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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오피니언] 어른이라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문학]
나 자신을 알고 새롭게 첫걸음을 내디딘, 신비로운 보름달이 뜬 날이었다.
좋은 어른, 멋진 어른, 나이만 먹은 어른 어린 시절 어른이란 존재는 참 커 보였다. 키나 덩치는 말할 것도 없고 경험이나 지식도 가득한 대단한 존재들처럼 느껴졌다. 이미 어른이 된 사촌 언니들을 보면 여유롭고 멋져 보였다. 그들은 내가 고민 상담을 하면 잘 들어주고 현명한 조언을 해 주었다. 그래서 나도 어른이 되면 저렇게 되는지 알았다. 좋은 어른,
by
빈민지 에디터
2022.08.14
리뷰
공연
[Review] 실없는 농담 속 엉뚱한 위로 - 공연 '신박서클의 유사과학 콘서트'
하루에 세번 이상 들으면 정신이 맑아집니다
오선지에서 연결된 별과 인간 피타고라스 학파는 사물의 본질이 수에 있다고 믿었다. 음악은 세계법칙의 상징으로서, 서로 다른 음을 내는 현들에 깃든 음정들의 비례법칙을 발견했다. 우리 눈에 상식적으로 비치는 음정들의 비례법칙은 음향학의 기초가 되었다. 그들은 천체의 움직임에 따라 하나의 천문학적 도식을 만들었는데, 이는 각각 지구와의 거리에 따라 상응하는
by
이승주 에디터
2022.08.13
리뷰
도서
[리뷰] 배꼽에서 바라본 자신의 얼굴 - 비비안 마이어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 그녀의 각도를 좇아보자.
거리는 하나의 연극이다. 한 사진가가 자신의 프레임 안에 담길 무대를 자신만의 미장센으로 꾸며낸다. 그는 인물들과 거리의 소품을 역동적으로 배치하여 유머러스함을 뽐낸다. 아무래도 이 연출가는 재밌는 장면을 꽤 좋아했던 것 같다. 반면, 거리의 얼굴들에 담긴 순간의 표정과 인상을 담아내기도 한다. 따스하게 웃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의심 어린 눈빛으로 렌즈
by
장민경 에디터
2022.08.13
리뷰
도서
[Review] 도슨트북과 나의 명화 - 도서 '그림들'
도슨트 듣듯이 읽어 보았다.
모마(MoMa)는 뉴욕 현대 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의 약칭으로, 사람들에게 주로 불리는 이름이기도 하다. 그 이름에 걸맞게 모마는 20만 점 이상의 근현대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의 대표 컬렉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무슨 그림인지를 바로 떠올릴 수 있다. 예컨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by
신성은 에디터
2022.08.1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나는 당신의 '아는 사람'입니다." - 한소리 작가
딸, 언니, 레즈비언, 고양이 집사, 작가, 기획자, 그리고 한소리
망망대해처럼 모든 게 불확실한 시대다. 확실한 것 하나를 붙잡아야만 이 바다를 건너갈 수 있다는 마음에 조바심이 나고 불안감이 차오를 때가 있다. 사람들은 직업이든 가족이든 명확한 무언가를 꿈꾼다. 이런 세상에서, 불안할지라도 기꺼이 불확실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2020년부터 웹진 ‘아는 사람’을 운영해왔고, 최근에는 에세이집 『우리끼리
by
김소원 에디터
2022.08.12
리뷰
공연
[Review] 밴드 '신박서클'의 유사과학 콘서트
공연장에서 실시간으로 연주를 듣는 것의 의미
가사 없는 노래를 듣는 공연이 얼마 만인가? 언젠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기간 지속된 코로나의 영향이 컸기 때문에 다양한 공연을 접할 기회가 참 없었구나 싶었다. 그렇게 잘 모르는 밴드였던 '신박서클'의 2집인 <유사과학> 콘서트를 가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이번엔 노래를 미리 듣지 않고 갔다.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
by
김지연 에디터
2022.08.12
리뷰
전시
[리뷰]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실재합니까? - 바티망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비틀고, 꼬집고, 뒤집는다. 관객 참여 전시의 혁신적인 틈.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실재합니까?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비틀고, 꼬집고, 뒤집는다. 관객 참여 전시의 혁신적인 틈. 현대미술의 아이콘, 레안드로 에를리치는 ‘실재하는 것, 사실이라고 믿는 것, 의문으로 남아있는 것’을 탐구하는 예술가이다. 그는 익숙하고 일상적인 것을 ‘의심’의 장으로 끌어들인다.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건물이 공중에 떠 있어 어울리지
by
장민경 에디터
2022.08.10
리뷰
공연
[Review] 여름밤의 포도와 같은 음악 - 유사과학
유쾌한 농담 같은 음악
카레우동과 돈카츠를 든든히 먹고, 시원한 라떼를 마셨다. 여름의 저녁은 언제쯤 시원해질까를 생각하며 공연장으로 향했다. 공연장 안 옹기종기 앉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은 잔잔히 흐르는 맑은 냇가처럼 조금씩 설레 보이기도 했다. 곧 시작될 ‘신박서클’이라는 밴드의 이름은 각 부원의 이름 한 글자씩 따 와 지었다고 한다. 새롭고 놀랍다는 뜻의 ‘신박하다’라는 단
by
심은혜 에디터
2022.08.08
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캐스팅1
이름을 거두다, 떠내다, 새로 주다, 없애다...
한승민(Han SeungMin) 무제(Untitled), 캐스팅 시리즈 2022 재활용지, 노끈, 백자토 11.5*8*5.5(cm) *** 무제(Untitled), 캐스팅 시리즈 2022 재활용지, 노끈, 백자토 12*9.3(cm)
by
한승민 에디터
2022.08.07
리뷰
도서
[Review] 결국 삶의 핵심은 "관계" - 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나를 지키며 관계 이어 나가기' 지침서,「나는 관계가 어려운 사람입니다」를 소개합니다.
관계 속의 인간 개인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이 모여 그만의 고유한 역사가 만들어진다. 그 역사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결국 상처를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삶에서 '절대적인' 것은 드물다. 거의 대부분의 상황과 경험은 '상대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환경과 감정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서 같은 사건이라도 각기 다르게 받아들여지게
by
강윤화 에디터
2022.08.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정상가족은 없다 Ep1. 가족치료의 세계
변화하는 가족, 변하지 않는 문제 : 에세이 시리즈 [정상가족은 없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혼인, 혈연, 입양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기본단위'라는 법의 정의는 잠시 접어두겠다. 그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가족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과 생각을 떠올려보자. 한번 더, 솔직하게 물어보고 싶다. 평소 심심치않게 마주하는 사회의 '가족상'에 대하여. 가족에 대한 수많은 이미지를 바라보고 당신은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 이 질문에 대한 예상
by
신지예 에디터
2022.08.06
리뷰
영화
[Review] 당신의 삶에 자유를 - 베르히만 아일랜드
자신만의 시야를 찾아가고자 했던 감독의 마음이 느껴진다.
캄캄히 가로막힌 길. 어두운 골목길을 헤멜 때 아주 작은 촛불이 간절해진다. 어둠 속을 헤멜수록 자아는 수동적으로 변한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을 스스로의 힘으로 깨부수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으리라, 목표했던 곳에 당연히 도착하리라 하는 도전 의식도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위축된다. 이 때 나에게 다가와 조금이라도 눈 앞을 밝혀 줄, 혹은 기꺼이 손을 내
by
신은지 에디터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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