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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버킷 리스트 말고 투두 리스트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부터
스무 살의 시작점, 나는 수능을 망쳐서 재수를 하게 되었다. 예정된 재수가 아니고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스무 살에는 불안이 얼룩처럼 묻었다. 남들보다 늦게 출발하는 기분이 들었고 그게 나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모두 정해진 것처럼 스물이 되면 미성년자에서 성년으로,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레벨업하는데 나만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붕 떠있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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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1.12.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집안일의 가격은 얼마인가?
세탁기만 고장 나지 않았다면 이런 귀찮은 생각을 하지도 않았을 테지.
사소한 이야기를 해보자. 얼마 전 세탁기를 앞에 두고 기분이 상했다. 최근에 세탁기가 고장 나 세탁기를 돌리면 싱크대 밑으로 계속 물이 새 나왔다. 몇 시간 동안 문이 안 열리기도 했다. 한동안 속 썩은 나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빨랫감도 별로 없으므로 그냥 손빨래하고 살기로 했다. 손빨래는 귀찮은 일이지만 엉망인 세탁기를 두고 감정 소모하는 일보다 편
by
김나은 에디터
2021.12.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오늘 나는 인터뷰이가 되기로 했다.
이정은, 24살, 대학생, 문화예술로 연결된 사람
Intro. ‘인터뷰’가 뭐길래 예전부터 타인의 얘기를 듣는 걸 좋아했다. 궁금한 것은 항상 많다. 끝도 없는 이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아이처럼 세상을 향해 물음표를 던졌다. 그럴 때마다, 지인들은 귀찮은 내색 없이 곧잘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럼, 다시 반문한다. ‘그래서? 이럴 때는 어떻게 했는데?’ 그러고 보면 나는 매번 인터뷰어의 자세로
by
이정은 에디터
2021.12.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 너에게
사랑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너다운 모습을.
그 아픔을 안다. 살아오면서 상처 투성인 너 자신의 모습을 얼마나 수없이 마주했는지를 말이다. 첩첩산중 산기슭에 숨어 고개를 땅에 떨구며 울었던 네 눈물을 기억한다. 마지막 눈물 한 방울마저 개천 바람에 저 멀리 흘려보내고자 했던 너의 애달픈 숨결을 기억한다. 누구 하나 네 상처를 볼세라 숨었다가도 한편으로는 간절히 내보이고 싶었겠지. 때로는 너의 깨어진
by
권은미 에디터
2021.12.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 여자의 기억법
이 글은 과잉기억증후군과 정반대의 기억법을 가진 나의 이야기이다.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을 겪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과잉기억증후군은 365일 8,760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모조리 기억하는 일종의 기억장애이다. 주인공은 과거에 겪은 불운한 사건을 방금 일어난 일처럼 속속들이 기억한다. 망각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말이 있다. 망각과 용서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잊지 못하는 남
by
김희진 에디터
2021.11.28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포르투갈의 높은 산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작가 얀 마텔 장편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 - 사랑을 잃은 우리는 무엇인가? -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by
박형주 에디터
2021.11.27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검은봉지
5가지 검은 봉지는 뭐가 들었을까?
시도하기 전에도 걱정이 많으면, 행동을 멈춘다. 생각을 하기 전에도 걱정이 많으면, 보고 싶지 않아 진다. 나쁜녀석! 점점 쌓여가는 검은 봉지들, 겁쟁이 녀석이 여기다 놓고 갔어. 어떡하지? 점점 나도 같이 내려가는 기분이야. 그래서 결심했어. 오늘부터 실패를 내 특기로 삼아볼려고 이 검은 봉지들과 함께 지금부터 하나씩 풀어볼께.
by
강하연 에디터
2021.11.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동그라미보다 세모가 많은 사람
‘Writher’, ‘Writer’
11월의 끝을 달리며, 인풋의 용량은 줄어들고만 있다. 새벽 첫차를 타면서는 꾸벅꾸벅 조는 시간으로 쓰고, 틈나는 시간에는 남아있는 인풋을 긁어모아 과제를 한다. 모든 일정 사이에는 평소처럼 좋아하는 책 한 권을 펼쳐볼 여유도 없어서, 답답하기도 하다. 글을 많이 써야 하는 현재로서는 인풋의 결여에 ‘시간 부족’이라는 변명을 달고 싶다. 서론이 길었다.
by
심은혜 에디터
2021.11.26
문화초대
[Vol.851] 포르투갈의 높은 산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작가 얀 마텔 장편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 - 사랑을 잃은 우리는 무엇인가? - <문화초대 일자> 포르투갈의 높은 산 2021.12.01-12.03 수-금요일 신청 보도자료 <주의 사항> 1. 문화초대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11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까지 신청 부탁드립니다. (선정 시 개별 공지드립니다.) 2. [리뷰 1건]의 작성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리뷰는 1건 작성
by
박형주 에디터
2021.11.2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문화를 업(業)으로, 예술은 취미로 (9)
문제가 없을 때에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임은 분명하다, 문제가 없을 때에는.
문화를 업(業)으로, 예술은 취미로 (9) 담당자의 책임, 1인 1사업 오늘은 무엇 때문에 야근을 하는가 오늘은 붐뱁 힙합이 당기는 날이다. 사업과 관련한 문의가 빗발치고, 수없이 쏟아지는 전화로 낮에 일을 하지 못한 날에는 퇴근시간 6시는 순식간에 다가오지만, 야근도 함께 따라온다. 쿵쿵 거리는 비트 소리를 들으며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남은 일을 처리
by
손민현 에디터
2021.11.24
문화소식
도서
[도서] 포르투갈의 높은 산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작가 얀 마텔 장편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 - 사랑을 잃은 우리는 무엇인가? -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작가 얀 마텔 장편소설 <책 소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 부 돌파를 기록한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작가 얀 마텔.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예리하고 통렬한 시선, 절묘한 함의 속에 숨은 반전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아 온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 『포르투갈
by
박형주 에디터
2021.11.2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빗살무늬토기
화려한 백자보다 깨어진 흔적들마저 불완전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빗살무늬토기'
어떤 유물 한 점과 마주치다 우연히 거울 앞에 선 순간 내 눈 앞에 '토기 한 점'이 눈에 들어왔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무엇인가 싶어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흡사 박물관 선사 고대실 전시실에서나 보던 '빗살무늬토기'이다. 내 모습,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을 텐데?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본다. 각각 다른 크기와 모양으로 깨진 조각들은 그동안의 나의
by
권은미 에디터
20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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