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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솔직한 삶에 관하여 [사람]
그짓말하면 엉덩이에 뿔 난다
솔직하다.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솔직하게 말하고, 솔직하게 쓴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좋게 말해 솔직이고 솔직히 말해 직설이라는 이야기도 종종 듣는다. 솔직이건 직설이던 나는 그 소리가 듣기 좋다. 그럴 때면 그짓말할 때 바로 티나서 그렇다 얼버무리지만 하나가 더 있다. 그건 예의다. 솔직하지 않다는 건, 상대를 기만하는 행위다. 그에 반해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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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경 에디터
2024.05.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신으로 시작해 인간으로 끝난다 (2) [미술/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의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3, 4부 후기 및 전시 총평
나에 대한 관심이 투영된 초상화 17세기 후반부터 계몽주의가 등장하면서 이성의 힘이 세지고 18세기 절대왕정이 쇠락함에 따라 교회의 힘은 서서히 약해졌다. 종교의 영향력이 사그라들자,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개인의 자유 추구는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으로 이어졌다. 미술이 그동안 종교와 사상을 담는 매체였다면, 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개
by
이도형 에디터
2023.08.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신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난다 (1) [미술/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의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주제 및 구성 소개와 1부, 2부 후기
좋아하는 작가, 가수, 사진가는 있지만 최애(가장 좋아하는) 화가는 없다. 미술을 싫어하기 때문이 아니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언니가 우리 집 손재주 DNA를 몽땅 가져간 덕분에 미술은 내게 손이 닿지 않는 미지의 영역이다. “같이 미술 전시회 보러 갈래?” 나만큼이나 미술 전시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이라 이야기한 것이라 의외였다. 어디를 갈 것인지 물어보
by
이도형 에디터
2023.08.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람은 세계를 가져온다. [문화 전반]
사람은 설레고 두렵다.
이 책에는 나, 사람, 세상,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철학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는 세계에 던져졌다. 사는 것보다 살아지는 것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고통을 겪고, 자아에 대해 고민도 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는 고뇌의 시간을 가진다. 인생에 명확한 정답은 없지만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이야기들이 책 안에 가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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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연 에디터
2023.08.03
리뷰
전시
[Review] 평생 귀엽고 예쁜 것 속에 파묻혀 살고 싶어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전시]
좋아하는 것이 확실하고 선명한 사람들은 빛이 난다.
어느덧 반 오십을 돌파해 버린 지 3개월이 지났다. 아니, 이제 한국에도 만 나이가 적용되기 시작했으니 간신히 반 오십을 목전에 둔 셈이다. 많으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이미 어른이라는 딱지가 붙어버렸다. 어른. 생각보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단어가 아닐 수 없다. 너는 나이가 몇인데 이런 걸 사니. 그런 거 사서 어디에다가 쓸래. 이런 거
by
황시연 에디터
2023.07.15
리뷰
전시
[Review] 배회하는 바람 - 라울 뒤피 展
내 작품에서는 배회하는 느낌이 드러난다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은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전 날 다른 에디터들과 늦도록 수다를 떤 바람에, 사몽 似夢을 헤매이는 나의 머리맡으로는 비가 내렸다. 눈을 뜨지 않은 채로, 다물어 지긋이 내리 깔은 미간 사이로 흐르는 빗소리를 들었다. 오늘은 전시회 일정이 있는 날, 나는 우천과 일정이 겹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버스를 2번 잡아타면 친절하게
by
서상덕 에디터
2023.06.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거짓말은 끝없이 자라난다 [영화]
사람은 타인에게 보이고 싶은 행복과 불행, 그 사이에서 얻는 관심을 원한다.
주변에 있을 만한 그 누군가 고교 시절 자신의 불행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는 친구가 있었다. 당시 함께 백일장을 다니며 글을 썼던 문우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부모님의 학대와 선생님의 무시, 학교 친구들의 왕따와 폭력을 견디며 지내왔다고 했다. 듣다 보니 화가 났다. 어떻게 사람한테 저렇게까지 할까 싶을 정도였으니. 그녀에게서 들었던
by
최아정 에디터
2022.09.28
리뷰
PRESS
[PRESS] 분노의 미시사 - 연극 '화가난다 이거예요'
아, 화가 난다. 돌이 된다.
무대 위에 오른 분노 화를 내면서 분노라는 감정 자체에 대해 생각해 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우리는 생각하고 이해하기 전에 감정에 먼저 휩쓸리곤 한다. 분노 그 자체보다는 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을 생각하는 데 익숙한 우리에게, 연극 <화가난다 이거예요>는 분노를 탐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화가난다 이거예요>의 연출 정혜정은 돌이 되었다. 아무것도
by
김소원 에디터
2022.07.14
리뷰
PRESS
[PRESS] 분노한 여성, 돌이 되다 - 연극 '화가난다 이거예요'
기억과 감정을 거슬러 올라가며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것들을 똑바로 마주한다면 돌이 되지 않고, 사람으로서 화를 낼 수 있을까.
제 5회 페미니즘 연극제 개막 오는 7월 7일부터 8월 6일까지 제 5회 페미니즘 연극제가 나온씨어터와 선돌극장에서 개최된다. 페미니즘 연극제는 2018년 시작되어 다양한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여성의 연대를 그린 연극들을 해마다 선보여 왔다. 어느덧 5회차를 맞은 페미니즘 연극제의 이번 주제는 ‘미래’다. 페미니즘으로 만들어갈, 함께하는 다양한 미래를
by
김소원 에디터
2022.06.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난 당신의 캐치프레이즈가 궁금하지 않다 [사람]
이따금 젊은 강연자를 만난다.
이따금 젊은 강연자를 만난다. 이건 그 젊은 강연자들을 떠올리는 글이다. 나의 표본은 다섯 정도이다. 수가 많지 않으니 나의 시선이 단편적이라고 해도 좋다. 다만 지금부터 옮기는 나의 경험에 거짓은 없다. 어떤 배움을 얻으려고 그들을 만난 건 아니었다. 그저 개인적인 약속을 잡았는데 그가 우연히 강연자였을 뿐이다. 그는 이따금 강연을 나간다고 말한다. 나
by
김희진 에디터
2022.04.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녕하세요부터 잘 부탁드립니다까지
모든 자기소개는 인사로 시작해서 이름을 거쳐 부탁의 말로 끝난다
모든 자기소개는 인사로 시작해서 나는 쉴 새 없이 떠들면서도 막상 내 이야기를 해 보라고 자리를 깔아주면 새삼 쑥스러워 하는 사람이다. '그냥 이름을 소개하고 잘 부탁드린다는 말만 하면 되지, 뭘 더 이야기해야 할까?' 싶기도 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디에서 끝을 맺을지는 몇십 년이 지나도 감이 안 잡힐 것 같다. 특별한 형식이 없는 경우엔
by
류지수 에디터
2022.03.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친근하지만 낯선 그대 - MZ세대가 주목하는 사람들 [사람]
이 시대의 롤모델은 평범하지만 특별하다
세상은 멋있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SNS의 발달로 인플루언서, 유튜버가 등장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증가했다. 미라클 모닝, 갓생살기를 실천하며 보람찬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 원하는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가는 사람들. 나와 비슷하지만 다른 시간을 걷는 이들에게 선망을 느끼고 따라하고 싶고 그런데도 누워있는 내 모습을 보니 존경심마저 든다. M
by
이정은 에디터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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