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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박력분 500g에 감성 10g, 그리고 와장창 5g [사람]
Youtube를 본격적으로 시청하기 시작한 초, 중학생 시절, 내 유튜브 알고리즘을 지배한 건 요리 채널들이었다. 맛있는 걸 좋아해서, 먹는 것을 좋아해서인 것도 있지만 제일 큰 요인은 요리하는 과정에 재미를 느껴서였다. 재료들이 가지런히 보울에 담겨있는 장면이 좋았고, 그 재료들이 차근차근 모습을 바꾸며 하나의 완성된 접시로 탄생하는 과정이 좋았다.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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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4.06.15
작품기고
The Artist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나요?
미지(未知) 시리즈 중 첫 번째를 소개합니다. <미지(未知) - 늪>, 2024, 캔버스에 아크릴, 116 x 80 cm. 저는 주로 두려움과 불안에 관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저에게 있어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 행위이자, 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여러분에게는 문화예술이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그리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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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에디터
2024.06.14
리뷰
전시
[Review] 표백되지 않은 일상 그리고 예술 - 아트페스티벌 숲
“커다란 나무와 아름다운 꽃, 그리고 이름 없는 여러 가지 작은 들꽃들이 어우러져 성장하는 숲처럼 예술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수림문화재단의 모토에 공감했고, 그 방식을 엿보고 싶었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는 어디서 그어지는 걸까. 예술이 무엇인지 어렴풋하게 느낀 건 중학생 시절 예체능 수업을 들었을 때다. 선생님들은 렘브란트, 피카소, 바흐, 모차르트 등 초국적인 명성을 얻은 이들의 작품을 보며 예술적이라 말하곤 했다. 예술이다. 그건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비범함에 대한 찬사였다. 학생인 내가 만든 찰흙이나 풍경화 따위는 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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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에디터
2024.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같은 것을 볼 수 있다면 - 하나 그리고 둘 [영화]
왜 불행은 한꺼번에 오는 걸까. 삼촌의 결혼식 이후 할머니는 팅팅이 잊은 쓰레기를 버리려다 사고를 당한다. 엄마 민민은 할머니의 사고 이후 슬픔에 빠져 살고 아빠 NJ의 회사는 어려워진다. 조용하게 불행이 찾아오는 동안에도 모두 각자 몫의 삶을 산다. 다만 다가오는 할머니의 죽음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조금 그늘지고 힘이 빠진 채로. 첫사랑과 재회한 NJ는
by
노현정 에디터
2024.06.13
리뷰
전시
[Review] 예술의 과학화 그리고 과학의 예술화 - 크루즈 디에즈: RGB, 세기의 컬러들
빨간색, 녹색, 파란색으로 가득한 빛의 자유로움.
우리가 보는 색에 대하여 궁금해 본 경험이 있는가? 사실 우리는 '색'을 보는 것이 아니라 물체가 반사하는 빛의 파장을 보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과학 시간에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빛은 무엇으로 구성될까. 우리가 보는 빛의 파장은 어떤 색의 혼합인 것일까.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크루즈 디에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by
최지원 에디터
2024.06.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주 평범한 관계, 폭력, 그리고 성장 - 벌새 [영화]
1994년, 15살 은희의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
1994년 서울, 아주 평범한 중학생 소녀가 있었다. 성은 한국에서 가장 흔하다는 김 씨고, 이름도 흔하디흔한 ‘은희’다. 수업 시간에 만화를 그리며 지루함을 달래고, 한문학원에서는 친구와 필담을 주고받으며 키득댄다. 가족으로는 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부모님, 공부보다 노는 일에 관심이 더 많아 ‘내놓은 자식’이 된 언니, 그리고 성적이 우수해 대원외고
by
한수민 에디터
2024.06.0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당신을 꿈꾸게 하는 뮤지컬, '일 테노레(IL TENORE)'
"누군가는 계속 꿈꿔야지"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 이야기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뮤지컬 <일 테노레> (IL TENORE)는 지난 5월 19일을 끝으로 초연을 성료했다. 국내 창작 뮤지컬의 위상을 또 한 번 증명한 <일 테노레>는 조선 최초 오페라 테너 이야기로,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인 테너 이인선(1907~1960)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 이인선은 일제강점기 시절
by
최수영 에디터
2024.06.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람과 사랑 그리고 삶을 잃어버린 [문화 전반]
요즘 젊은이들이 연애를 안 한다-에 젊은이를 맡고 있는 나는.
오늘날 대한민국은 아주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사실 단순히 '위기'라는 워딩만으로 그 심각성을 다룰 수 없을 정도인데, 우리는 아마 멸종될지도 모른다. 아니, 정확히는 멸종된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출산율은 0.72명. 이는 200명이 한 세대 반 만에 25명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도 안 된다. 우리는 이미 늦었고, 손 쓸 수 없을 정도
by
한정아 에디터
2024.05.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톰삭스 그리고 나이키 [문화 전반]
예술가의 특별한 협업
브랜딩을 하는 기업이 예술에 손을 뻗는 것과 마찬가지로 타고난 예술가들은 자신을 브랜딩하기를 잘한다. 톰 삭스(Tom Sachs)는 예술과 기업이 맞닿는 곳의 부두 역할을 하기에 정말 탁월한 자가 아닐까싶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은 2009년 부터 시작된 스페이스 캠프 프로젝트다. 이는 현대 예술과 과학을 융합한 대담하고 혁신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는데
by
임지영 에디터
2024.05.13
리뷰
도서
[리뷰] 고마워 그리고 안녕 - 청혼
오히려 아름다운 소설이라 말하고 싶다.
가벼운 책이 읽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럴 때면 소설을 찾는다. 나는 소설이 가진 가벼움을 좋아하는데, 이는 결코 소설을 낮게 평가하는 말이 아니다. 소설 속에는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산다. 때로는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른 장르에 비해 소재를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이것이 소설을 한없이 가볍게 만든다. 오늘 소개할 소
by
김규리 에디터
2024.05.10
리뷰
공연
[Review] 콜드브루 커피 같은 미니멀리즘 음악 - 쇼팽 그리고 올라프 아르날즈
명작이 사랑받기를 멈추지 않으면
한 번 더 새로워진 음악을 듣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갓 완성되어 나왔을 당시 새것이었던 창작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전의 반열에 들기도 한다. 명작이 사랑받기를 멈추지 않으면, 그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에 계속 재생되고 재창작된다. 막스 리히터가 ‘리콤포즈’한 비발디의 사계가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밴드 이날치가 만드는 퓨전 국악이 그렇다. 19세기
by
신성은 에디터
2024.05.05
리뷰
공연
[Review] 언어의 바깥 - 쇼팽 그리고 올라퍼 아르날즈 [공연]
클래식의 세계는 언어의 바깥에서 설명하지 않는 모호함으로 내게 진정 문화 자체를 향유하는 자유를 선사한다.
20대 초반, 그러니까 친구와 애인 외의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 때, 나와 친구들은 서로 ‘설명할 수 있는 사이’인 것을 친밀함의 증명으로 여겼다. 우리 모두 자기에게 벌어진 별의별 사건들을 빈틈없이 공유했으며, 들은 이는 그 이야기를 토대로 상대의 성향을 발견해 주려 노력했다. 이 시기, 한 친구는 ‘기선이는 이런 편이야’라고 말하며 나 자신보다 나
by
권기선 에디터
20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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