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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버리지 못하는 마음에 대하여 [사람]
사진을 지우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사진과 영상이 너무 많아 결국 핸드폰을 바꾸게 되었다. 3년 동안 사용했던 폰은 8만 장이 넘는 사진과 영상으로 가득 차 있었고, 저장 용량의 절반 이상이 이미 오래전부터 채워져 있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이렇게까지 많은 사진과 영상을 가지고 있는 걸까? 생각해보면 나는 셀카를 자주 찍는 사람도 아니고, 내 사진이 많은 편도 아니다.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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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 에디터
2026.05.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2026 상반기, 내가 가장 많이 돌려본 뮤직비디오 4편 [음악]
정형화된 공식으로 무장한 음악 신의 뮤직비디오 사이에서, 2026년 상반기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점령한 네 편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정형화된 공식으로 무장한 뮤직비디오 사이에서, 2026년 상반기 나의 시청기록을 점령한 네 편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CORTIS (코르티스) - REDRED Conceptual Performance Film (2026. 4. 21.) KPOP이 여러 세대를 거쳐 오면서 생긴 ‘멋있는 퍼포먼스’의 형식이 어느 정도 굳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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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에디터
2026.05.2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만남과 헤어짐의 교차로 고속터미널 [공간]
떠나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 사이, 고속터미널은 오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대학병원 검사 결과를 듣고 나오다 역 주변을 배회했다. 정확히는 지하도로 가려다 백화점 쪽으로 진입했고 사람들이 가는 방향을 가는 쪽을 따라가다 고속터미널로 왔다. 캐리어를 끌거나 배낭을 맨 사람들, 이제 막 버스에서 내려 밥집을 찾거나 간단하게 먹을거리를 사는 사람들. 그 중 대게는 플랫폼 앞 의자에 줄지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익숙한 듯 익숙
by
최아정 에디터
2026.05.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마음대로 사랑을 해독하기 [도서/문학]
고백시 세 편, 「흐른다」 「처치 곤란한 인간」 「청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시를 선물하고 싶다. 가장 내밀한 날 것의 감정을 언어라는 포장지로 소중하게 감싸 건네고 싶다. 상대가 어디에 쓸 물건인지 모르고 아리송한 표정을 지어도 모른 척 시선을 돌리고 싶다. 오월 끝자락은 여름의 내음이 짙어지는 시기다. 사랑하기 좋은 나날. 그렇지 않은 날이 있겠느냐만. 세상 만물이 싱그러운 향기를 한껏 머금고 피어난다.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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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에디터
2026.05.27
리뷰
도서
[Review] 행복을 그리며 다정함을 전하는 '타샤의 기쁨'
다정함을 전하는 타샤 튜더의 그림, 행복의 순간을 찾다.
타샤의 그림은 '따뜻'하다. 이와 비슷하게 포근하다-라는 심상이 떠오른다. 책 속에는 봄이 있고, 여름이 있으며,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한다. 한 계절을 넘어서 각 시간에 머무른다. 이곳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포근함은 계절을 순환한다.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감각한다. 타샤 튜더의 그림은 '빛'을 생성한다. 눈부시게 찬란한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존재
by
안지영 에디터
2026.05.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새로운 페스티벌, 새로운 소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영희페스티벌' [음악]
영희페스티벌의 음악가 3인
오는 6월 12일, 새로운 대규모 문화 페스티벌 ‘영희페스티벌’이 열린다. 교과서 속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만났던 여성의 이름, ‘영희’에서 출발한 이 페스티벌은 여성 창작자들을 위한 장으로 프로듀서 오지은이 기획했다. 영희페스티벌 전체 라인업 @forevergloryandjoy 탄탄한 여성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구성된 이번 페스티벌은 오지은 프로듀서가 오
by
김윤주 에디터
2026.05.23
리뷰
공연
[Review] 마음에 파란이 인다 - 연극, 너울
내 마음 호수이되 너는 노저을 배 아니라, 새 사랑은 너울처럼 오지 않기를
수요일 저녁이었다. 여전히 퇴근길 4호선 안은 서로의 체온을 오롯이 나눠볼 정도로 밀접했고 알갱이도 실한 물결인듯 우리, 인파에 휩쓸려 혜화로 쏟기듯 토해지다. 그때 내 얼굴엔 표정이 말끔히 비어 있었다. 그저 뒷사람이 앞사람을 밀고 밀고 또 밀리어 개찰구로 토해지기 전까지 나는 아무런 의지도 생각도 없어, 그건 뒷물이 앞물을 그저 따르는듯이 하나의 물결
by
서상덕 에디터
2026.05.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그저 그런 가족 [도서]
가족이란 이름 아래서 우리는 가끔, 혹은 너무 자주.
