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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여섯 대륙을 누빈 과학자이자 시인의 서른 해 탐사록 - 호라이즌
여섯 개의 렌즈로 본 인류의 과거와 현재
"왜 나는 이 사람들에 관해 아는 게 이렇게도 없을까?" 배리 로페즈가 자문하며 던진 이 질문은, 그의 마지막 대작 <호라이즌>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문명의 진보를 자부하는 서구 지식인이 토착 문화 앞에서 느낀 이 겸허한 자각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지혜를 찾아 나서는 그의 대장정의 시작점이 된다.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 배리 로페즈의 <호라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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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5.01.15
리뷰
전시
[리뷰] 토토의 빛, 스크린 넘어 - 시네마 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전시회는 토토의 꿈이 태어나고, 무르익고, 절정을 지나 어려움을 겪고, 다시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어린 토토는 반짝거린다. 신부님께 꾸중을 들을 때도, 엄마에게 혼이 날 때도 말이다. 작은 손에 꿈을 꼭 쥐고 있기 때문일까. 토토는 영화를 보고, 상영하고, 창조하는 것까지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을 사랑했다. 잘려진 필름 조각을 주머니에 몰래 챙겼고, 엄마가 준 심부름 값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신부님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필름을 박스에 모아 입이 마르
by
김민주 에디터
2025.01.13
리뷰
전시
[리뷰] 영화 속으로의 초대 - 시네마 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꼭 영화만 재편집이 가능한가?
1988년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인 <시네마 천국>은 감독 주세페 토르나 토레의 대표작으로, 영화와 삶, 사랑, 추억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년 토토와 영화관 영사기사 알프레도 사이의 우정을 중심으로 영화를 통해 연결된 사람들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초기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재편집된 버전으로 재개봉한 후 세계적인 명작으로 자리 잡았
by
김민지 에디터
2025.01.13
리뷰
공연
[리뷰] 열정과 안주 사이 - 틱틱붐 [공연]
서른을 앞둔 사람들에게 - 뮤지컬 '틱틱붐'
서른을 앞둔 '존'의 머릿속엔 어느 순간부터 틱틱- 하는 소리가 들린다. 시계의 초침 소리, 시간이 흘러가는 걸 알려주는 소리. [존] 솔직히 진짜 솔직히 나 저 틱틱대는 소리 거슬려서 미쳐버릴 거 같아 어떨 땐 두어번 틱틱 대다가 다른 소리가 들리기도 해 틱, 틱, 게다가 저기 어딘가에서 붐! 뭔가, 폭탄 터지는 소리 같기도 한데 느낌이 그렇게 멀지는
by
안태준 에디터
2025.01.11
리뷰
전시
[리뷰] 글 없이 동화책 읽기 – 2025 그림책이 참 좋아 전
모두가 함께하는 그림책의 세상
12월부터 예술의전당에서 특별한 그림책 전시가 열린다. 340평 공간에서 250여 점의 원화 및 미디어 아트존을 선보이는 2025 그림책이 참 좋아 전이 24년 12월 20일부터 25년 3월 2일까지 관객들을 맞이한다. 2025 그림책이 참 좋아 전에서는 최숙희, 윤정주, 김영진, 유설화 등 국내 최고의 그림책 작가 20여 명의 대표작뿐 아니라 시드니 스
by
진세민 에디터
2025.01.09
리뷰
도서
[리뷰] 그를 벅차오르게 만든 존재는 누구? - 온 세상이 QWER이다
그러니 Watch Out!
내 인생에는 2가지 없는 것이 있다. 첫 번째는 웨이팅. 나는 뭔가를 하기 위해, 혹은 먹기 위해 기다리는 행위를 너무나도 싫어한다. 개인적으로 단 1분의 웨이팅도 허용하지 않는데, 이 부분은 사회생활을 하며 다소 무뎌져서 현재는 10분이 마지노선이다. 두 번째는 덕질. 나는 뭔가에 푹 빠지는 일이 거의 없다. 워낙 호기심과 관찰력이 풍부한 탓에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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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5.01.07
리뷰
공연
[리뷰] 쇼팽의 선율, 연극의 이야기 - 쇼팽, 블루노트 [공연]
클래식 음악과 연극을 결합하여 쇼팽의 내면과 사랑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피아노 연주와 연극적 요소가 어우러져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쇼팽의 감정을 음악을 통해 깊이 있게 전달했다. 소극장의 아늑한 분위기에서 펼쳐진 이 공연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의 매력을 선사했다.
