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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군사정권의 잔재, 문화 공간이 되다 - SeMA 벙커 [문화 공간]
묘한 공존이 자리한 곳
SeMA Bunker: 서울시립미술관 벙커/여의도 지하 벙커 어느 날 한 도시에서 공사 중 우연히 지하 벙커가 발견되었다. 어느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벙커를 시 관계자들은 고심하다 폐쇄한다. 그렇게 10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시는 벙커 내의 오래된 구조적 문제를 보완한 후 시민들에게 벙커를 개방한다. 처음에는 선착순 예약제로 개방했던 벙커를 시는 장
by
강지예 에디터
2019.09.13
리뷰
도서
[Review] 다락방에서 읽는 미술사, "다락방 미술관" [도서]
가을밤, 천천히 미술관으로 스며드는 법
선선한 가을밤, 주황빛 스탠드 아래에서 가끔 미술은 우리에게 너무 먼 존재 같다. 아마 글로써 설명된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만으로 작가와 대화해야 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뿐만 아니라 작가마다 다른 표현법, 때로는 무엇을 그린 것인지조차 인지하기 어려운 그림들, 복잡한 용어로 명명된 사조들은 더욱더 미술관과 우리의 거리를 벌리기도
by
김윤하 에디터
2019.09.01
리뷰
공연
[Preview] 폭력적인 미디어를 보는 세 가지 시선 "킬롤로지"
사람이 죽었다. 게임과 똑같은 방식으로.
게임이 있다. 자극적이고 현실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게임이다. 개발자가 항상 자신에게 실망하는 아버지를 게임 속에서 두드려 패 스트레스 해소하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다. 사람이 죽었다. 게임에 나오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2018년 공연 사진 연극 <킬롤로지>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뒷맛이 씁쓸하면서 며칠 동
by
김혜원 에디터
2019.09.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Still life with flowers in a vase, 폴 세잔 [영화]
폴 세잔의 <Still life with flowers in a vase>과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에서 느낀 슬픔에 대해 씁니다.
토익 문제집을 챙겨 간 카페의 테이블에 두꺼운 도록이 놓여 있었고, 문제집 대신 도록을 펼쳤다. 첫 장부터 끝까지 영어로만 되어 있어서 작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미술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운 적도, 그림을 볼 줄도 몰랐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웠다. 도록의 주인은 Paul Cezanne 이었다. <Still life with flowers in
by
홍비 에디터
2019.08.24
리뷰
도서
[Review] 잔잔한 단상, 마음의 변주 - 수수께끼 변주곡
사랑이라는 그물에 쫀쫀하게 얽힌 이야기들, 나는 오히려 여름 날이 아닌 가을에 이 이야기를 다시 읽어내고 싶다. 가을의 노을 지는 하늘이 생각나는 수채화 같은 사랑에 대한 단상이다.
여름은 늘 나에게 고역의 계절이다. 뜨거운 열기가 몸을 데우면 공식처럼 끈적함이 뒤따라 몸을 뒤덮는다. 열기에 둔해지는 몸과 멍해지는 머리, 그저 더위를 견디는 것만으로 체력의 대부분이 사라지는 일은 매해 겪지만 좀처럼 적응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 예민하던 감각이 무더위에 치여 둔해지는 느낌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 중 하나다. 7월에는 도통 글을 쓰지
by
한나라 에디터
2019.08.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드라이브(Drive) - 숭고하고 잔인한 고독 [영화]
화면과 음악만으로 말 없이 모든걸 보여주는 드라이브의 두 장면을 소개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사실 전달을 위해, 변명하고 표현하기 위해, 어쩌면 심심풀이용으로 많은 말들을 쏟아낸다. 뱉어내는 말 만큼 원하는 목적이 전달된다면 좋겠지만 늘 그렇진 않다. 너무 많은 말들은 오해를 부르기도 하고 때로는 수백 마디의 말보다 잠시의 침묵과 눈빛이 더 많은 것을 전달하기도 한다. 쓸데없는 수다 없이 담담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는 그런
by
김유라 에디터
2019.07.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책들의 잔치, 서울국제도서전 [문화 전반]
서울국제도서전을 다녀오다
서울국제도서전 2019 (Seoul International Book Fair 2019) 기간 : 2019.6.19~23 장소 : 코엑스 Hall A&B 지난 19일 수요일부터 23일 일요일까지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다. 서울국제도서전은 1954년 서울도서전으로 시작해 1995년부터 국제도서전이 되었다. 한국 출판의 세계화, 출판산업의 경쟁력 강화, 독서하
by
임하나 에디터
2019.06.28
작품기고
[생각하는 일러스트] 어미 곰의 잔소리
곰도 잔소리를 하겠지?
