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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글에 마음 있는 일 - 일에 마음 없는 일 [도서]
도서 <일의 마음 없는 일>은 경향신문 뉴스레터에서 '인스피아'를 기획하고 발행해왔던 김지원 기자가 '자신이 읽고 싶고 또한 쓰고 싶은 글''이라는 대주제 하에서의 글에 대한 단상을 다룬 책이다.
나는 작년 10월부터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에 참여해왔다. 그리고 올해 중반부터는 '기자'의 형태로 아트인사이트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 대학교 선배와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다. 선배를 만났을 때마다 나는 아트인사이트에 올린 내 글들을 가끔씩 보여줄 때가 있다. 선배에겐 총 두 개의 글을 보여줬는데, 하나는 에디터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문
by
이유빈 에디터
2025.11.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찢어진 추억도 붙여드립니다 [도서/문학]
빛 바랜 기억도 수선할 수 있나요
이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천계영의 SNS 글로 알게 된 책이다.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이라는 제목, 그리고 깔끔하면서 직관적인 표지를 보고 바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늦은 저녁에 버스를 타고 서점에 가서 사 왔었다. ‘책 수선’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꽤 낯설기에 책 수선가가 어떤 직업인지 빠르게 이해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의
by
양혜정 에디터
2025.11.17
리뷰
도서
[Review] 나를 구원하는 읽기와 쓰기 - 의미들
수잰 스캔런의 눈부신 삶에 대한 탐구
무언가 축약되어 있는 듯한 ‘의미들’이라는 책의 제목. 어떤 표면적인 이야기가 아닌 깊은 성찰적 이야기가 담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흘려보냈거나, 놓쳤거나, 단순하게 치부해 버렸을 것들. 혹은 인지하지 못했거나 무감각했던 것들을 일깨우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저자 수잰 스캔런이 3년간 정신병동에서 입원하며 보내온 날들을 회고하고 성찰한 글이
by
고지희 에디터
2025.11.17
리뷰
PRESS
[PRESS] 한국 록의 60년을 다시 듣는 일 - 로크 200 [도서]
명반은 시대를 가로질러 감정을 잇는다. 『로크 200』이 기록한 60년의 한국 록과, 우리가 지금 추천하는 앨범들 사이에서 세대는 연결된다.
한국 록의 60년을 다시 듣는 일 - 『로크 200』이 필요한 지금 명반을 말할 때 우리는 단순히 좋은 곡이 많이 담긴 음반을 떠올리지 않는다. 명반의 진짜 기준은 앨범이라는 형식 전체가 만들어내는 유기성에 있다. 첫 트랙을 재생하는 순간의 공기와 마지막 트랙이 끝나고 남는 여운이 서로 맞물리며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시대의 감정과 창작자의 결심이 고스
by
박지영 에디터
2025.11.16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무엇인가 - 도서 '예술은 죽었다'
예술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
두 달 전 책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를 읽으며 현대 미술의 온상지라고 불리우는 뉴욕에서, 심지어 갤러리에서 직접 일을 하면서 현대 예술을 오히려 비판하고 낱낱이 파헤치는 작가의 모습을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적 있다. 미술은 예로부터 부가적인 영역이었다고 하지만 현대에서의 미술이 하나의 상품과 자본의 용도로써 사용되는 계산적인 모습에 큰 실망을
by
윤지원 에디터
2025.1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떤 새의 이름을 아는 슬픈 너 [도서/문학]
문보영이 바라보는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것들
장례식장에서 틀 음악을 골라 보자. 음, 글쎄, 나는….. Bye Summer라는 노래를 틀어야지. 나의 인생은 한 계절 같아서, 이 계절을 통틀어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안녕을 고해야겠다. 그리고 그렇게 만났던 우리를 잘 닫는 것이다. 머뭇거리지도 않고, 이 세상을 휙 떠나버리면서. 나는 그 순간 슬프지 않을 것만 같다. 어디로 가고 싶은지는 잘 모르