‘산울림 편지 콘서트’ 시리즈에는 슈만, 슈베르트, 브람스 등을 다룬 다양한 음악극들이 꾸준히 무대에 올라왔다.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해 공연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인 쇼팽의 생애를 함께 여행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었다. 공연은 클래식과 연극을 결합한 독특한 형태로, 쇼팽의 생애와 감정을 깊이 탐구하며 관객을 끌어들였다. 쇼팽의 음악과
by
김서영 에디터
2025.01.05
리뷰
공연
[리뷰] 예술을 위한 사랑과 사랑을 위한 예술 - 연극 '쇼팽 블루노트'
두 명의 예술가가 하는 하나의 사랑
바쁜 일상을 보낼 때면 그때 그때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지 못한 채 눈앞의 일을 좇는 데 급급하게 된다. 예술은 이럴 때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우리의 감성을 천천히 두드려 깨우며 지친 맘을 달래준다. 연말 공연을 볼 때 꼭 위로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쉽게 아련해지는 것도 예술의 효능 덕일 것이다. 연말에는 해피엔딩으로 밀봉된 선물 상자 같은 작
by
서예은 에디터
2025.01.02
리뷰
도서
[리뷰] 화가들이 그린 사랑의 이야기 - 사랑을 그린 화가들
모든 화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마다의 서사를 담아낸다
"모든 화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마다의 서사를 담아낸다" 이 말처럼 화가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작품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화가가 느낀 감정과 생각은 예술 작품에 투영되기 때문에, 작가의 삶과 그의 감정을 헤아려보는 것은 작품 감상에서 필요한 단계 중 하나다. 『사랑을 그린 화가들』은 이러한 출발점에서 시작한다.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이 그 속에
by
오지영 에디터
2024.12.30
리뷰
전시
[리뷰] 다채로운 구성의 전시 - 그림책이 참 좋아展
다채로운 구성의 전시는 어른이 보기에도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202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뭔가 특별한 일을 하며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멀리 떠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오랜만에 전시회를 가기로 한다. 장소는 예술의전당. 오며 가며 보았던 서예박물관을 드디어 방문하였다. 예술의전당 내부 공간을 도장 깨기 하는 즐거움도, 전시회 자체만큼이나 꽤 쏠쏠하다. <그림책이 참 좋아展>의 전시관 내부에는 국
by
김규리 에디터
2024.12.30
리뷰
공연
[리뷰] 피아노라는 시 - 산울림 편지콘서트 '쇼팽, 블루노트'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삶 - 산울림 편지콘서트 '쇼팽, 블루노트'
피아노에 앉은 여자의 두 손에서는 끊임없이 열 마리씩 스무 마리씩 신선한 물고기가 튀는 빛의 꼬리를 물고 쏟아진다. 나는 바다로 가서 가장 신나게 시퍼런 파도의 칼날 하나를 집어 들었다. 나는 피아노를 생각할 때마다 전봉건의 시 <피아노>를 떠올린다. 음악에서 시가 연유했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음악을 빚어내는 악기들의 소리가 사뭇 시적이라고 생각한
by
안태준 에디터
2024.12.30
리뷰
공연
[리뷰] 쇼팽의 선율, 음악 너머의 그녀 - 산울림 편지콘서트 '쇼팽, 블루노트'
쇼팽, 시간의 울림으로 남다 - 산울림 편지콘서트
학창시절 음악 수행평가를 보면 꼭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었다. 예술계에 속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이는 그 사람들.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드뷔시, 쇼팽. 하지만 안타깝게도 예술가의 삶과 철학에 대한 선생님의 정성스러운 설명이나 열변을 토하는 일은 없었다. 그저 녹음 파일에 있는 곡들을 들어본 후, 작곡가와 곡명을 제대로 적어내기만 하
by
신지예 에디터
202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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