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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군사정권의 잔재, 문화 공간이 되다 - SeMA 벙커 [문화 공간]
묘한 공존이 자리한 곳
SeMA Bunker: 서울시립미술관 벙커/여의도 지하 벙커 어느 날 한 도시에서 공사 중 우연히 지하 벙커가 발견되었다. 어느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벙커를 시 관계자들은 고심하다 폐쇄한다. 그렇게 10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시는 벙커 내의 오래된 구조적 문제를 보완한 후 시민들에게 벙커를 개방한다. 처음에는 선착순 예약제로 개방했던 벙커를 시는 장
by
강지예 에디터
2019.09.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노잼을 견디는 법 [사람]
나의 일상들을, 나 또한 간절히 원했었다.
출처: 잡코리아 모든 게 재미없어졌다 노잼 시기: 무슨 일을 해도 재미가 없고 의욕이 안 생기는 시기 최근 누군가가 “어떻게 지내?”라고 물으면, “그냥 그럭저럭 지내”라고 답하곤 했다. ‘그냥 그럭저럭 지낸다’라는 말은 특별한 일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뜻을 대표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내겐 요즘 정말 재미없게 지내고 있음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
by
황채현 에디터
2019.09.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시, 라오스 [사람]
잘 저장되어 있을 줄 알았던 나의 라오스 사진 폴더가 사라졌다.
EBS에서 방영해준 라오스여행기를 보곤, 스물아홉 혼자 떠났던 라오스가 보고 싶었다. 서른 전, 누구나 그러하듯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당연히 있겠지만) 괜히 하는 일 없이 마음이 심란하고 내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한 걱정으로 일상 속 방황을 거듭하며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다. 줄곧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
by
정선희 에디터
2019.09.0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우리는 시간을 알아본다 - 군산을 바라 보며 [여행]
낭만은 조금의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다.
며칠 전 친구와 군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떠나기 전날 장대비가 내려 여행이 걱정되었지만, 다행히도 여행 당일에는 구름만 끼었을 뿐 비는 내리지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 방문한 군산은 왜인지 흐린 하늘의 적막함이 썩 잘 어울리는 도시였다. 군산 내항 우리가 군산을 방문했던 날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고즈넉하다’는 인상을 받은 것일 수도 있으나, 도
by
박소영 에디터
2019.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알고 있다 여겼지만 미처 몰랐던 이야기 - 김복동 [영화]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그리고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8월의 마지막 일요일, 점심시간이 지난 후에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일요일은 누군가에게는 한 주의 시작 또 누군가에게는 한 주의 끝이지만 휴일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효율적이고 즐겁게 보내고 싶은 건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집을 정리하고 청소를 하고 나니 정말 몇 시간 남지 않은 이 휴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고민을 하다
by
강지예 에디터
2019.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만난 영화 (2) [영화]
음악, 권력을 만나다
음악은 순수한 예술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음악의 종류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클래식 음악에는 음악 자체의 구성에 집중한 절대음악이 있고, 특정 대상을 묘사하거나 서사를 넣어 만든 표제음악이 있다. 이것을 넘어 체제 선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갖고 쓴 음악이 있고, 이미 쓰인 음악이 체제 선전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 작곡가가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한 번
by
홍진주 에디터
2019.08.20
리뷰
도서
[Review] 사랑, 끊임없이 변주되는 누군가의 이야기 : 도서 '수수께끼 변주곡'
여전히, 계속해서, 사랑을 속삭인다.
수수께끼 변주곡 - Enigma Variations - 사랑은 마치 수수께끼와 같다.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이 마음은 끊임없이 요동치며 변주된다. 우리는 사소한 단서를 찾아 헤매며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고 마음을 내어주곤 한다. 그 단서가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궁금증과 불안감이 늘 공존하기에 어제
by
김수민 에디터
2019.08.09
리뷰
도서
[Review] 누군가들의 삶의 역사 - 원시인이었다가 세일즈맨이었다가 로봇이 된 남자
그렇게 살아남은 인간은 지금 무엇을 할까?
* “그렇게 살아남은 인간은 지금 무엇을 할까?” -문명 발달에 가려진 한 인간의 생존 보고서- 원시인이었다가 세일즈맨이었다가 로봇이 된 남자 _김영현 [Review] 누군가들의 삶의 역사 Prologue _삶, 시대의 거울 “70개의 아침을 상상하면 270만 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삶은 참으로 단순하다. 아침이 다가오니 하루를 시작할 뿐
by
오예찬 에디터
2019.07.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시간이 멈춘 도시, 군산 [여행]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배경이자 국내 최대규모의 근대문화도시 군산
평생 처음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여행을 가기로 했다. 늘 자가용이나 비행기를 타고 아버지, 동생과 함께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둘만 가는 ‘뚜벅이’ 여행은 처음이었다. 여수, 거제, 강릉 등 수많은 여행지 후보를 제치고 군산과 전주를 선택했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라는 영화 속 군산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그려졌기에 꼭 한
by
김채윤 에디터
2019.07.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성문의 위엄을 등에 업고 생활하기 [전통예술]
한양도성박물관 '성문개폐' 전시를 가다.
도심과 교외가 점차 발전해감에 따라 도시의 경계를 구분 짓기 모호해진 현대 이전에 도시를 다른 지역과 구분하는 것은 성벽의 역할이었다. 성벽은 전 세계의 도시에서 공통으로 볼 수 있는 건축물로 현재는 해당 지역의 문화재로서 과거의 위상을 뽐내고 있다. 성벽은 방어 목적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교류와 생활, 더불어 성내(城內)라는 위엄을 드높이는 기능을 한다.
by
한민정 에디터
2019.07.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5.18과 기억의 연대 [영화]
<김군>과 <소년이 온다>를 통해 본 기억의 연대
얼마 전 몇몇 국회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정의하고 5.18 유공자들을 세금을 축내는 괴물 집단으로 치부하는 발언들이었다. 그에 대한 징계를 주장하는 의견이 나왔지만, 당 간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징계나 5.18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도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흐지부지 되었다. 그렇게, 5.18 광주
by
임예림 에디터
2019.07.04
리뷰
공연
[리뷰] 세 자매의 고군분투 이야기 - 마음의 범죄
그럼에도 페미니즘 연극.
01 극장에 들어가며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극장 앞에서부터 페미니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여성분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편한, 그리고 최소한의 복장을 입고 있었다. 익히 들어왔던 '탈코르셋'을 실천하는 여성분들이라고 짐작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의 모습을 보며 연대감을 느끼고, 소속감을 느끼는 듯했다. 그 사이에서 나는 남
by
전예연 에디터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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