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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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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이때다 싶은 날 [음악]
주의 신호가 걸린 오늘 같은 날, 음악과 그에 대한 이야기를 곱씹어 보았다.
맥이 탁 풀리는 순간이었다. 새벽까지 글을 쓰고 졸업 과제를 하다 문득 바깥을 보니 쓰레기를 실어 가는 차가 삐- 삐- 소리를 내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조심하라'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겠지. 그런데 그 신호가 비수처럼 꽂혀 버렸다. 괜히 가슴께 어딘가를 문지르다 창문을 닫았다. 알 게 뭐람. 소주잔 밑바닥에 일렁일렁, 삼키지 못한 방울들이 흐트러진다. 우
by
이민영 에디터
2020.11.08
작품기고
[JIN] 그 겨울
다가온다.
그 겨울 나는 계절 중에 겨울을 가장 좋아한다. 춥지만 겨울이 되면 항상 따뜻함을 느낀다. 그 겨울이 다시 다가온다.
by
김이진 에디터
2020.10.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에디터의 일기 [사람]
무엇을 위하여, 묻노라면 글쎄. 시절에 꽃갈피를 끼워두는 것일까.
일기 10월 29일, 2020년 일기를 써야겠다. 오늘은 일기를 써야겠다. 하루를 되짚자니, 일어나 유튜브를 보다가 내게 주어진 일을 껄쩍이곤 운동을 하고 지쳐 들어와 눕는 내 요즘에 사유가 없다. 영원할 듯 웅웅거리며, 내게서 쏘아나오려던 의견들에 부신 가뭄이 내리었다. 어쩌면 너무 많이 써낸 것일까. 그러나 다 쓰인 글은 좀체 돌아보게 되질 않아, 나
by
서상덕 에디터
2020.10.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피니언을 위하여 [사람]
그러면서 동치미에는 맛이 배어나더라는 것이다.
몇 개의 시리즈 오피니언을 마치고, 글을 잠시 놓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피니언을 위한 구상의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고 해야겠다. 한 개의 오피니언을 위하여, 기고 날이 다가오기 한참 전부터 나의 의식 배면에는 구상을 위한 사고활동이 전개되곤 했고 필요한 시간은, 점점 길어져 가고 있었다. 근래에는 그 구상 작업에 대해, 지친 손을 아주 놓아버리었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0.10.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에서 발견한 미투운동 [공연예술]
지독한 더위와 긴 가뭄이 있던 며칠 동안의 이야기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길다 작, 연출 - 박근형 출연진 - 방은희, 강지은, 성노진, 서동갑, 오순태 이호열, 이지혜, 김은우, 한충은, 이상숙 작품은 지독한 더위와 긴 가뭄이 있던 며칠 동안의 이야기다. 동생은 어린 시절 고향을 등지고 도회지로 나왔지만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평생 변방을 떠돌다 노인이 되었다. 형은 오롯이 땅을 일구고 살아왔지만
by
정다경 에디터
2020.08.08
작품기고
그리운 겨울
서늘하고 춥지만 무더위에 땀범벅으로 지내는 하루보다 나은 겨울, 그립다
by
김진 에디터
2020.06.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연극 [공연예술]
12월 13일 오후 7시 30분에 꽤 강렬한 꿈을 꿨던 것 같다.
미취학 아동 시절, 지역문화센터에서 언니와 함께 어린이 연극을 본 이후로 처음 보는 연극이다. 제대로 연극을 본 적도 없으면서 극은 나에게 늘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분류되었다. 유튜브 영상이든, 드라마든, 말투든, 옷차림새든 작위적인 것은 쉽게 지탄받는다. 연극하면 으레 연상되는 운율과 발음이 명확히 살아있는 또렷한 말투부터가 늘 말끝을 흐리거나 얼버무
by
우제영 에디터
2020.06.20
리뷰
전시
[Review]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세상을 여는 또 하나의 방법 [전시]
르네 마그리트 전시회를 통해서 보는 그의 삶, 그리고 세상을 보는 눈
습기 가득한 날 간 전시회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이미 오전 활동으로 피로감이 쌓여있었고, 습기로 더워 40분간의 웨이팅은 너무나도 유명한 르네 마그리트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전시회의 시작 “나에게 있어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이다”라고 외친 그의 모습을 보니 40분간의 고통이 사라지고, 꿉꿉한 날씨마저 사라졌다. 남아있는 건 그가
by
박예림 에디터
2020.05.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절정 [문학]
이 길은 강철, 그러나 무지개. 걸어내야 하는 길인 천형인 동시에, 기꺼이 걸어갈 숭고한 길
이토록 게으른 젊음인 나는 도대체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무력감이 샘솟는 오후이다. 그 쉽다는 토익 스피킹 조차도 일주일째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하루 온종일을 이 조용한 곳, 스터디 카페에 자리 잡아 노트북을 대면하곤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이제는 종잡기 어렵다. 주변으로 고개를 돌리면, 각자 무언가를 열심으로 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각각
by
서상덕 에디터
2020.05.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사랑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영화]
애니메이션 영화 <Frozen>(겨울왕국)이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움직였는가
지난 2013년 영화계를 뒤흔들었던 월트 디즈니사의 회심작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속편이 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019년 11월 겨울왕국 2로 돌아왔다. 남녀노소가 사랑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 본 기고문에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즈니 공주가 아닌 여왕, 그리고 정령까지 디즈니는 오래전부터 수
by
박다온 에디터
2020.04.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난겨울 푹 빠져있었던 달콤한 쇼트 브레드 이야기 [도서]
일상의 조각을 수집하는 어느 일러스트레이터의 세계에 푹 빠져있었던 지난겨울 이야기
2월의 어느 날, 연희동의 고즈넉한 오후를 걷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매력을 지닌 연희동은 교통이 좋지 않아 자주 오지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오니 기분이 색달랐다. 마침 시간도 여유롭겠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독립서점 <유어 마인드>를 방문했다. <유어 마인드>는 1세대 독립서점으로, 2010년 홍대 서교동에서 문을 열고 2017년 4월부터 연희동에
by
임정은 에디터
2020.04.05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겨울 산책
봄이 스며들다.
Painting by Suhyun <겨울 산책> 겨우내 쌓인 소복한 눈길을 지나가며 안개처럼 머릿속에 머물던 고민을 발자국에 남겨두고 길을 걸었다. 발끝에서 사그라드는 눈송이는 시렸지만, 나뭇가지에 닿는 햇빛과 살랑이는 바람을 통해 봄이 스며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가 멈추어 포근한 눈밭에 머물러 있다가 고개를 들었을 때는 시선이
by
윤수현 에디터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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