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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방황의 연속, 다섯수 [영화]
열다섯 그리고 스물다섯
아홉수.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9로 끝나는 나이, 그러니까 이를테면 9, 19, 29, 39 등을 십진법으로 구획된 나이의 마지막 관문이라 하여 이 시기에 불운이 오기 쉽다고 믿었고, 아직도 그러한 통념이 잔재해 있다. 과연 그러한가. 두 번의 아홉수를 경험한 내 입장에서 보자면, 사실 그 두 해는 내게 불안보다는 기대나 설렘을 더 안겼던 시기였다. 아
by
김민서 에디터
2024.07.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량공주 모모코 - 방황하는 당신, 당신의 행복을 두려워 말고, 용기있게 잡아요 [영화]
20대 초반의 우리 둘 다 같이 용기를 내어 행복을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근에 할리우드에서 들어온 올드머니룩이 서서히 한국에도 트렌드로 자리 잡은 듯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그리고 여전히 한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션 트렌드 중 하나가 Y2K 가 아니었을까 싶다. 2000년대 초반의 일본 하라주쿠 감성부터, 프리스타일의 y가 떠오르는 향수 돋는 비트를 내세우는 복고풍 컨셉의 아이돌들까지. 불과 몇 년전 까지만 해도 20
by
김정원 에디터
2024.03.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대학생인 나에서 졸업한 나로 거듭나기
온 마음을 다해 진흙투성이 길을 질주하기
2월 중순, 대학교를 졸업했다. 기나긴 학생 신분에서 졸업하면서 그만둔 것도 많아졌다. 입학 이후 졸업까지 함께 했던 공연학회장, 삼 년 넘게 일한 카페 아르바이트, 이 년간 일주일 치 스트레스를 날려줬던 드럼 등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종의 졸업을 한 셈이다. 정든 친구를 보내주는 듯한 아쉬움과 동시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다는 해방감도 느껴졌다
by
최수영 에디터
2024.03.01
리뷰
영화
[Review] 가족이 뭐길래 – 영화 ‘검은 소년’
소통을 위한 몸부림
‘가족이 붕괴했다’. 이야기가 있는 예술 작품에서, 이것은 국가와 시대를 초월하고 널리 사용되는 소재이다. 가족의 분열과 그것을 대하는 인물들 각각의 선택, 그리고 선택의 다양성만큼이나 여러 방향으로 뻗어 나가는 이야기의 전개. 이 소재가 널리 사용되어 온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만큼 흔하고 많이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서정원 감독의 첫 장
by
류나윤 에디터
2024.02.06
리뷰
영화
[Review] 바닥이 없는 지독한 현실 - 검은 소년 [영화]
영화 <검은 소년>은 1997년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고등학교 2학년인 ‘훈’이 청소년기의 방황과 고민 속에서 겪는 성장통을 담은 영화이다. 성장통이라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성장을 위한 통증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성장을 억제할 정도의 통증이기 때문이다. 방황이긴 하지만 원치 않은 방황, 고민이 넘쳐나지만 희망이 보이는 고민이 아닌 해결이 불가능해 보이는 고민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청소년기에는 정서적인 변화와 사회적 관계의 변화를 겪는다. 우리는 흔히 이와 같은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 부른다. 개인별로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청소년기에 이런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와 같은 성장통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자아 정체성을 확립한다. 즉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자기 개발과 자아 식별의
by
노세민 에디터
2024.02.05
리뷰
공연
[Review] 보편적인 방황과 고독, '떠돔 3부작'
우리는 오늘도 떠도는 수밖에 없다
'떠돎'이라는 단어보다 현대인의 삶과 잘 어우러지는 낱말이 또 있을까 싶다. 현재 머무르고 있는 거처나 소속되어 있는 집단, 품고 있는 꿈, 그리고 한없이 쏟아지는 걱정까지,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그저 한시적 허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 누구도 여생을 지금과 같은 환경 속에서 영원히 보낼 수 있으리라는 헛된 기
by
김선우 에디터
2023.12.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하루의) '숨'을 불어넣을 노래 : 최유리 [음악]
마주하는 때에 담기는 사랑
하루, 일주일, 한 달, 분기별, 일 년의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음악이 우리에게 흘러 들어올까? 개인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알람 소리로 하루를 시작하는 현대인에게 '음악'은 삶의 여러 부분과 맞닿아 있다. 길거리를 거닐 때도, 카페나 식당에서도 분위기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한다. 그리고 일정한 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는 분위기를 반전하는 효과로 적
by
안지영 에디터
2023.1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시대, 방황하고 있는 모든 청춘들에게 [영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이다.
우리는 모두 성장통과 함께 진화한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으며, 태어난 순간부터 완벽한 존재도 없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쳐 도달하는 20대는 청춘이라 불린다. 이 '청춘'이란 단어는, 대부분의 경우에 한평생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묘사된다. 청춘의 도입, 달라지는 환경과 겪게 될 새로운 경험들 사이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과거보다 나아진 '나
by
강소림 에디터
2023.11.0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방황은 아니고 방랑 중입니다만
20대의 끝을 바라보는 나이에 남겨보는 방랑의 기록.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어릴 때일수록 돈을 절약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차피 나이 들면 돈은 더 벌게 되어 있으니 경험에 아낌없이 투자하라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아 행복해졌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것이 본업이 되는 순간 싫어지게 되므로 그냥 잘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예전에는 한 분야
by
황연재 에디터
2023.10.14
리뷰
공연
[리뷰] 이토록 우악스러운 젊음! - 서울세계무용축제 ‘코리얼리티’ [공연]
방황하는 젊음과 몰아치는 시퀀스
9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제26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 2023)이 개최된다. 서울에서 세계무용축제가 열린다는 것도, 주최 기관이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라는 것도 모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 놀라웠다. 서울에서 산 지도 어느덧 수년인데, 아직도 내가 처음 만나는 행사가 있다니! 서울은 언제나 내 생각보다 더 넓고,
by
박주은 에디터
2023.09.11
리뷰
공연
[Review] 방황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귀가 프로젝트 - 고잉홈프로젝트: 심포닉 댄스
파도처럼 쏟아지는 뉴스에 부유하던 나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준 공연
황홀한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클래식 선율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인 음악가와 한국을 사랑하는 세계 음악인들이 모여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룬 고잉홈프로젝트가 2023년 8월 1일, 2일,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신(新)세계>, <볼레로: 더 갈라>, <심포닉 댄스>라는 이름으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이중 나는 8월 3일에 진행된 <심포닉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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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23.08.12
리뷰
공연
[Review] 내가 파랑새란 걸 믿어줘 - 산울림 고전극장, 붉은 파랑새
이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이를 향한 위로
어린 시절 보던 동화 속 주인공들은 그 이후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붉은 파랑새>는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희곡 <파랑새> 속 주인공 틸틸이 어른이 된 모습을 상상하여 재창작한 작품이다. 원작 파랑새는 틸틸과 그의 여동생 미틸이 이웃집 할머니의 부탁으로 파랑새를 찾으러 환상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틸틸과 미틸은 추억의 나라, 밤의 궁
by
홍승민 에디터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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