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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오피니언] 세상이 멸망한대 [도서]
그럼 우리는 영화나 볼까
<인류의 종말은 투표로 결정되었습니다>는 종말을 주제로 한 단편 소설 앤솔로지이다. 총 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화산 폭발부터 게임 세계 속의 종말까지 다양한 종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시네필(들)의 마지막 하루>이다. 이 소설에서 좋았던 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 이 소설 속 지구가 꽤나 평화롭다는 점이다. 종말을
by
조현정 에디터
2026.02.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봄밤을 기다리며 [도서/문학]
김수영과 권여선의 <봄밤>
학창 시절에는 내 생일 날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개학 일주일 전이라 마음이 복잡한 시기였고, 또 겨울방학 동안 친구들을 자주 보지 못해 축하받기에도 편하지 않았다. 성인이 된 뒤로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올해 한 친구에게 이런 말로 시작하는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벌써 너 생일이라니 봄이 다가오고 있나 봐!" 문득 앞으로는 내가 태어난 날짜가
by
김현진 에디터
2026.02.26
리뷰
도서
[Review] 버섯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우리가 알고 있던 버섯은 실제 버섯의 세계의 일부에 불과하다.
버섯은 보통 우리 식탁 위에서 마주하거나, 아니면 종종 축축한 가을날 나무 안에 피어 있는 걸 목격하기도 한다.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존재이지만, 깊게 생각해보면 어디에도 버섯 비슷한 존재는 없다는 게 문득 생경하게 느껴 지기도 한다. 머리에는 갓이 달리고 흰색 대를 가진 채로 있는 존재는 버섯뿐인 것 같다. 게다가 포자를 통해 번식한다는 것도 독특한
by
강민경 에디터
2026.02.26
리뷰
도서
[Review] 오직 내 안에 있는 정답을 찾아 - 메멘토 북 [도서]
견고한 네모박스를 탈피해 가장 자유로운 마음으로 나만의 문답을 기록해 보자
메멘토 북은 ‘기억하라’(Memento)는 말처럼 흩어지는 생각·감정·순간을 질문과 나만의 답으로 붙잡고 기록하는, ‘나의 기억 아카이브’다. 처음 책을 만나고 나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전공책 하나만큼의 두께와 강렬한 표지색, 그에 걸맞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거대한 폰트 크기의 메멘토라는 제목. 그리고 그와 극명히 대비될 만큼 상당 부분의 여백, 무(
by
채혜인 에디터
2026.02.25
리뷰
도서
[Review] 섬세한 그 세상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도서]
버섯, 내 말을 들어 봐!
누군가 버섯,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다면 십중팔구 먹는 행위에 집중할 테다. 버섯이라는 종에 인간이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어쩌겠는가? 이미 세상에 존재해 버린 것을. 이 사실을 보여주듯 이 책은 인간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유를 선언하는 버섯 독립선언문부터 시작한다. 버섯이
by
이다혜 에디터
2026.02.25
리뷰
도서
[Review] 내가 사랑하는 것은 ‘실제의 나’인가요? – 메멘토 북
흘러가는 작은 조각들을 붙잡는 행위
아침에 눈을 뜨면, 전날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내가 거울 속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말투와 걸음걸이, 손끝의 움직임까지 조금씩 달라졌지만, 다른 사람은 알아채지 못해도 나 자신만이 아는 변화입니다. 우리는 순간순간 다른 자신으로 존재하며, 그중 하나를 선택해 하루를 살아갑니다. 메멘토 북은 바로 이러한 순간들을 붙잡는 장치입니다. 하루 동안 느낀 감정
by
김윤하 에디터
2026.02.24
리뷰
도서
[Review] 버섯 좋아 인간의 버섯 탐험기 - 도서 '미코, 버섯의 모든 것'
식탁 위 버섯, 숲속의 이웃이 되다
버섯 좋아 인간의 고해성사 무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땅속의 세계처럼, 숲속을 걷는 사람은 나무를 보고, 가지 꼭대기에 새의 둥지가 있을 걸 짐작하며, 나무껍질에 난 구멍을 보고 딱따구리가 다녀간 것을 알아챕니다. _6권 두 번째 페이지 중에서 나는 ‘버섯 좋아’ 인간이다. 우선 버섯 요리 중 가장 좋아하는 건
by
전지영 에디터
2026.02.24
리뷰
도서
[Review] 나의 공백을 채우는 - 메멘토 북 [도서]
메멘토 북은 공백을 채우는 책이 아니라 나를 다시 읽게 하는 책이다.
처음 메멘토 북을 받았을 때, 그 두께에 놀랐다. 그리고 또 한 번 놀란 점은 생각보다 공백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한 해를 돌아보거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록하는 책을 몇 권 구매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늘 비슷했다. 끝까지 다 채우지 못한 채 방치되었을 뿐이다. 다이어리도 마찬가지다. 다 채우지 못하고 공백만 늘어났다. 공백과 함께 하
by
임혜인 에디터
2026.02.24
리뷰
도서
[Review] 질문 끝에 온전한 내가 있기를 - 메멘토 북 [도서]
나를 이루는 기억의 대답
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생각을 언어로 치환해내는 일을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로 매우 어려워하기도 한다. 실체없이 복잡하게 얽힌 덩어리를 뜯어내 빚어내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을 어려워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흔하지만 광범한 문항 앞에서 나는 자주 머뭇거리게 된다. 다만 <메멘토 북>
by
손가인 에디터
2026.02.24
리뷰
도서
[Review]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미코!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도서]
아름다운 책 속에 담긴 사랑스러운 버섯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독특한 관심사가 있다. 남들은 별로라고 할지라도 스스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런 것. 남들에게는 '그냥 그런'것들도 나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나만의 온전한 것은 아니지만, 애정과 스토리가 담긴 것들은 언제나 설렘을 가져온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생물을 좋아했다. 드라마나 예능보다 자연 다큐멘터리를 좋아했던 어린 시절, 가장
by
박아란 에디터
2026.02.24
리뷰
PRESS
[PRESS] 친구가 없는데 어쩌라고 - 인간관계의 뇌과학 [도서]
에이미 뱅크스의 <인간관계의 뇌과학>이 우리에게 주는 통찰과 솔루션
사회적 동물이라는 숙명 ‘어딜 가나 사람이 제일 문제’라는 말에 많이들 공감할 것이다. 살다 보면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되지만, 대인 관계만큼 골치 아픈 일이 없는 것 같다. 이리저리 사람에 치여 살다 보면 ‘혼자가 최고’라는 생각에 이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1인 가구 수는 갈수록 늘고 ‘혼밥’, ‘혼술’ 같은 말들은 일상어가 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by
한영원 에디터
2026.02.23
리뷰
PRESS
[PRESS] 해는 모든 곳을 비춘다 - 단테 '신곡' 인문학 [도서]
신의 궁극적 가치를 길잡이 삼아 성장하고 반성하며 실천하는 인간은 그런 한에서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다.
어렸을 적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나에게 다양한 책들을 읽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초등학교 땐 동네 서점에 있는 온갖 만화책을 읽었다면, 중고등학생 때가 되서는 꽤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종류의 책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단테의 《신곡》이었다. 그때의 나는 이 책을 한 번 완독해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제대로 읽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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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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