illust by A.S.Y -어미 곰의 잔소리- 평소 사물이나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여 자주 이러한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편이다. 이번 그림은 깨진 접시로 알 수 있듯이 아기곰들의 실수로 어미 곰이 화를 내는 장면을 그려보았다. 일러스트 특유의 선의 느낌을 살리고 싶어 곰과 집안 사물들을 단순한 면과 가느다란 선으로 표현하였다. 사람처럼
by
안세영 에디터
2019.06.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공연만이 줄 수 있는 것,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음악]
공연도, 음악도 독보적인 한국의 포스트 록 밴드,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그저 공연을 관람했을 뿐인데 다른 세상으로 이동한 것만 같은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나와 함께 관객석에 있는 수많은 사람이 자취를 감추고 이 세상에 나와 아티스트만 존재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나는 그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다. 2017년 7월, 홍대 상상마당 속 공연장에서 나는 잠시 그들이 공연을 통해 만들어낸 몽환적인 세상에 빠져
by
진금미 에디터
2019.06.12
리뷰
공연
[Review] 색다른 경험으로 가득했던 레인보우 페스티벌 후기
웃고 울고 스펙타클했던 하루였던 레인보우 페스티벌 후기
레인보우 페스티벌을 갔다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한 번도 페스티벌을 간 적이 없어 레인보우 페스티벌은 여러모로 색다른 경험이었다. 운 좋게 캠핑권을 양도받아 1박 2일로 갔다 왔는데 그날 하루 동안 희로애락을 다 느낀 거 같다. 당시에는 즐거움 반 고통 반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고 시험기간이라서 그런지 그 날이 마치 한여름밤의 꿈처럼 그려진다.
by
김량희 에디터
2019.06.09
리뷰
공연
[Review] Don't stop me, Keep me young&free _ 레인보우 페스티벌 [공연]
사람도 많고, 거리도 멀었지만 내년에 또 페스티벌에 갈 것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Yes 라고 대답할 것이다.
인천에서부터 지하철을 타고, 왕십리에 내려 셔틀을 타고, 멀고도 먼 자라섬에 도착했다. 이 먼 거리를 달려가게 만든 원동력은 좋아하는 가수를 직접 보고 싶은 덕심이다. 물, 돗자리, 간식 등과 함께 피크닉 분위기를 한껏 내고 도착한 자라섬은 생각보다 음산한 분위기였다. 유난히 구름이 많고 우중충한 날씨 때문이었다. 자고로 페스티벌이란 쨍쨍하고 화창한 날에
by
이영진 에디터
2019.06.08
리뷰
공연
[Review] 무지개를 생각해봐 [공연]
And I scream at the top of my lungs What's going on? 그런 다음 아주 크게 소리를 질러,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야?
뮤직 페스티벌을 처음 가 봤으니 뮤직 페스티벌 리뷰를 쓰는 것도 당연히 처음이다. 약간의 당황스러움을 안고 고민 끝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랍스터를 생각해봐(Consider the lobster)>를 어쭙잖게 따라 해 보기로 결심했다. 물론 이 글이 탁월한 문장력으로 현대 문명을 집요하게 성찰한 에세이가 되기는
by
김나경 에디터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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