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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나와 가족의 관계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미술/전시]
가족: 가장 먼저 마주하는 가장 작은 공동체
흔히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이 말에는, 단순히 선택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 말고도 개인에게 있어 자신의 삶은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주체성에 관한 시각이 들어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가족 공동체 역시 그중 하나이다. 지난 2월 16일부터 4월 1일까지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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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3.04.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이름을 너에게 가둬야지 [영화]
그리고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야지.
아가씨 (2016) “내 이름으로 널 거기(정신병원에) 가둬 놓고 난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려 했어.” 아가씨의 이 대사를 듣고 나서 문득 의문이 생겼다. 왜 퀴어들은 서로의 이름을 가지고 싶어 할까? <아가씨>에서 히데코는 숙희의 이름을 빼앗아 자유의 몸이 되어 후지와라 백작과 함께 떠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니까 원래 계획대로라면 히데코는 숙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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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3.27
리뷰
PRESS
[PRESS] 내가 실패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 오색 찬란 실패담
실패에도 거품이 껴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강당 무대에 선 선생님이 이렇게 물었다. “어른에게 가위를 드릴 때는 어떻게 드려야 할까요?” 객석의 가장 오른쪽 끝에 앉아있던 나는 손을 아주 높이 뻗어도 선생님의 시야에 들지 못했다. 그 사이에 많은 아이들이 답을 맞히지 못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아이 참, 애들이 뭘 모르네. 내가 답을 알고 있다니까요?’ 나는 심히 답답하
by
윤희지 에디터
2023.03.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짧게, 빠르게, 편리하게! [문화 전반]
때로는 약간의 불편함에 뛰어들어보자
‘시간에 가성비를 따진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이것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시간을 쓰는 것에 있어서도 가성비를 따지고, 효율을 따진다는 뜻이다. 가령 두 시간 짜리 영화 한 편을 보는 것보다 십 분 짜리 유튜브 영상 열두 개를 보는 게 낫고, 드라마 하나를 제대로 보는 것보다 유튜브에 뜨는 짧은 클립 영상을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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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3.03.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음악]
당신은 어떤 이름을 가지고 싶으신가요?
나는 나의 존재가 희미해질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색하게 느껴질 때 보곤 하는 영상이 하나 있다. 2019년 MMA(멜론뮤직어워드)에서 아이유가 꾸민 <이름에게> 무대다. MMA 아이유 이름에게 영상 캡처 노래 시작 전 위와 같이 ‘누구에게나 있는 세상의 모든 “이름”들을 위하여’라는 문구가 화면으로 등장하고, 서서히 조명이 켜지며 아이유는 노래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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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3.03.13
리뷰
PRESS
[PRESS] 사랑의 다른 이름은 -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도서]
높고 낮은 사랑을 다룬 다섯 가지 이야기
수많은 책들이 놓인 서점, 혹은 도시의 어느 지점. 한 권의 책을 골라 펼치기로 마음먹기. 수없이 펼쳐진, 모조리 읽고 싶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무한한 이야기의 타래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선택하는 일. 그것에 온 정신을 빼앗기기로 결정하는 건. 실은 내가 결정하기보다 원래 이 즈음 이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있던, 운명의 한순간처럼 느껴지게 하는 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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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3.03.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이름 - 이름의 장: TEMPTATION [음악]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이름으로 던지는 유혹적인 위로
약 반년 만에 컴백해 앨범 초동 200만 장을 돌파한 그룹이 있다. 바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으로 컴백해 앨범 초동 210만 장을 넘으며 커리어 하이는 물론, 역대 대한민국 가수 음반 초동 4위를 기록했다. 1위에서 3위가 모두 직속 선배 그룹인 방탄소년단인 점을 보았을 때, 확실한 자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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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3.02.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키키, 이름과 달리 꽤 섬뜩했다 [미술/전시]
혐오 예술이 취향에 국한된다면
어제, 서울시립미술관을 다녀왔다. 나에게 시립 미술관 전시는 대극장 공연 관람과도 같다. 평소 작은 갤러리의 개인전을 자주 다니는 입장에서, 큰 규모의 전시는 큰 다짐과 체력 그리고 카페인 수혈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은커녕 새벽에 눈을 떠 지하철 안에서 꾸벅꾸벅 졸아가며 도착한 바람에, 관람을 계획했던 4개의 전시 중 하나의 전시만 보고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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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3.01.14
리뷰
도서
[Review] 우리를 구원할 낭만이라는 이름 - 집이라는 모험
당신은 어느 곳에 더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나요? 또한, 당신의 모험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집을 바꿨더니 일상이 모험이 되었다" 우연한 기회로 꿈에 그리던 마당이 있는 '집'을 만났다.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을 맞이하며, 하나둘씩 인사를 건네는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 어제는 자연을 벗 삼아서 누구보다 먼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반갑게 인사했는데··· 오늘은 예상하지 못한 벌레 친구들의 등장으로 깜짝 놀라고, 며칠 전 정리한 풀은 다시 무성
by
안지영 에디터
2022.12.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관계의 이름을 뛰어넘어 마음이 닿는 곳 – 드라마 ‘오오마메다 토와코와 세 명의 전남편’ [드라마/예능]
그럼에도 ‘행복’을 포기하지 않기를, 그럼에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기를
‘3번 결혼하고 3번 이혼했다. 하지만 난 행복을 포기하지 않아.’ 드라마 <오오마메다 토와코와 세 명의 전남편> 첫 화의 부제목인 이 문장은, 언뜻 보면 주인공 ‘오오마메다 토와코’를 잘 설명해주는 문장인 것 같기도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세 번 결혼하고 세 번 이혼한 것’, 그리고 ‘행복을 포기하지 않는 것’ 모두 오오마메다
by
김효중 에디터
2022.11.2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11월의 바다, 찬란히 빛나고 바래지는 것은 결코 슬프지 않음을 [여행]
파도가 아름답고 예쁘다 하여 붙여진 이름 "파도리"
기어코 11월이 찾아왔다. 오기를 기다린 적도, 가고자 하는 마음도 없던 11월은 새삼스런 달이다. 완연한 가을도 완벽한 끝도 아닌,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놓인 애매한 달. 어쩌면 이십 대 정 가운데를 지나치고 나서야 비로소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에 대한 원망을 긴 무관심 속에 살포시 얹었을지도 모르겠다. 올해의 취업 시즌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제 막 걸
by
김소형 에디터
2022.1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성이라는 이름의 외계인이 본 세상 [영화]
이방인에 대한 두려움은 그에 대한 폭력으로 이어진다.
비인간 캐릭터가 등장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탐험하는 영화는 많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꼽아 보자면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한 크리스 콜럼버스의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이 있다. 구형 가사 로봇 모델로 탄생해 지식과 성격을 갖추게 되어 인간 세상에 적응하고 인간들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비단 옛날 SF영화에만 이런 설정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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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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