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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 Story
[Interview]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눈을 갖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 허정은 편집자
『다락방의 미친 여자』작업기와 편집자의 일
몇 년 사이 여성학 또는 인문학 도서를 읽는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떠도는 책이 한 권 있었으니, 바로 『다락방의 미친 여자』이다. 19세기 여성 작가들을 중심으로 문학의 역사를 재구성한 '현대의 고전'으로 통하는 책이다. 하지만 2009년에 출간된 번역본이 절판된 상태라 정가보다 비싼 값에 중고 책을 구하거나 아예 원서를 읽는 이들이 많았다. 복간을 요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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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09.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고양이가 물었다
우리들의 망한 관계.
몇 해 전의 일이었다. 모두가 잠든 새벽이었다. 모처럼 본가에 내려와 단잠에 취한 터였다. 그때 귓가에 희미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잠들어 있던 나의 의식을 멱살 잡고 잠의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어렵사리 눈을 떴다. 우리 집 고양이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배가 고프니 밥을 달라고 나를 깨우고 있었다. 본가에 내려올 때마다 있는 일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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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2.09.1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채소에도 인생에도 도전정신이 필요해요" - 홍성란 채소 소믈리에
"채소의 이름을 하나씩 알아갈수록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기후위기와 윤리적인 문제 등 최근 몇 년간 여러 이유로 채식을 향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채식을 다루는 식당이 많아지고, 비건용 제품도 예전보다 주변에서 쉽게 발견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이 재료 보관이 까다롭고 조리법이 어렵다는 이유로 채식에 심리적 거리감을 느낀다. 게다가 채소는 육류보다 종류가 다양하고 제각각 개성이 강하기에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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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에디터
2022.09.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싸목싸목 S의 골목길] 골목 안 작은 빵집과 '잘 지내요?' 소금빵
‘잘 지내요?’하고 물어볼 수 있는 조금 더 여유로운 감정으로.
1. 여러 가지 등굣길 ○○대입구역은 으레 그렇듯이 그 학교 앞에 없다. S의 학교도 그랬다. 학교 이름이 붙은 전철역에서 학교 정문까지는 빠른 걸음으로 10여 분, 느린 걸음으로는 20분이 걸렸다. 학교 정문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은 제법 가팔랐으나 S는 그 길을 주로 10분 만에 주파했다. 1시간 반 거리를 통학하면서 시간표에 1교시 전공 수업까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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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2.09.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직장인이지만 취미 발레리나입니다.
발린이의 6개월간의 발레콩쿨도전기. 제가 얼마나 춤을 사랑하는지, 낮에는 일하는 직장인이지만 마음만은 발레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춤출 때 가장 행복한 직장인 내가 얼마나 춤을 사랑하는지, 직장인이지만 마음만은 발레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벌써 발레를 시작한 지 1년 2개월이 되어간다. 작년 이맘때쯤 동네에 인테리어가 멋진 발레학원에 수줍게 들어가서 성인 취미 발레 수업을 등록했다. 하얀 벽에 예쁜 조명이 달린 곳이었는데, 그 곳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마음만은 이미 발레리나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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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에디터
2022.09.12
문화소식
공연
[공연]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사실과 진실, 누군가를 진짜로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아들을 모른다 - 아들을 막으려는 타임루프 드라마 - 사실과 진실, 누군가를 진짜로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시놉시스> 어느 날 미옥의 고등학생 아들 진우가 아이 둘과 아이 엄마를 차로 치어 죽이고 본인도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미옥은 그저 착하다고만 생각했던 아들이 끔찍한 계획 살인의 가해자라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 진우가 어째서 그러한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1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엄마께, 어머니께
이다음에 내가 엄마가 되어야 조금이라도 알 수 있겠지.
그날도 엄마와 나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저녁 일과를 마치고는 서로 영상통화를 함께 하며 웃었다. 문득 대화 말미에 엄마께 여쭈어보았다. 나 : "엄마, 엄마는 언제가 되어야 일 안 하시고 쉬세요?" 엄마 : "이번 생은 포기했어. 흐흐. 일을 하는 게 몸이 고단해도 또 내가 움직여서 이 나이에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좋은 거지."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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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미 에디터
2022.09.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원더풀 라이프'로 감상하는 영화 속 추억 이야기
사흘 안에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추억을 딱 하나만 말해주세요
단 하나의 기억을 기억한다면 당신의 유종의 미는 원더풀 라이프! 시놉시스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기 전 잠시 들릴 수 있는 중간역 ‘림보’가 있다. 림보의 직원들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이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기억 하나를 말하라고 한다. 최대한 그들의 추억을 비슷하게 복구해 짧은 영화를 만들어 준 뒤, 그들의 죽음에 마지막 선물로 남겨준다. 과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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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2.09.0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화가 날 때, 이 일을 계속해도 되겠다고 생각해요." - 창작집단 살뮈 서경원 연출
"연극을 하는 나는 사람의 ‘무엇’을 고민해야 될까요."
'청소년극'이라 하면 흔히 청소년의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극을 떠올리기 쉽다. 그것은 오해에 가깝다. 오늘날 청소년극은 이미 그 자체로 독립적인 장르로 인정받으며 활발하게 창작되는 추세다. 아름다운 그림책, 잘 쓰인 아동문학이 연령대에 상관없이 사랑받듯, 잘 만들어진 청소년극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며 반응을 이끌어 낸다. 하지만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청소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06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세잎클로버
네잎클로버가 아닌 세잎클로버
세잎클로버_ 우연히 발견한 세잎클로버를 보고 문득 그 의미가 궁금했다. 네잎클로버는 익히 알고 있듯 행운을 뜻한다. 네잎클로버에 비해 자주 보이는 세잎클로버는 작은 일상의 행복을 뜻한다. "네잎클로버가 상징하는 행운이란 건 없어도 별 무리없이 살아지는 게 사람살이지만, 세잎클로버가 상징하는 행복이란 건 없으면 막바로 불행해지는 만큼 사실 우리 사람들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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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에디터
2022.09.0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를 닮은 너에게
나와 닮은 친구인 너에게 전하는 이야기
K에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누군가와 친해진다는 일은 어려워. 술자리에서 한두 번 스쳐 지나가는 만남을 넘어 깊게 친해지는 과정은 갈수록 어색해지고, 상대방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지면서도 좋은 감정만 주기는 더더욱 어렵지. 아마 너도 끝없는 관계에 대한 고민에 대해 나와 의견의 결을 같이 할 거라 생각해 – 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나와 가장
by
박소현 에디터
2022.09.04
문화소식
공연
[공연] 선택 [아트원씨어터]
여성이 살아가며 마주할 수 있는 수많은 선택에 대하여
선택 - 선택 앞에 선 여성들 - 여성이 살아가며 마주할 수 있는 수많은 선택에 대하여 <시놉시스> 대학원생 은수는 지도교수이자 연인 관계인 시황의 아이를 임신한다. 은수의 예상과는 다르게 시황은 결혼을 제안하고 은수는 시황과의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친구들이 자신의 결혼을 탐탁지 못하게 여기는 것 같아 심란해진다. 마음이 복잡할수록 은수는 자꾸 과거의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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