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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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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페리 타고 제주도로 가는 이유 [여행]
수도권에 살면서 자동차를 가져가지도 않는데 페리를 타고 제주도에 가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있다면 천천히 이동하는 페리의 갑판 위에서 바다를 보며 낭만을 느끼고자 하는 것이 주목적인 사람들일 것이고, 나처럼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주목적인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나는 제주도로 가는 방법으로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비행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과 고(高)비용이 든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페리에 탑승해 편안한 마음으로 바다를 보며 낭만을 느끼고 싶다.
회사 입사 동기 중에 퇴사 후에도 공휴일이나 주말에 가끔씩 만나는 친구가 있다. 그는 나와 대화할 때 내가 관심 있게 생각하는 블로그 글쓰기나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 별 호응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행 이야기를 꺼내면 본인이 그동안 다녔던 지역에 대한 문화나 방문 소감을 신나게 이야기한다. 그는 여행을 하면서 며칠 방문했던 국내외 지역뿐만 아니라 잠깐
by
이상진 에디터
2024.02.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국악음악극 사대문 호랑이 [전통음악/국악]
사대문을 지키는 호랑이와 국악기를 소재로 한 국악창작 음악극 '사대문 호랑이' 공연이 2023년 11월 1일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공연장에서 있었다. 이 공연은 ‘2023 주니어 공연장상주단체기획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하는 사업으로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였다. 주요 관객은 어린이와 학부모였다.
지금은 국내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가 과거에는 있었다는 사실은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호랑이는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에 등장하고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사대문 호랑이란 원래 20세기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반도의 90% 이상 되는 산악지역에 초식동물과 함께 호랑이가 살았다. 일제 강점기에 해로
by
이상진 에디터
2024.02.16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풀어내다
속박이 아닌 우리의 견고한 끈으로
[illust by 에버닌] 언제까지고 네게 묶여 그 발걸음만 붙잡는 존재일 순 없으니.
by
이상아 에디터
2024.02.16
리뷰
도서
[Review] 너도 그래? 차마 묻지 못한 한마디에 위로를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내가 ‘나’로서 살아가면 된다는 간단한 정답
사회의 기준과 시선들이 정형화되면서,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 놓이게 됐을 때 ‘내’가 중심이 아닌 타인의 잣대에 맞춰 모든 것을 평가하고 결론을 내린다. 심지어는 충분히 슬퍼해 주고 위로해 줘야 할 나의 슬픔과 고통까지도. 어느샌가부터 우리에게 약함은 숨기고 함부로 꺼내선 안 될 애물단지 같은 존재가 되었고, 슬픔을 마음껏 흘려보낼 애도의 시간은 비효율적인
by
이상아 에디터
2024.02.16
리뷰
공연
[Review] 결국, 그럼에도 가족.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
평범한 아빠와 딸의 감동적이고 이상한 여행,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Daddy in Wonderland 평범한 아빠와 딸의 감동적이고 이상한 여행 * 시놉시스 * 동화작가 지망생 주영은 어린 시절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특별한 동화를 쓰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이 항상 가로막는다. 어느 날 아빠의 암 소식에 토끼굴에 빠진 것처럼 나락으로 추락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아빠가 있는 부산으로 간다. 아빠와 보내는
by
정윤지 에디터
2024.02.15
리뷰
공연
[Review] 아버지를 죽이지 않고 내 마음의 방에 넣는 법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마침내 만난 이상한 아빠
아버지가 죽은 지 10년이 지났다. 고등학생 때 아버지는 연대 보증을 서고 어머니와 갈라섰고, 갈라선 후에도 나의 대학 등록금은커녕 제대로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 그때 나의 아버지는 죽었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죽은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라는 존재는 죽었다. 정확히는 내가 죽였다. 내가 실제로는 죽지 않은 아버지를 만나게 된 것은 아버지가 큰 병에 걸려 병
by
이승주 에디터
2024.02.14
리뷰
공연
[Review] 작지만 무한한 환상 속으로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이래서 무대는 아름답다
소극장 공연을 관람하다 보면 유난히 가슴이 터질 듯 벅차오르는 순간이 있다. 작은 무대, 좁은 객석, 그 모든 한계를 뛰어넘어 무한한 세계가 펼쳐지는 순간이 그렇다.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바로 그런 공연이다. 처음 마주했을 때 다소 단순해 보이는 무대는 영상 기법을 통해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다. 작고 소박한 편의점이었다가 동화 속 공간으로 바뀌
by
유지현 에디터
2024.02.14
리뷰
공연
[Review] 그래도 말하는 편이 낫다 - 이상한 나라의 아빠
우리는 모두 발화가 요망하다
* 해당 리뷰에는 공연의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지하철에서 독백하는 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대체로 판매 또는 선구나 선교를 목적으로 하며, 청자의 의중은 안중에 없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지하철 칸칸마다 쩌렁쩌렁 뿌려 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 말이다. 일말의 호응도 없는 차디찬 푸른 조명의 무대에서 열정적인 독백을 뱉는 그들을
by
권기선 에디터
2024.02.13
리뷰
공연
[Review] 이상해서 아름다운 시간들 –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
노년, 중년, 청년이 한 데 모여 본 뮤지컬
2021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으로 선정되고, 관객들의 호평 속에서 막을 내린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가 재개막했다.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2024년 1월 28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뮤지컬은 동화작가를 꿈꾸는 주영이 아빠 병삼의 암 소식을 듣고 부산으로 향하며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그
by
조유리 에디터
2024.02.13
리뷰
공연
[Review] 당신에게로 향하는 문 :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
좋음 반, 아쉬움 반으로 남는 작품
현실이 동화처럼 마냥 행복하지는 않은 주인공. 그리고 서먹한 사이로 지내던 아빠의 암 소식. 시놉시스만 보아도 ‘아, 이것은 관객을 울리려고 작정한 작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족과 인간관계를 다룬 뮤지컬들을 인상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이상한 나라의 아빠>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막상 공연을 보고 나니 이성과 감성이 따로 노는 아쉬움
by
김민성 에디터
2024.02.12
리뷰
공연
[Review] 재개막한 뮤지컬 -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소름돋는 공연 연출과 마음을 적시는 따뜻한 뮤지컬 넘버
* 이 글은 공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화작가 지망생 주영은 어린 시절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특별한 동화를 쓰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에 항상 가로막힌다. 설상가상 동화 속 캐릭터인 시계 토끼와 체셔 고양이, 도도 새 역시 동화에서 탈출해 주영의 일상을 어지럽히기 시작한다. 어느 날, 아빠의 암 소식을 듣고 토끼 굴에 빠져버린 주
by
권수현 에디터
2024.02.11
리뷰
공연
[Review] 비슷해서 원망스럽다. -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
열아홉 살의 아빠를 마주했던 것처럼 아빠로서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나는 아빠를 닮았음을 걸음걸이에서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아빠와 내가 나란히 걸을 때 둘로 나눌 수 없는 똑같음을 느낀다고 자주 언급한다. 나는 나의 뒷모습을 볼 수 없는지라 실감하고 있지 못했는데, 제3자의 시선으로 동영상으로 찍어준 엄마의 동영상을 들여다보자마자 한 번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역시, 3자의 시선에서는 정확함이 비친다. 하지만,
by
임주은 에디터
202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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