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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영화
[Review] 캔버스 위에 한 겹씩 쌓아 올리는 햇빛과 바람, "고흐, 영원의 문에서"
"그림은 이미 자연 안에 있어. 꺼내 주기만 하면 돼"
얼마 전 한 예술가의 죽음을 들었다. 작년, 작품으로 상을 받으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그였다.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했던 그의 목소리는 이제 들을 수 없다. ‘늘 깨어있던 그들, 너무 일찍 잠들다’라는 기사 글이 마음을 찌른다. 기사 아래 달린 누군가의 말은 이제 총알이 되어 날아든다. ‘그러게,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잘 먹고 잘 살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코 묻은 돈 뺏던 것들 ① - 불량식품 [문화 전반]
어린 시절 자주 먹던 문방구 앞 불량식품
영화 <미나문방구>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말해주는 준비물을 사기 위해 문방구를 자주 방문하고는 했다. 찰흙이나 색종이, 필기도구까지, 문방구에 없는 물건들을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였다. 하굣길에 문방구를 들린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준비물을 구매하기 위함도 있었지만, 100원 정도에 심심한 입을 달랠 수 있었던 불량식품을 구매하기 위한 목적
by
송도영 에디터
2019.12.21
리뷰
공연
[Preview] 지난"했던" 생애를 향한 고독한 찬사 -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
다큐멘터리와 반 고흐가 만나게 되면
1. 지난“했던” 삶 낭만을 그리는 작가라고들 한다. 반은 맞는 이야기다. 실제로 후기 낭만주의를 이끌 수도 있었던 (이끌었다고 확언하기에 그는 너무 일찍 사망했으므로) 화가였을 뿐더러 고흐의 회화는 고전주의의 재현적 원리를 답습했다고 보기엔 형태적으로도, 색감의 면에서도 재현적인 무언가를 그려냈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즉 기본적으로 아카데미 미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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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에디터
2019.12.15
리뷰
영화
[Preview] 고흐, 영원의 문에서 [영화]
12월 26일 고흐가 우리에게 전하는 자신의 이야기.
학창 시절 미술사 강의 시간, 필자는 네덜란스 출신 프랑스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배웠다. 파리에서 인상파 화가로 활동한 고흐. 고흐는 우리에게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자회상'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 중 귀에 붕대를 감은 모습을 그린 자화상은 고흐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혔다. 대중들에게 비교적 익숙한 인상파 화가 빈
by
장정윤 에디터
2019.12.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작곡가 바인베르크를 아시나요? [음악]
2019 서울국제음악제에서 만난 바인베르크
올 10월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제11회 서울국제음악제(SIMF)가 열린다. 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인간과 환경'이다. 특히 한국-헝가리, 한국-폴란드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들이 열려, 리스트와 바르톡과 같은 헝가리 출신 작곡가와 바인베르크, 펜데레츠키와 같은 폴란드 출신 작곡가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음악제는 평소 공연장에서 접하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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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주 에디터
2019.10.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 쓴다는 것,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집 "끝과 시작" [도서]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세계
시를 쓰는 것은 대상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 시는 시대나 국경을 초월하고 어떤 질문과 성찰, 공감을 준다. 우리의 시선과 감정은 같을 수도 있다. 시인은 보편적이고 개인적인 것들에 대해 ‘나는 모르겠어’를 되풀이한다. 대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인은 대상을 사랑해야 한다. 비스바와 쉼보르스카는 대상을 증오하는 듯 사랑한다. 1923년
by
김나영 에디터
2019.10.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화면의 진화, 핸드폰의 변신은 무죄 [문화 전반]
가로본능에서 폴더블까지 10년 사이의 변화
얼마 전 실수로 떨어뜨려 액정이 깨진 핸드폰을 보내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장만했다. 3년 만에 바꾼 핸드폰은 5G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며 3D 스캔, 메모 변환 등 신기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어릴 때 갖고 싶었던 새로운 장난감을 손에 넣은 듯한 기분이었다. 실제로도 스마트폰은 이제 누구나 하나쯤 가진 종합적인 생활필수품이며 오락기기이다. 전화 용도로서의 휴대전
by
한민정 에디터
2019.09.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Still life with flowers in a vase, 폴 세잔 [영화]
폴 세잔의 <Still life with flowers in a vase>과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에서 느낀 슬픔에 대해 씁니다.
토익 문제집을 챙겨 간 카페의 테이블에 두꺼운 도록이 놓여 있었고, 문제집 대신 도록을 펼쳤다. 첫 장부터 끝까지 영어로만 되어 있어서 작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미술에 대해 전문적으로 배운 적도, 그림을 볼 줄도 몰랐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웠다. 도록의 주인은 Paul Cezanne 이었다. <Still life with flowers in
by
홍비 에디터
2019.08.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얼어붙은 시대 속 뜨거운 사랑, 콜드워 [영화]
죽음으로 완성된 냉전시대의 사랑
지독한 사랑의 서막 1949년 폴란드, 대저택에 수많은 젊은 남녀가 모여든다. 폴란드 농노들이 부르던 고통과 치욕, 환희의 민요를 우호국에게 선보일 인재를 모으기 위한 오디션, ‘줄라’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시 출신이라는 점을 숨기고 이 곳에 참가한다. ♬ 심장이여 너는 잠자코 있지를 않네 심장이여 살아있다는 건 멋진 일 심장이여 이렇게 뛰니 참 좋아
by
정선은 에디터
2019.07.14
리뷰
공연
[Review] 춘향 전쟁 [공연]
군더더기 없이 갈끔한 강약 조절과 적당한 생략은 상상할 수 있는 여운을 준다.
덕수궁 옆 빨간 벽돌 건물 정동 극장에 들어섰다. 옛 극장 원각사 복원 및 전통 공연 , 현대 공연과도 융합을 하는 곳. 공간이 예뻤다.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고, 직원분들은 모두 한복 차림이었다! 생활 한복이어서 이쁘고 세련됐다. 안그래도 오늘 전통극 보러 가니까 생활 한복 입을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도예 디자인도 전시되어 있고, 여러가지가 있었다.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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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19.06.25
리뷰
공연
[Review] 귀로 듣고 마음으로 반한 연극, 춘향전쟁
효과음은 관객들을 장면 속으로 끌어들이는 거야. 마치 내가 성춘향과 이몽룡이 된 것처럼 말이야.
아, 이 연극의 리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어떤 말부터 해야 할까? 너무 고민스러웠다. 내가 본 연극 중 최고였기 때문에. 난 프리뷰를 완전히 잘못 썼다. 그리고 잘못 알고 갔다. 너무 ‘뉴트로’에 초점을 맞추고 연극을 보러 간 것 같다. old 한 것에 new를 더한 뉴트로 연극이 맞긴 하다. 실제로 춘향의 이야기를 가지고 흥행 경쟁을 했던 예전 시대
by
홍서원 에디터
2019.06.24
리뷰
공연
[Review] 관객이 춘향과 이도령이 되는 법, 춘향전쟁 [공연]
실체가 없는 폴리아티스트의 실체를 만든 무대
느닷없이 시작되는 ASMR 춘향전쟁의 홍보물을 볼 때, 눈으로 보는 ASMR이라는 말을 꽤 흥미롭게 봤는데 극이 시작됨과 동시에 한 배우가 마이크를 앞에 대고 온갖 사물을 부딪치고 비비며 소리를 내는 모습이 보인다. 그의 직업은 폴리 아티스트(Foley artist), 쉽게 말하면 음향 작가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폴리 아티스트라는 직업을 처음 들었는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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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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