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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7년에 걸친, 콜라 덕후의 코카콜라 수집 이야기 [문화 전반]
과거의 내게 콜라는 전부였고 현재의 내게 콜라는 일부이자 추억이다.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 먹지, 또 먹으면 배탈 나. 척척박사님 알아 맞춰보세요 딩동댕 동!’ 이는 꽤 오랜 시간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그렇기에 정확한 가사는 알 수 없지만, 나와 같은 9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어릴 적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구전동요이다. 한 가지 어렴풋한 짐작이 가능한 건 누가, 왜 이런 노래를 만들었을까 정도. 배탈이
by
강안나 에디터
2020.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도그빌 - 개같은 마을의 개이길 자처한 인간들 [영화]
참혹한 휴머니즘 <Dogville>
* 스포일러 주의 여전히 나는 알지 못한다. 우리 인간이 본래 악한 존재인지 혹은 선한 존재인지. 고등학교 시절 윤리 수업 시간에 배우던 철학은 굉장히 흥미로웠지만 동시에 그만큼 따분하게 느껴지곤 했다. 인간의 본성과 선악에 관해 고찰하고 토론하는 것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과정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애초에 정답이 없는 주제엔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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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5.3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음식으로 떠나는 여행 [영화]
영화에서 나오는 음식의 맥락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 화려한 야경? 찬란한 바다? 수많은 사람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계화가 된 오늘날 마음만 먹으면 각지, 각 세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공간, 그 나라의 정취를 느끼며 먹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여행의 온도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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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에디터
2020.05.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슬픔을 대하는 n가지 방법 [음악]
나는 너에게 다 맡기라고 말하고 싶어. 나는 너에게 다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
우리는 늘 슬픔과 기쁨의 상태를 오간다. 그렇지만 아무리 거시적인 감정의 순환을 인식하고 있다 할지라도, 당장 눈 앞의 미시적인 슬픔은 크게 다가오는 법. 슬픔을 느끼는 이도, 그를 지켜보는 주변인도 참 괴롭다. 그럴 때 슬픔의 소용돌이에서 우리를 끄집어 내주는 실용적인 팁들이 있다. 혹시 ‘우울은 수용성’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깨끗이 몸을 씻
by
우제영 에디터
2020.05.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끄러운 침묵은 이제 그만 [도서]
우리는 모두 문제의 책임과 해결할 힘을 나눠 가지고 있다.
읽은 책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기 전에 나는 항상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 많고 많은 책 중에 왜 하필 이것부터 내 손으로 들어 올렸는지 그 이유부터 서두에 밝히곤 한다. 그렇다고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베스트셀러니깐, 누군가가 추천해 줘서,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책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서, 영화화된 소설이라서 등등. 이 책
by
신유나 에디터
2020.05.10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은 초콜릿 같은 것이 아닐까?' –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 [도서]
여기 '초콜릿' 같은 당신의 사랑을 위한 책이 있다.
'초콜릿' 같은 당신의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빼놓고 인간의 삶이 어떻다 말할 수 있을까. (물론, 그렇지 않을 수 있고 그 의견도 존중하는 바이다.) 드라마, 영화, 소설, 노래 등에서 사랑의 주제가 많은 것을 보면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것은 맞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무엇일까? 누군가가 나에게 ‘사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by
정윤지 에디터
2020.05.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조국을 위해 바다로 나간 자들의 이야기 [영화]
잘 다뤄진 잠수함은 바다보다도 조용하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력이 어떻게 되세요? 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은 보기 드물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0.5 정도에요.’ ‘왼 눈은 1.8 오른 눈은 1.2에요.’ ‘안경 압축을 3번이나 해야 하는 심한 마이너스에요.’와 같은 대답처럼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본인 시력을 얼추 알고 있기 마련. 그럼, 청력이 어떻게 되세요? 라
by
강안나 에디터
2020.03.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예술의 콜라보레이션화,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다 [문화 전반]
아트 콜라보레이션과 예술의 일상화
천재 예술가들이 등장했던 르네상스 시기부터 미술의 역사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른 시대적 명화들 또한 무수히 탄생했다. 그들이 창조해 낸 결과물은 시대적인 맥락에 따라 당대에, 혹은 사후에 인정을 받으며 예술의 한 무리를 이루어갔다. 시대로부터, 그 안에 속한 다수로부터 수락을 받은 작품은 이제 무엇이든 시도할 준비가 되어있다. 작품은 독립
by
최세희 에디터
2020.03.13
작품기고
The Artist
[존재시간] Oogly_#1_낙원(paradise)
꿈에서 그렇게 들떠 있더니 바다에 갔다.
* 날짜: 2019년 2월 28일 장소: 꿈 < Oogly_#1_낙원(paradise) > #0 꿈에서 그렇게 들떠 있더니 바다에 갔다. 눈부시게 쨍한 파란 하늘도 그리웠나보다, 지금은 보기 힘든 새파란 하늘이 내 위에 있었다. 아니, 그것보다 바다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 급했다. #1 이유 모를 철제 난간으로 막혀있는 바다, 우선 바다를 향해 걸어갔는데
by
오예찬 에디터
2020.01.30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이 가져오는 시간의 유동성 - 파인드 미
마음에 든 커플을 헤어지게 되는걸 바라게 되는건 저도 처음입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대리석 조각상이다. 영화에서 반복해서 관객들에게 노출한 것처럼, 관능적인 소년의 육체를 표현한 이전 시대의 화려한 유물은 이상적이고 완벽하다. 퀴어 소재를 다룬 유명한 다른 영화 <브로큰 백 마운틴>과 비교를 통해 본 영화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자가 완벽한 비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상을 반영이라면, 후자는
by
손진주 에디터
2020.01.16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이 마침 그때 거기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도서]
네 이름으로 나를 불러 줘. 내 이름으로 너를 부를게.
당신이 마침 그때 거기에 밀란 쿤데라는 말한다. 모든 사랑의 만남은 떠내려옴과 건짐의 오래된 신화라고. 누군가가 바구니에 실려 떠내려오고 강가에 머물던 다른 누군가가 마침 그때 그 바구니를 건진다. 당신은 떠내려오는 나를 건져 올리고, 떠내려오는 나는 거기에 있는 당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 놀라운 우연의 순간을 기준으로 삶을 두 가지 범주로 나누게 된다
by
고은지 에디터
2020.01.15
리뷰
도서
[Review] 콜미바이유어네임을 좋아하셨나요? 그렇다면..._ 후속 '파인드 미'에 대하여
먼저 읽은 사람의 이야기
사랑은 뭘까.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의 모습이 다양할 거란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사랑이란 그 자체로 추상명사기 때문이다.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같은 형태를 떠올리도록 바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으며 큰 욕심이다. 여기에 다양한 사랑의 모습 중, 몰랐던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는 소설이 있다. 한 해를 풍미했던 <
by
손민경 에디터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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