by
김서연 에디터
2025.11.13
리뷰
도서
[Review] 고통은 어떻게 이야기되고, 어떻게 읽어져야 하는가 - 도서 '의미들'
읽는다는 것은, 다시 살아낸다는 것
『의미들』은 정신병동에서의 시간을 토대로, 저자 수잔 스캔런이 고통의 의미와 문학이 그 고통을 어떻게 품을 수 있는지를 사유한 에세이다. 출판사에서는 이 책의 형식을 “인용과 기록, 성찰과 비평이 콜라주처럼 맞물리는” 형식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 소개에 걸맞게, 책의 내용은 때때로 혼란스러울 정도로 파편화되어 있다. 글과 글 사이에 유기적인 흐름이 느
by
유지현 에디터
2025.11.12
리뷰
도서
[Review] 정신과 약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 의미들
약으로 치료할 수 없는 문제들
나는 미친 여자를 좋아한다. 나부터가 미친 여자기 때문이다. 단지 지금 내가 정신과 약을 복용해서만은 아니다. 그 전부터 나는 미쳐있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미쳐있지 않은 적이 없었다. 정신 병동에서 3년을 보낸 수기 <의미들>을 읽었다. 이 책은 정치적 감정으로서의 우울에 대한 앤 츠베트코비치의 <우울: 공적 감정>을, 낙인찍는 행위에 대해
by
진금미 에디터
2025.11.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걷는 방법이 달라지면 동네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문화 전반]
동네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 경험
아이유 꽃갈피 앨범 중 여름밤의 꿈 반복해서 걷는 길엔 눈에 익숙한 풍경들만 걸리게 된다. 나는 걸으며 노래 듣는 걸 좋아해, 출퇴근길 15분 가량은 꼭 걷곤 한다. 매일 아침마다 비슷한 시간에 마주치는 리트리버, 코너의 과일가게, 떡볶이집, 제빵사님 이름이 걸린 동네 빵집, 순회하듯 눈도장을 찍으며 가다보면 어느새 지하철 역, 혹은 회사에 다다른다. 그
by
유희수 에디터
2025.11.09
리뷰
도서
[리뷰] 당신은 당신의 모퉁이에서 – 의미들 [도서]
난해한지 난해하지 않은지 모를 기록과 읽기(독서)에 대하여
의미들 이 책은 ‘수잰 스캔런’이라는 미국의 한 작가가 작성한 책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투병 생활과 그로 인한 상실, 스무 살에 자살 시도를 한 이후 정신병동에서의 시간, 그리고 그 이후의 경험을 서술하며 스스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과정을 담아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읽은 책들과 느낀 감정(감동과 같이)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글과 기록은
by
손수민 에디터
2025.11.0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제주도 일일 책방지기 [공간]
비일상 속에서 일상되기를 꿈꾸며, 이후북스 제주점의 일일 책방지기 체험
일상과 비일상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기준은 알 수 없지만, 쉽게 분류할 때 여행은 아마 후자에 속할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변주를 주는 것, 새로운 땅의 축축한 공기를 코에 집어넣는 것이 여행이라면. 하지만 누군가는 여행지에서도 그곳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하루의 목표가 ‘끝내주게 놀기’ 정도인 관광객의 하루도 무척 행복하지만, 어쩌면 지금
by
정현승 에디터
2025.11.07
리뷰
PRESS
[PRESS] 거장의 정수 - 진실의 언어 [도서]
글쓰기를 대하는 복잡한 마음의 답을 살만 루슈디의 [진실의 언어]에서 찾다
필자는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내가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이야기를 실체화된 글로 풀어내고자 고른 전공이었지만, 야심찬 포부와는 달리 나의 글은 점점 초심을 잃어가 목표 없이 나뒹구는 표류 상태가 되었다. 복수전공으로 수업을 들어야했던 탓에 매번 전공과목만 5개씩 들어야했고, 어느새 수많은 과제 제출일이 깨끗했던 캘린더를 더럽히기 시작했다. 과제
by
김한솔 에디터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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