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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열 길 물속은 알아도 – 영화 ‘파리의 사생활’
정신 상담사의 정신 분석하기
<파리의 사생활>은 파리에 사는 정신과 의사 릴리안이 9년간 담당한 ‘폴라’라는 환자의 죽음을 인지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심리학이라는 분야는 중요한 요소이다. 친절하게 토킹 헤즈의 노래 ‘싸이코 킬러’로 시작하는 데서도 알 수 있지만, 이번 리뷰에서는 심리 상담이라는 직업 자체가 릴리안의 중요한 특성이자 삶의 일부로 등장했다는 점에 더
by
류나윤 에디터
2026.07.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후회 막심
후회하더라도 괜찮다. 결국 우리의 선택은 우연이든 운명이든 우리가 가장 원하는 곳, 가장 원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우리를 데려다 놓고 말 테니까
문득문득 드는 후회가 있다. 남들의 부름 한 번에 퍼뜩 정신 차리고 털어낼 수 있는 가벼운 후회부터, 자기 전 꼭 밤잠을 설치게 되는 진하고 깊은 후회까지. 후회의 범위도 다양하다. 하루를 보내고 나서, ‘오늘 십 분만 더 일찍 일어나서 여유 있게 나갈걸’‘아, 오늘 그 말은 굳이 하지 말걸’ 하는 후회를 한다. 오늘이 지나면 대개 해결되는 것들이다. 하
by
채혜인 에디터
2026.07.03
리뷰
PRESS
[PRESS]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당신의 이야기, 뮤지컬 '죽음에 관하여' [공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건네는 위로
"여긴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야. 죽은 자들이 오는 곳이지." 네이버 웹툰 평점 9.9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수많은 독자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던 시니·혀노 작가의 명작 웹툰 <죽음에 관하여>가 2026년 여름,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난다.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영혼들의 이야기를 듣는 '신'과 그곳을
by
이유빈 에디터
2026.06.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쏟아지는 별빛 속 영화와 노래, 초여름의 낭만 '무주산골영화제' [영화]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느꼈던 빛나는 순간의 조각들
무주산골영화제. 초여름의 낭만이 가득하다고 유명한 그 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교통편도 좋지 않고 가는 길도 험난했던 무주. 어쩌면 내가 가 본 곳 중 가장 시골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이었는지도 모른다. 동기 언니가 “교통편과 숙소가 다 있으니, 너도 갈래?”라고 한 것을 시작으로 갑작스럽게 무주행이 결정되었다. 어쩌면 이번 여행의 모든 것은 우연과 즉흥의
by
김희정 에디터
2026.06.18
리뷰
공연
[Review] 걷고 걷고 걷다보니, 또 여기에서 당신과 - 연극 ‘또 여기인가’ [공연]
사카모토 유지가 그린 방황의 궤적과 이해의 시작
〈또 여기인가〉라는 제목의, 언뜻 듣기만 해서는 내용이 전혀 예상되지 않는 연극을 보았다. 극은 혜화에 위치한 연우 소극장에서 진행되었다. 객석 의자가 1인석으로 나뉘어 있지 않아 모르는 사람과 나란히 붙어 앉아 관람해야 하는 작은 소극장이었다. 연극의 포스터에서도 극에 대한 힌트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내가 가장 먼저 접한 정보는 각본가의 이름. 아
by
양혜정 에디터
2026.06.11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에 가는 길부터 시작입니다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파리의 작은 미술관》이 안내하는 일곱 번의 예술 산책
세상이 좋아졌다. 방 안에서도 전 세계를 누빌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장소를 직접 가 본 사람과 가 보지 못한 사람의 감상은 다를 수밖에 없다. 생생한 모험담을 듣고 나면 언젠가 나도 그곳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파리의 작은 미술관》을 읽고, 오랜만에 그런 설렘을 가졌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파리의 작은 미술관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가
