷰
공연
[Review] 히틀러가 한국인이라면? - 연극 '맵핑히틀러' [공연]
좋아요와 구독으로 만들어진 대통령, 선동의 아이콘
미래 권력의 돌연변이화, 변종 프로파간다 시대를 예언하는 블랙 코메디 연극 '맵핑히틀러'는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의 신작으로, 역사적 인물 히틀러를 2030년대 미래 한국의 취준생 청년으로 비틀어 해석한 정치 풍자 블랙 코메디 연극이다. 극은 스무살 무렵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평범한 주인공이, 어떠한 선동으로 권력의 정점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회상하는 방식
by
한우림 에디터
2026.04.03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난 이 게임을 해봤어요! [게임]
동심을 자극하는 추억의 게임들
어릴 적의 우리를 게임의 세계로 이끌어 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플래시 게임들! 그때 그 시절 동네 친구들과 투닥거렸던 기억도, 컴퓨터를 두고 형제자매와 불나게 싸웠던 기억도, 이 게임들과 함께라면 한 시간도 일 분 같던 소중한 기억들이 남아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현재는 종료된 서비스인 플래시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게임들은, 짧지만 독창적인 게임
by
박아란 에디터
2026.03.03
리뷰
영화
[Review] 스크린과 좌석 사이 - 극장의 시간들
씨네큐브 25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앤솔로지 〈극장의 시간들〉은 극장을 둘러싼 시간을 세 편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광화문에 있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았다. 25년 동안 한 자리에서 예술영화를 상영해 온 극장. 그 시간을 기념해 세 명의 감독이 모였다.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서로 다른 결을 가진 세 감독이 ‘극장’이라는 공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 앤솔로지 영화가 〈극장의 시간들〉이다.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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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에디터
2026.02.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저의 불안한 친구들을 좀 소개해드릴까요 [셀프 큐레이션]
당신과 꽤나 닮았을지도 몰라요
많은 것들이 새로이 시작되는 3월은, 한 해 중 가장 낯설고 서투른 시기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다가올 3월이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분명 어차피 다 지나갈 것임을 알면서도, ‘잘 안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돕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무대라는 세상에서 바라보았던 몇몇 이들을 생각합니다. 그들도 저처럼 많이 불안해했었거든요.
by
임솔지 에디터
2026.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야기를 너머, 우리를 승선시키다 - 프로젝트 헤일메리 [도서]
《마션》 작가 앤디 위어의 세 번째 장편소설 리뷰
'SF의 매력은 무엇일까' 생각하며 대중의 찬사를 받은 책을 펼쳤다. 두꺼운 벽돌 책이라 언제 다 읽을까 싶었지만,앉은 자리에서 4시간, 또 앉은 자리에서 4시간 그렇게 책을 다 읽어버렸다. 잠이 오지 않아서 읽었는데 오히려 밤을 새게 되는 굉장한 책이다. 아마 너무 유명한 책이여서, 오히려 기대를 더 접고 읽기도 했다. 아무도 몰랐던 책에서 발견한 재미
by
정가은 에디터
2026.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흑과 백 사이의 새로움 –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영화]
윌라의 담담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최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영화는 매그놀리아, 펀츠 드링크 러브, 리코리쉬 피자 등을 만든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중 최대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놓지 못하는 스릴감과 긴장감을 손에 쥔 채 관객들의 마음을 쥐었다 편다. <원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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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 틱, 틱…붐! [영화]
’꿈꾸는 나’의 모습이 벅찬 당신을 위한 현실적인 영화
2026년이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인생의 속도는 나이의 앞자리 숫자만큼 배속으로 빨라진다는 말이 있던데 서른 중반이 되니 그 말이 왜 이리 가슴에 와닿는지 모르겠다. 네이버 쇼핑에는 물건을 산 뒤 한 달 후에 다는 ‘한 달 리뷰’라는 게 있다. 진짜 상품을 사용해 본 사용자들의 리뷰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매력적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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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6.01.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번엔 누가 ‘앤’ 역할 할래? - 뮤지컬 ‘앤ANNE’ [공연]
새로운 길모퉁이 앞에 서 있는 모든 ‘앤4’들에게
사실 이 작품을 보러 극장으로 향하던 내 표정은 설렘과는 거리가 있었다. 혜화역으로 가는 길에, 하고 있는 일을 이번 달까지만 하고 그만두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머릿속에는 이따 볼 작품에 대한 기대보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했다. 극장에 도착해서 티켓을 수령하고, 객석에 앉아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순간에도 불안
by
임솔지 에디터
2026.01.19
리뷰
공연
[Review]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자부심, 뮤지컬 에비타 [공연]
김소향이 불러온 야망 어린 에바 페론
1년에 한 번 정도는 뮤지컬을 관람한다. 티켓값은 나날이 오르고 티켓팅도 점점 치열해지지만, 2시간 넘게 귀를 가득 채우는 뮤지컬 넘버들의 향연은 현장에서 들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되기에 매번 공연장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관람한 뮤지컬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비타>로, 지난 11월 7일에 개막하여 1월 11일까지 공연 중이다.
by
원미 에디터
2025.1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가능한 것을 위해 가능한 것 [영화]
앤드류 니콜의 <가타카>의 주제의식과 미장셴을 탐구하다.
* 이 글은 영화 <가타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슈퍼베이비를 이긴 소년 신경계 질병 확률 60%, 우울증 확률 42%, 집중력 장애 확률 89%, 심장 질환 확률 99%, 조기 사망 가능, 예상 수명 30.2년. 빈센트 프리먼이 출생과 함께 받게 된 ‘감정서’의 내용이다. 빈센트의 유전자를 토대로 그가 얻게 될 질환의 가능성과 그의 예상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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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에디터
2025.1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총구 끝에서 쏘아올린 시대의 저항, '보니 앤 클라이드' [영화]
68혁명의 저항 정신을 품고 탄생한 뉴 할리우드 시네마의 대표작, <보니 앤 클라이드>를 통해 당대 청년 세대의 정신을 바라본다. 사회 구조에 저항하는 보니와 클라이드의 질주는 단순한 범죄가 아닌, 기성 세대와 질서에 대한 60년대의 반항이자 시대적 선언이라 볼 수 있다.
1968년, 세계는 ‘저항’이라는 거대한 흐름 위에 있었다. 전 세계의 청년은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가 자신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외쳤다. 파리 소르본 대학의 학생 시위에서 시작된 68혁명은 새로운 가치관과 체제의 도래를 원했던 각국의 청년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대서양을 건너 미국 사회까지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 TV
by
황지윤 에디터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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