인간이 세상에 발을 딛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장 단단하게 이어지는 공동체는 단연 가족이다. 우리의 탄생에 생물학적 부모의 성적 결합은 필연적이고, 세상에 나와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타인 역시 부모(때때로는 모 단독)이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의미에서 가족은 나와 가장 긴밀하게 연결된 공동체이지만 그 연결이 절대불변한 것만은 아니어서, 개별 구성원이 지닌 타자성
by
차승환 에디터
2026.05.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렇게 공연장은 다른 세상이 된다. [공연]
좋은 공연이란 무엇일까, 이승윤의 [밖]을 통해 알아보았다.
최근 대학 축제와 여러 공연을 볼 기회가 있었다. 무대를 보며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내가 공연을 사랑하는 이유는 단순히 음악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좋은 공연은 노래를 듣는 시간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이 사람에게 전염되는 순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장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사람의 감정이 쉽게 움직인다. 공연자가 뛰라고 하면 사람들은 뛰고, 소리
by
김세진 에디터
2026.05.21
리뷰
영화
[Review] 낯선 타인과의 연결이 남긴, 봄의 끝자락 같은 온기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봄의 끝자락 같은 온도로 머무는 영화
어떤 영화는 강한 감정으로 관객을 끌어당기고, 어떤 영화는 극적인 사건으로 이야기를 밀고 나간다. 반면, 잔잔한 온도로 천천히 감정을 쌓아가는 영화도 있다.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후자에 가깝다. 감정을 크게 흔들기보다, 일정한 온도로 곁에 머무는 영화. 가끔은 웃게 만들고, 가끔은 조용히 생각에 잠기게 한다. 그래서일까, 영화를 보고 있으면 묘한 기
by
곽미란 에디터
2026.05.21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의 힘을 믿으시나요 - 뮤지컬 펑크 [공연]
어떤 음악은 시대의 정상성이 되고, 어떤 음악은 소음이나 일탈로 취급된다. 오버그라운드는 단순히 유명한 음악의 세계가 아니라, 자본과 미디어가 승인한 감각의 영역에 가깝다. 반대로 언더그라운드는 아직 시민사회의 승인, 혹은 자발적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취향과 태도가 머무는 공간이다. 흥미로운 건, 대부분의 새로운 문화는 언제나 언더그라운드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펑크는 그 과정이 얼마나 성공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는 여전히 펑크의 언어를 소비하며, 그것을 더 이상 낯선 저항으로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펑크의 언어로 희망을 노래하는, 창작 뮤지컬이 여기 있다.
어떤 음악은 시대의 정상성이 되고, 어떤 음악은 소음이나 일탈로 취급된다. 오버그라운드는 단순히 유명한 음악의 세계가 아니라, 자본과 미디어가 승인한 감각의 영역에 가깝다. 반대로 언더그라운드는 아직 시민사회의 승인, 혹은 자발적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취향과 태도가 머무는 공간이다. 흥미로운 건, 대부분의 새로운 문화는 언제나 언더그라운드에서 시작된다는
by
임지우 에디터
2026.05.20
리뷰
도서
[리뷰] 타샤의 기쁨 - 위로를 주는 문장과 그림들
책과 함께 타샤 튜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통해 가시 돋친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기를.
살다 보면 위로가 필요한 어느 날이 있다. 그중에서도 시끄럽지 않은 잔잔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라면, 책 <타샤의 기쁨>을 추천하고 싶다. 보기만 해도 생그러워지는 초록빛과 단단한 촉감이 주는 따스함이,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어지러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 <타샤의 기쁨>. 부드럽게 조용히,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지친 마음을 데워주는 그림과 문장들을 소개
by
김규리 에디터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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