by
원나루 에디터
2026.06.10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을 걷는 법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파리의 미술관들을 예술가의 삶이 배어있는 길과 함께 풀어낸 르포
2년 전, 교환학생으로서 독일로 떠났을 때의 목표가 있었다. 유럽의 큼직한 나라들을 반드시 모두 둘러보고 오는 것. 당연히 프랑스는 반드시 꼭 가봐야 하는 곳 중 하나였는데, 그중에서도 파리는 조금 더 특별했다. 막연하게 파티시에를 꿈꾸던 초등학생 시절부터 여러 예술가들이 등장하는 공연을 좋아하기 시작한 20대까지 쭉, 나에게 파리는 꿈과 낭만의 상징이었
by
장유정 에디터
2026.06.08
리뷰
도서
[Review] 계절의 이유 – 배신하지 않을 버팀목 [도서]
성실하길 멈추지 않는 계절이 있어서
찌뿌둥한 몸을 겨우 일으켜 눈 비비적거리는 출근을 준비한다. 자기 직전까지 휴대전화 불빛으로 눈을 피곤하게 한 탓일까, 뻐근하게 퉁퉁 부은 눈을 반쯤 뜨고 정신이 상쾌해질 만한 무언가를 갈구하며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선 뒤에 주어지는 선택지는 두 가지. 가뜩이나 피로한 몸을 좀비처럼 가눌 것인지, 다시 태어난 새 생명처럼 활기찬 발걸음을 디딜 것인지. 그
by
이한별 에디터
2026.06.06
리뷰
도서
[Review] 파리의 골목길에서 거장의 방으로 초대받다, 파리의 작은 미술관
관광지 파리가 아닌, 예술가의 진짜 일상 속으로
파리 여행을 떠올리면 반사적으로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같은 거대 미술관들이 스쳐 지나간다. 방대한 작품들에 둘러싸여 시대를 뛰어넘는 큰 역사의 물줄기를 마주하는 것은 분명 웅장하고 경이로운 일이다. 하지만 관광지로서의 대형 미술관 방문은 종종 고된 숙제처럼 느껴지곤 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을 서고, 복작복작한 인파를 피해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by
이소희 에디터
2026.06.03
리뷰
도서
[Review] 초여름 파리의 골목길에서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작은 미술관에서 만나는 깊은 이야기들
수많은 예술가의 삶과 세계가 켜켜이 쌓여 있기에, 파리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도시다. 파리의 미술관을 떠올리면 루브르와 오르세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웅장한 건물과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공간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작디작은 골목길 속 미술관들이 눈에 들어왔다. 김정화 작가의 <파리의 작은 미술관>은 그런 골목길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의
by
박아란 에디터
2026.06.02
리뷰
도서
[Review] 파리의 내밀하고 다채로운 예술 이야기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예술가의 길을 따라 걷는 골목길 산책
당신에게 파리는 어떤 도시인가요? 파리는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도시이다. 일주일을 봐도 모자른 루브르 박물관, 낭만적인 에펠탑, 여러 예술적 거장들이 살고 영감을 얻었던 파리라는 도시 그 자체가 모두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외에도 무심히 지나치기에 아까운, 파리 곳곳에 숨은 아름다운 공간들을 소개해준다.
by
한우림 에디터
2026.05.3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기약 없는 해방 앞에 '다시'를 외치기 - 양떼목장의 대혈투 [공연]
2023년 얼룩말 ‘세로’의 탈출 사건을 모티프로 인간과 동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무대
연극 <양떼목장의 대혈투>가 2026년 5월 22일부터 6월 7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으로 돌아왔다. 연극은 2023년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얼룩말 ‘세로’의 탈출 사건을 모티프로 인간과 동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무대를 그린다. 마트료시카, 죽음 혹은 연대 연극이 시작하기 이전에, 무대가 먼저 시작한다. 무대 뒤편의 짚 더미에서 한
by
진세민 에디터
20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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