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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소설과 과학이 중첩되어 있는 슈뢰딩거의 단편소설 -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
이 책은 소설일까 과학책일까 혹은 둘 다 일까.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관찰되기 전까지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정되지 않은 것처럼 책을 열어 직접 읽어보기 전까지는 그 무엇으로도 확정되기 전인 슈뢰딩거의 단편 상태일 것이다. 독자에게 읽히지 않는 글이란 아무 의미도 가질 수 없으니까. 각자의 감상으로 이 책을 확정해주시길 기대한다.
더 나은 삶을 상상하기 위해 상상력은 삶의 좋은 재료이다. 돌이켜보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은 상상력을 통해 발전해왔다.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비행기를 만들었고,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거라는 상상이 전화기를 만들었다. 아파트도 자동차도 창밖의 거리와 음식도 물론 상상력에 의해 탄생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스템이나
by
김인규 에디터
2019.12.31
리뷰
도서
[Review] 책문화생태계 모색과 대안- 출판저널 514호
출판인재 양성의 현재와 미래
서점시장이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사실은 다들 알 것이다. 필자가 사는 동네만 해도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개인이 운영하는 크고 작은 서점들과 중고서점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그 후 대형 서점이 들어서게 되며 도서정가제가 시행되고 온라인 서점이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은 동네 서점보다는 온라인으로 눈길을 돌렸다. (최근 조사에서는 도서의 70%가 온라인으로
by
전수연 에디터
2019.12.29
리뷰
도서
[Review] 책의 미래를 길게, 출판저널 514호 [도서]
출판, 현재와 미래
리이우와르던 도서관 2019년 최고의 도서관으로 선정된 네덜란드에 있는 ‘리이우와르던 도서관’은 감옥이었던 곳을 업사이클링 및 리모델링해 도서관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범죄자를 수감하여 징역형을 내리는 것보다 지역사회에서 봉사하거나 벌금형을 내리는 것에 더 주력하였고,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교도소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다고 한다. 혐오 시설이라고 볼
by
서휘명 에디터
2019.12.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전 이런 집에서 살 거예요 [사람]
꿈이 있습니다. 이런 집이요.
나는 집을 좋아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의 집을 직접 셀프인테리어 하며 살거나 멋대로 꾸며놓은 그 공간을 구경하기 좋아한다.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정서적, 육체적으로 독립해서 사는 이들의 모습은 내겐 동경의 모습이자 부러운 존재이다. 자신의 스타일을 집어넣어 꾸미고 실내장식 하는 것이 자기 표현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내 욕구를 충
by
서휘명 에디터
2019.12.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불편한 데이터들의 범람 [시각예술]
구글의 이미지 검색과 유튜브는 하나의 검색어를 하나의 정보로 ‘번역’해주지 않는다. 이 과정은 ‘번역’이라기보다는 ‘매핑’에 가까워보인다. 위도와 경도가 거세된 매핑 말이다.
얼마전 종료된 아트선재센터의 <나는 너를 중세의 미래한다1>에서 소개되었던 윌 베네딕트와 스테펜 요르겐센의 작업 (2018-2019)은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하여 요리사인 주인공이 각종 요리를 만드는 것을 기본 플롯으로 삼는다. 여섯가지 파트로 나누어진 <더 레스토랑>은 각 파트마다 만드는 요리와 보여주는 비디오들은 모두 다르지만, 요리사가 하려고 하는 요
by
김혜림 에디터
2019.12.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대했던 세상은 거기에 없고 [도서]
그토록 기대했던 세상이 눈 앞에 다가왔을 때,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지기도 한다. 앞으로 만날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표정을 짓게 될까.
소설의 표정 내가 소설을 읽는 이유는 어떤 표정을 발견하기 위해서이다. ‘어떤’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표정의 사람들을 나는 찾아다닌다. 특별히 게으르거나 못나서가 아니라, 나쁜 짓을 잔뜩 해서가 아니라(물론 그런 인물도 종종 존재한다.) 눈앞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다보면 돌연 피어나는 얼굴. 하릴없이 마주한 삶의 진실 앞에서 저마다의 표정을
by
김인규 에디터
2019.11.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2019년에 경험하는.. xxxx년 도래할 디스토피아의 여러 단면들 [시각예술]
<나는 너를 중세의 미래한다1> 전시리뷰- ‘중세’와 ‘미래’ 그리고 그 사이의 현재를 잇는 디스토피아적 서사들.
전시 기간: 2019.09.18.~11.17 전시 장소: 아트선재센터 관람 시간: 오후 12시-7시 (월요일 휴관) 기획: 야콥 파브리시우스 (쿤스트할오르후스 예술감독) 전시 진행: 조희현 (아트선재센터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이 전시는 100년에 걸쳐 10편으로 진행되는 전시의 네 번째 버전으로, 첫 번째 전시 <나는너를중세의미래한다4>(2016)를 시작
by
문채원 에디터
2019.11.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일상툰, 타인의 그림일기 [웹툰]
웹툰의 장르 중 일상툰에 대한 고찰입니다.
살다 보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나 자신의 일상은 너무나 익숙해 지루해졌을 때, 권태를 느낄 때쯤 우리는 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싶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지인들이 전해주는 소문을 흥미진진하게 듣거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으로 내 것이 아닌 일상을 경험한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올라오는 많은 ‘브이로그’로 특수한 직종에 종사하
by
안루비 에디터
2019.11.10
작품기고
[오늘의 생각] UNIVERSE
우주와 상상의 세계
illust by MODO-LEE IMAGINATION 아주 먼 미래에 우주로의 이주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상황들을 마주하게 될까? 예전부터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같을 우주에 이미 완전한 문명인들이 모여서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했다. 이러한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들을 보면 매우 극단적이거나 돈이 지배하는 세상처럼 보인다. 뭐든 그 상황에 놓여야 알겠지만
by
이송민 에디터
2019.11.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5살의 나에게 위로와 용기를 [사람]
오늘도 나처럼 슬퍼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25. 어느덧 내 나이가 되어버린, 아직까지도 어색한 숫자. 20대의 정확한 중간 지점인 이 나이를 시소의 중심으로 둔 채 왼쪽으로 고개를 한번, 그러고 말없이 오른쪽으로 또 한번 고개를 돌려본다. 시소의 좌측은 너무나 가벼워서 미처 붙잡아볼 틈조차 없이 이미 날아가버린 허공의 공기와도 같았고, 시소의 우측은 명확한 방향성을 상실한 채 위로 올라가는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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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19.11.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글을 쓰는 이유 [문화 전반]
글쓰기의 3가지 이유
글을 쓰는 이유 글이 써지지 않을 땐 무작정 시도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글이 쓰고 싶어질 때까지, 마음속에서 무형의 생각이 언어로 구체화 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는 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닮고 싶은 문장을 무작정 필사하는 일이다. 특히 첫 문장이 생각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의 문장을 천천히 눈과 마음과 손에 담아보는 일이 꽤 큰 자극을 준
by
한나라 에디터
2019.10.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백 속에서 영원해지는 전통 [시각예술]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기억된 미래》와 《3색광경전》
영원하지 않음이 두려울 때가 있다. 치열하게 살아낸 하루들이 흔적도 없이 잊힐까 봐 죽음이 두렵고, 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것에 위안을 받는다. 복잡하게 작열하는 도심의 빛에 피로하던 눈이 그러나 그보다 밝게 뜬 달에 머무는 이유는, 오래전에도 세상을 비췄을 그달이 이 밤 중 유일하게 여전하고 또 여전할 빛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고즈넉한 고궁이나
by
조현정 에디터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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