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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끔 드러누워도 될까요
진짜 휴식의 의미를 찾아서
유럽에서 지내면서 어딜 나가든 빼놓지 않고 챙겨 다니던 것은 다름 아닌 돗자리다. 이곳에서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디자인의 돗자리를 구할 수 없다는 말에 한국에서부터 고이 챙겨 온 노란 체크무늬 패턴의 돗자리는 유럽에서 보내는 여름 내내 나와 빠지지 않고 함께했다. 유럽의 길거리는 아무렇게나 걸어도 아름답다. 지금이야 이곳에서 지낸 지 두 달이 된
by
김채영 에디터
2023.11.0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이름 없는 Z들, Z를 말하다 - '너의 불안에 관하여' 송지민 작가
"휩쓸리지 않는 본인만의 생각을 가진 하나의 주체가 되자고요."
어느 시대에나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에 의해 타자화되어 왔다.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요즘 젊은 세대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은 ‘희한한 것’으로 치부되며 미디어 속에서 희화화되곤 한다.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몇몇 이미지가 청년 세대 전체를 함부로 정의해 버리기도 한다. 청년 세대에 속하지 않은 이들이 말하는 'MZ세대 썰'은 넘쳐나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3.11.0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써요 - 김윤희 작가
행복한 결말에 이르는 길을 고민하며
이야기는 인생을 닮았다. 인생이 우리가 살면서 하는 여러 가지 선택의 결과이듯, 한 편의 이야기도 작가가 거듭되는 고민을 거쳐 결말까지 이끌고 간 것이다. 그렇게 완성된 인생 또는 이야기가 특별히 재밌거나 훌륭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나만이 살 수 있었던 인생, 그리고 나만이 쓸 수 있었던 이야기다. 인생을 살든 이야기를 쓰든, 고유함은 선택
by
김소원 에디터
2023.1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맥북'으로 글쓰기
허세와 본질의 사이
이상하게 글쟁이 삶을 떠올리면 맥북으로 글 쓰는 로망이 있다. 카페에 앉아 맥북으로 글을 쓰면 잘 써질 것 같았다. 나는 백수였기 때문에 그 꿈을 저 멀리 언젠가로 미루고 살았다. 기나긴 백수 기간을 끝내고 두 번째 월급을 받자마자 나는 맥북을 살 계획을 세웠다. 어떤 제품 어떻게 살까 언제 살까 우선, 어떤 모델을 살지 고민했다.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by
강현아 에디터
2023.10.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하루의 마무리
라디오를 통해 전하는 모두의 특별한 하루
당신은 하루의 마무리를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 소파에 기대어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도, 밀린 드라마를 볼 수도,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일이나 공부로 하루의 끝과 시작을 맞이할 수도 있겠다. 앞서 언급한 여러 예시들이, 그동안 내가 번갈아가며 현실에 적용하고 있었던 하루의 마무리이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 날
by
김유진 에디터
2023.10.2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린 왜 서브병에 걸리는 걸까
남주의 모든 행동을 아니꼽게 보기, 또는 서브남에게 나한테 오면 잘해줄게 라고 염불 외기 등의 증상이 있다.
로맨스라 함은 남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 또는 연애 사건. 그러니까 ‘남주’와 ‘여주’, 즉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담긴 게 로맨스다. 남주와 여주는 한 명뿐이지만,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위해 팽팽한 삼각관계를 만들어 주는 ‘서브남’을 곁들이기도 한다. 서브남 서브남이란 남주가 아니지만 여주와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을
by
김지수 에디터
2023.10.2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왔다갔다' 넓혀가는 동양화의 지평 - 김나현 작가
"그림은 또 하나의 언어니까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시민청에서 What-多 got-多라는 독특한 제목의 전시가 있었다. 동양화를 전공한 다섯 명의 여성 신인작가(김나현, 류은선, 이호경, 정수연, 청이인)가 함께한 이번 전시에는 한지라는 공통재에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을 사용한 작품들이 모였다. 전시는 작품과 함께 각 작품에 사용된 재료와 기법도 같이 보여주며 동양화의
by
김소원 에디터
2023.10.26
작품기고
The Artist
[디다의 티타임] 파도
파도같은 삶
[illust by 디다] 밀려오는 푸름에 속절없이 스러지는
by
최주아 에디터
2023.10.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세 번째로 필름 카메라 수리를 맡기며
필름 사진 찍기는 상처와 회복의 반복
전주, 2021. ⓒ류나윤 포기의 미학이라는 게 있다고 믿는다. 안 되는 것을 계속 붙잡고 있지 않고, 어떨 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그렇게 중요한 무언가를 과감하게 포기한 경험이 몇 번 있었다. 아마 더 남아있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좋은 결과도 있었을 것이지만, 포기했다는 사실에 수치를 느끼거나 후회
by
류나윤 에디터
2023.10.2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문화예술의 파편이 떨어진다
내게 문화예술은 목발이고 도피처고 아름다움을 알게 해준 존재다. 지지대며 지표고 용기의 근원이다. 난쟁이이며 짱돌이며 더 작게는 바이러스로 우리에게 침투하길 바랐다.
돌이켜보면 나의 삶은 문화예술과 궤를 같이했다. 꼬마 펭귄 핑구는 비언어적 소통에 적응시키면서 눈치라는 걸 길러주었고 딩동댕 유치원은 원시적 존재이던 나를 인간으로 변모하는 데 일조하였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84년 등은 사회 문제를 처음으로 마주하게 한 창문이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할 때 매일 반복해서 듣던 노래는 삶을 지탱해주는 유일한
by
김혜원 에디터
2023.10.2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내 인생의 함수 상자
가끔 인간은 아직 모르는 수식을 찾아 헤매야 한다.
1. 인생의 이벤트 “인생에 이벤트가 없어.” 친구가 말했다. "내일, 다음 달 뭘 할지가 다 예상 돼. 일상이 똑같아." 씁쓸했다. 어른이 되고 나니 알게 된 건, 혼자 가만히 있으면 인생에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는 것.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나는 뒤늦게 실감한 편이다. 어릴 적에는 내가 가만히 있어도 이벤트가 마구 생겨났다. 세상을 처음
by
신성은 에디터
2023.10.2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세상을 사랑하는 법
붙잡고 싶은 찰나의 아름다움
하나, 나에게 에디터란 글을 사랑했던 순간부터 언제나 막연히 글과 관련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거나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어느새 내 삶은 글 쪽으로 걷고 있었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 쪽으로 결국 나의 삶이 수렴해가는 것을 느낀다. 어렸을 적부터 누군가 흔히 좋아하는 것, 취미, 꿈을 물을 때면 나의 대답은 확고했다. 난
by
박주연 에디터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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