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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여름이 준 선물 - 장르는 여름밤
언제까지나 기억될 우리의 여름, 청춘의 조각들
몽구스의 몬구는 언제부터 몬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까. 내가 나이를 먹은 건가. 20대 때의 나는 홍대를 쏘다니며 인디문화에 흠뻑 빠졌었다. 너희는 대중음악을 들어라. 나는 특.별.한. 인디음악을 들을게. 라는 허세 가득했던 지난 기억에 웃음도 나고 그때의 우리가 귀여워서 큭큭거린다. 이제는 인디와 대중음악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고, 어느 순간부턴 랜
by
정선희 에디터
2022.09.21
리뷰
도서
[Review] 장르는 여름밤
사유를 담은 일기
<장르는 여름밤>은 작가가 밴드 몽구스로 데뷔 후 현재 몬구로 활동하기까지의 일기장이다. 그는 인디 음악가로 짧게는 한 단락으로 길게는 여러 페이지로 나누어 연대별이 아닌 키워드에 따라 책을 구성했다. 남의 일기를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쓰는 일기와 비교되더라. 나의 일기는 전형적으로 ~ 했다는 업무 일지와 다를 바가 없는데, <장르는 여름밤>은 에세이
by
이서은 에디터
2022.09.17
리뷰
도서
[Review] 절망과 고통의 삶, 희망으로 그려내다 - 위로의 미술관 [도서]
모든 좌절을 경험했기에 오히려 모두를 위로할 수 있었던 25명의 화가와 그들의 작품들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는답니다._오귀스트 루느아르.” [위로의 미술관]과 첫 만남. 나는 앞표지에 인쇄된 한 문장에 눈길이 갔다. 곧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 진병관이 전해주는 감동의 명화 수업으로 빠져들고 싶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의 미술관을 1,500여 회 이상 다니며 쉽고 재미있는 미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진병관 작가는 전작
by
권은미 에디터
2022.09.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능동적인 마침표
느리게 이별하기로 했다.
교환학기의 마지막 달이 되자 마음이 분주해졌다. 파리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숫자로 보이자 우울이 찾아온 것이다. 학교 종강도 얼마 남지 않았고, 그렇다는 것은 친구들과 헤어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렇다는 것은 내가 이 도시를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한 달 후면
by
김지은 에디터
2022.09.1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엄마께, 어머니께
이다음에 내가 엄마가 되어야 조금이라도 알 수 있겠지.
그날도 엄마와 나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저녁 일과를 마치고는 서로 영상통화를 함께 하며 웃었다. 문득 대화 말미에 엄마께 여쭈어보았다. 나 : "엄마, 엄마는 언제가 되어야 일 안 하시고 쉬세요?" 엄마 : "이번 생은 포기했어. 흐흐. 일을 하는 게 몸이 고단해도 또 내가 움직여서 이 나이에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좋은 거지." 나 :
by
권은미 에디터
2022.09.08
칼럼/에세이
에세이
[덕행 2.0] 일상 속에 음악이 스며들 때 : 프로듀서 entoy 인터뷰
저희가 추구하는 음악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음악’이에요
@DUCKHAENG 2.0 2nd interview_entoy 일상과 음악은 서로에게 실로 숙명적인 존재다. 기쁠 때나 슬플 때, 사랑의 열병을 앓던 순간부터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날까지, 음악은 그 순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배가해 준다. 음악은 무수한 영감의 원천이 되어 주기도 하며, 보잘것없는 일상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오늘 무
by
김수민 에디터
2022.09.0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화가 날 때, 이 일을 계속해도 되겠다고 생각해요." - 창작집단 살뮈 서경원 연출
"연극을 하는 나는 사람의 ‘무엇’을 고민해야 될까요."
'청소년극'이라 하면 흔히 청소년의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극을 떠올리기 쉽다. 그것은 오해에 가깝다. 오늘날 청소년극은 이미 그 자체로 독립적인 장르로 인정받으며 활발하게 창작되는 추세다. 아름다운 그림책, 잘 쓰인 아동문학이 연령대에 상관없이 사랑받듯, 잘 만들어진 청소년극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며 반응을 이끌어 낸다. 하지만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청소
by
김소원 에디터
2022.09.06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세잎클로버
네잎클로버가 아닌 세잎클로버
세잎클로버_ 우연히 발견한 세잎클로버를 보고 문득 그 의미가 궁금했다. 네잎클로버는 익히 알고 있듯 행운을 뜻한다. 네잎클로버에 비해 자주 보이는 세잎클로버는 작은 일상의 행복을 뜻한다. "네잎클로버가 상징하는 행운이란 건 없어도 별 무리없이 살아지는 게 사람살이지만, 세잎클로버가 상징하는 행복이란 건 없으면 막바로 불행해지는 만큼 사실 우리 사람들이 더
by
박지선 에디터
2022.09.05
리뷰
도서
[리뷰] 바라보는 일은 이토록 경이롭다 -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마이어는 아무것도 삭제하지 않는 방식으로 바라본다.
봐내려가는 사람 최근에 읽은 에세이집 이현아 작가의 <여름의 피부>에서 이런 문장을 발견했다. “쓴다는 것 내려간다는 것 써내려간다는 것. 나는 그림 일기를 쓰면서 내려간다, 가라앉는다라는 신체적 느낌을 받았다. 펜을 움직이면서 나는 얼마나 깊이 침잠할 수 있을까.” 작가는 자신을 ‘써내려가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나는 거기에 더해 그녀를 ‘봐내려가는
by
최유진 에디터
2022.09.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별의 순간
뜻밖의 일이 되고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님의 침묵’에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나는 이별을 이야기하는 저 시구가 좋았다.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된다는 말, 이별에 놀란 가슴이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슬픔에 터진다는 표현. 내가 생각하는 이별과
by
장미 에디터
2022.09.0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함께 읽는 일로부터 변화를 꿈꾸다 - '들불' 노혜지 대표
"읽는다는 건 처음에는 두려움이지만 종국에는 용기를 향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 서문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우리는 모두 은연중에 그것을 알고 있다. 무언가를 새롭게 알아간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자면 내가 모른다는 것을 발견하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나를 부정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한번 알기 시작한 사람은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2.08.29
리뷰
영화
[Review] 대안영상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축제의 장 - 서울국제 대안영상예술 페스티벌 [영화]
영화를 통해 중요한 담론까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
우리가 영화제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지 못하는 새로운 영화를 경험하기 위해 찾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서울국제 대안영상예술 페스티벌>(이하 네마프)은 이에 부합하는 적합한 장소이다. 네마프에서는 기존의 관습이나 문법과는 다른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가진 영상예술을 만날 수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속하지 않으면 ‘실패’라고 간주되는 이제껏 보지 못
by
민지연 에디터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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