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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비가 올 줄 알면 우산을 써야제요" -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동백당에서 빠는 팡 맛보러 오지 않으실래요?
처음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연극을 보았다. 아르코 예술극장이 위치한 대학로는 관객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바뀌거나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이머시브 등 실험적인 연출 방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연극의 다른 이름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하지만 옴니버스식 스토리에, 서너개나 되는 역할을 바꿔가며 등장하는 멀티맨, 관객들에게 던지는 싱거운 농담 등 비슷
by
임지영 에디터
2025.02.16
리뷰
영화
[리뷰] 써니데이: 이래도 저래도 결국은 괜찮다
따뜻한 햇빛 혹은 스포트라이트가 사실은 모두를 향하고 있었다는 것을
아는 맛이 가장 매력적인 법이다. 알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중독성이 있다. 영화도 그렇다. 특히 첫사랑 이야기라면 더더욱. 익숙한 서사라고 해도, 그 매력은 우리를 끌어당기고 만다. 사랑과 성장, 그리고 치유. 써니데이는 그런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레 따라가게 되는 영화다. 톱스타 반열에서 한순간에 이혼 소송의 주인공이 된 오선희. 그녀는 모든 걸 뒤로한
by
김민주 에디터
2025.02.15
리뷰
전시
[리뷰] 퓰리처상 사진전 - SHOOTING THE PULITZER
지난 80년간 헌신적인 작가들에 의해 남겨진, 켜켜이 쌓인 귀한 기록들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조셉 퓰리처(Joseph Pulitzer). 저널리즘을 공부했다면 모를 수 없는 이름이다.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 덕분에 명망 있는 위인으로 알기 쉽지만, 미디어의 어두운 면을 대표하는 ‘타블로이드 저널리즘’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퓰리처는 윌리엄 허스트(Willian Randolph Hearst)와 함께 ‘신문왕’으로 불리며 19세기 미국
by
임지우 에디터
2025.02.13
리뷰
영화
[리뷰] 써니데이 - 우리의 하루를 흘러가게 하는 것
영화 속 인물들의 성장과 고민,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다시 만난 우리, 새로 시작할 용기, 인생도 사랑도 리스타트' 영화 <써니데이>를 관람하기 전 시놉시스를 읽어 내려갔다.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사람 사는 이야기. 주인공이 한차례 위기를 겪고,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 예측할 수 있는 전개지만, 나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마침, 새해도 밝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동력을
by
원나루 에디터
2025.02.13
리뷰
전시
[리뷰]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나 - 퓰리처상 사진전
세상을 향한 확성기, 퓰리처상
순간의 긴 여운을 아는 사람이라면 필히 사진을 좋아할 것이다. 나의 경우엔 많은 이야기가 한 컷에 표현되는 사진이란 매체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사진이 전달하는 끝없는 의미를 찾아내는 것에 관심이 있다. 지난 주말, 콘텍스트가 응축되어 진하게 담긴 퓰리처상 사진을 감상하기 위해 예술의 전당에 방문했다. 남부터미널역에 내려 오르막길을 가다 보면 바로 예술
by
박가연 에디터
2025.02.13
리뷰
전시
[리뷰] 삶은 지속되고,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 퓰리처상 사진전 [전시]
퓰리처상 사진전이 담아낸 비극과 인간, 그리고 저널리즘
과거가 우리를 도울 수 있는가? 불행은 되풀이되는 것인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진 퓰리처상, 특히나 인정받는 보도 부문의 사진들은 인생에서 한 번쯤 직접 봐야 할 사진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사진을 보며 나는 과거와 현재를 손쉽게 연결 지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전시회를 다녀오니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이 밀려왔다. 어째서
by
김효주 에디터
2025.02.06
리뷰
공연
[리뷰] 불화하는 젊음에게는 죽음만이 남아 - 베르테르 [뮤지컬]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원작, 25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
25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 <베르테르>를 1월 17일(금)부터 3월 16(일)까지 디큐브링크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베르테르>는 정민선 작곡가의 아름다운 음악, 고선웅 작가의 섬세한 극본, 조광화 연출가의 섬세한 해석으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고지순한 스토
by
진세민 에디터
2025.01.30
리뷰
도서
[리뷰] 가장 다정한 미술관 방문기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마이라 칼만의 그림과 말이 교차하는 순간 탄생하는 치유의 마법
작년부터 전시장과 극장에 가기 전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가는 걸 선호하게 되었다. 불현듯 작품에 대해 어떤 것도 알지 못하고 작품과 만났을 때 그것을 느끼는 감각을 새롭게 깨워줄 수 있다고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대도 우려도 없이 그저 호기심만 들고 가 예술을 즐긴 후에 남는 생경한 감각은 정신을 또렷하게 일깨우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
by
서예은 에디터
2025.01.27
리뷰
공연
[리뷰] 스포트라이트 밖의 뉴욕, 그리고 서울의 우리 - 뮤지컬 '틱틱붐' [공연]
손가락 사이 모래처럼 흐르는 시간이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뮤지컬 [렌트]의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영화나 뮤지컬을 보진 않았지만, 나 또한 [렌트]의 명성을 익히 들어온 바 있다. 그럼에도 [렌트]가 아닌 [틱틱붐]을 올해의 첫 뮤지컬로 고른 이유는 [렌트]가 성공하기 전, 작가 조나단 라슨의 현실을 담아낸 뮤지컬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이다. [틱틱붐]은 내놓아
by
박주은 에디터
2025.01.22
리뷰
공연
[리뷰] 오늘도 묵묵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 틱틱붐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은 대립하지 않는다, 뮤지컬 <틱틱붐>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불꽃처럼 살다가 요절한 조나단 라슨(뮤지컬 렌트 원작자)의 자전적 뮤지컬 <틱틱붐>이 2024년 11월 16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1990년 조나단 라슨에 의해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워크숍은 1인극이었으나 2001년 3인극으로 재정비되어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2024년 대극장 무
by
진세민 에디터
2025.01.19
리뷰
도서
[리뷰] 여행 에세이, 알고 보면 자서전 - 호라이즌
책 <호라이즌>은 저자가 수많은 여행을 통해 얻는 통찰을 작가로서 남긴 흔적이다.
한동안 '벽돌 책'이라는 단어가 자주 들려왔다. 벽돌 책이란 두께가 어마 무시한, 굉장히 두꺼운 책을 말한다. 아무래도 혼자 돌파하기에는 어려운 책인지라, 함께 으쌰 으쌰 하며 읽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개 그 방식은 독서 모임의 형태를 띠고 있었고, 벽돌 책 읽기 모임은 꽤 잘 팔리는 주제처럼 보였다. 뜬금없이 벽돌 책 타령을 하는 이유는 오늘 소개할
by
김규리 에디터
2025.01.18
리뷰
공연
[리뷰] 서른, 꿈을 좇는 시간 - 틱틱붐 [공연]
틱틱붐은 꿈을 이루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주인공 존은 외부의 인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선택하며 꿈을 좇는 의미를 깨닫는다. 이 작품은 갈등과 불안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찾아가며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용기를 준다.
서른, 꿈을 향한 불안한 발걸음 시한폭탄처럼 커져가는 두려움 속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은 작게만 느껴진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성취와 안정을 의미할 수 있지만 존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는 아직 꿈을 이루지 못했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꿈이 점점 멀어지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주변 사람들은 이미 자리를 잡
by
김서영 에디터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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