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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슬픔에 이름 붙이기 - 짚어내기 어려운 감정을 붙잡는 시도 [도서]
삶은 애매모호한 감정으로 가득하고, 누군가는 그 감정에 이름을 붙였다.
"언어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 즉 번역 불가능한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의하지 못할 만큼 모호한 슬픔은 없다. 우리는 그저 그 일을 하기만 하면 된다." (p17) 삶을 살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종종 마주한다. 그때마다 그 실체를 펜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압박에 급하게 펜을 꺼내 들고는 했지만, 감정 뒤에 숨은 나를 마주할 자신이
by
이유빈 에디터
2024.06.03
리뷰
도서
[리뷰] 기존에 없던 '감정 사전'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다채로운 감정에 대한 섬세한 묘사
살다보면 뭐라 말로 형언하기 힘든 감정이나 사람들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이를테면, '저 사람은 '어떤 특정 사건' 때문에 나를 싫어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지위가 위협받는다고 느껴 나를 미묘하지만 확실한 방식으로 괴롭혀왔어. 그런데 가끔 내가 다른 더 높은 상사한테 공개적으로 망신당하며 깨지는 모습을 목격하면 그 사람도 사람인지라 나에 대한 연민을 느끼는
by
조은서 에디터
2024.06.02
리뷰
도서
[Review] 스쳐지나가는 감정들을 붙잡기, 책 '슬픔에 이름 붙이기'
마음 속 둥둥 떠다니는 슬픔을 소화시키는 사전
슬픔에 이름을 붙이다니,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나 신박하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슬픔’이라는 단어에 내포되어있는 수백 가지의 감정을 ‘슬프다’로 표현해오곤 했는데 때론 아쉬웠고 부족함을 느낀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 감정을 표현하려고 다양한 감정의 언어를 섞어 풀어 말하곤 했다. 그래도 척하면 척! 하고 알아들을 만큼의 명확한 단어
by
고지희 에디터
2024.06.02
리뷰
도서
[Review] 상호 사전 교환 - 도서 '슬픔에 이름 붙이기'
어색한 이름짓기
"모든 인생은 조개껍데기 같은 것에 갇혀 궁극적으로 무지와 무능 속에 흘러간다.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혼자 내린 확신 속에서 행동하거나 생각하는 것은, 지팡이를 집어 던지고 안내자의 손을 뿌리치고 혼자 앞으로 돌진하는 가련한 눈먼 미치광이를 흉내 내는 것이다." 당신은 우연히 읽은 이 문장이 나오는 부분을 접어두었다. 당신은 당신이 그것을 왜
by
이승주 에디터
2024.05.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두의 글씨체가 다르듯이 [도서]
하나의 단어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린 시절 동화책을 읽으며 우리가 하나하나 배워 갔던 단어들에는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뜻이 있다. 책은 책이고, 신발은 신발이며 안경은 안경이다. 그들을 구태여 다른 어떤 것으로 바꾸어 해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누구도 콕 집어 말해준 적은 없지만, 저마다에게 유독 달리 와닿는 단어들이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에겐 '김밥'이라는 단어에서 엄마의 사
by
김민지 에디터
2024.03.13
리뷰
도서
[리뷰] 흥미로운 뮤지컬 백과사전 - 디스 이즈 어 뮤지컬
나의 큰일들이 작게 느껴지는 순간까지,
내 꿈은 한남동의 블루스퀘어에 입성하는 것이다. 그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언젠간 이곳에서 상연하는 공연을 보고 말리라 다짐한다. 그런 강렬한 마음과는 별개로 아직도 선뜻 공연 예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내가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큰 감동을 받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나는 대형 뮤지컬을 본 적이 없다. 대학 내 대극장이 가장 큰
by
김규리 에디터
2023.11.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웹서핑 말고 국어사전 서핑 [도서]
독서 중입니다. 국어사전을
인터넷이 편한 우리 세대에게 국어사전은 익숙한 물건이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 시간에나 몇 번 썼던 것 같다. 그마저도 정말 단어의 뜻을 알아보기 위해 쓴 것이 아니라, 사전의 사용법을 익히기 위한 형식적인 수업에서 몇 번 페이지를 넘겨본 것뿐이다. 그러나 몇 년 전에 중고 거래로 국어사전을 마련한 뒤로는 머리맡에 두고 가끔 펼쳐보곤 한다. 자주 읽
by
김지수 에디터
2023.01.14
리뷰
도서
[리뷰] 아트 컬렉팅 입문서이지만 현대 미술 백과사전입니다 - 처음 만나는 아트 컬렉팅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아트 컬렉팅을 위해
어느 날 본가에 갔더니 집에 미술품이 놓여있었다. 아빠가 한가득 사 온 작품들이었다.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이거 사서 뭐 하려고? 인테리어? 아니면 다시 팔게? 그때 아빠가 내게 한 대답은 수익성도 아니고, 인테리어용도 아니었다. “그냥 좋아서. 옆에 두고 보려고.” <처음 만나는 아트 컬렉팅>을 읽고 나서야 비로소 아빠가 왜 미술품을 사 모으고 집안
by
장민경 에디터
2022.09.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저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명사입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 명사 나. 에디터 '최아정'을 소개합니다.
‘나’라는 고유명사 “안녕하세요. 저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고유명사 최아정입니다. 왜냐고요? 저는 유일무이(唯一無二) 하거든요” 면접장에 들어선 내 목소리가 경쾌하다. ‘자기소개해 보세요’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최대한 자신감 있는 어투로 내 소개를 한다. 그렇다. 나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고유명사다. 어렸을 때는 나를 설명하는 단어와
by
최아정 에디터
2022.07.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문화 전반]
당신이 좋아하는 단어 일곱 개는 무엇인가요?
* 제목은 진은영,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에서 차용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뱃속’을 찾아봐. 진짜 배 말고 마음을 말할 때의 뱃속 말야. 예시문이 무시무시해. 내가 읽어줄게.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히 말해봐. 이 엄마는 너의 뱃속을 들여다보니까.’ 진짜야. 진짜 예시문이 이래. 누구 엄마인지 되게 무섭다, 그치?” “‘한눈팔다’의 한눈 말야.
by
임혜진 에디터
2022.05.16
리뷰
도서
[Review] 정원 백과사전을 찾으시나요? - 예술의 정원 [도서]
그림과 문학으로 보존된 정원들을 통해 만나는 인간의 취향과 미학의 역사
<수련> 연작으로 잘 알려진 클로드 모네는 지베르니에 자신만의 정원을 매일매일 가꿔나가며 그 자체를 예술 작품으로 생각했다. '예술의 정원'을 읽기 전까지는 모네의 작품 외에 정원이 그려진 작품이 생각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지만, 사실 정원을 그린 작품은 수없이 많았다. 다만, 정원은 그림의 뒷배경에 가까운 역할을 했다. 정원은 항상 뒤에 존
by
권현정 에디터
2022.03.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전경로탐색 : 시립미술관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 [미술/전시]
호주의 동시대 미술을 (탈)학습 중심으로 파악해볼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아트스페이스, 시드니가 공동 기획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UN/LEARNING AUSTRALIA》는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호주의 동시대 미술 실천에 주목하는 전시를 개최합니다. 2021년 기관 의제 ‘배움’을 바탕으로 목적지 없이 새로운 경로를 탐색하며 상호 학습의 계기를 만듭니다. 여러분은 호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
by
윤민주 에디터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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