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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컨셉, 부캐, 조작의 경계 [문화 전반]
부캐의 등장은 한 인간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평행세계의 등장이다. 새로운 세계관의 확장이며 새로운 스토리의 시작이다.
인간은 사회화를 통해 각 집단에 맞는 모습과 행동을 갖춰야 할 필요성을 가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각자는 각각의 가면을 쓰곤 한다. 이를 '멀티 페르소나'라는 단어와 연결 지어볼 수 있다. 그리스어로 가면을 뜻하는 페르소나는 원래 연극배우가 쓰는 탈을 뜻하고,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멀티 페르소나는 다중적 자아로서 '개인이 상황에 맞게 다른 사람으로 변신
by
김유이 에디터
2020.10.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홍등가에 갇힌 여인들 - 홍등 [영화]
장예모 作, 홍등(1991)
장예모 감독의 <홍등(1991)>은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 여학생 ‘송련’은 집안이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자 대학을 중퇴하고 진어른댁 넷째 첩이 된다. 진사댁은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가풍이 있다. 매일 동침할 부인을 한 명을 선택하며, 선택된 부인의 처소에는 홍등을 밝히는 것이다. 홍등을 밝히면 미리 발 마사지를 받고, 아침 메뉴 선택할 수
by
오지영 에디터
2020.10.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녕, 안녕, 안녕
마주하고 떠나보낸 행복과 불행들에 대하여. 그리고 또 무수한 안녕들을 기다리며.
안녕. 나는 우리말의 '안녕'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안녕은 만남의 반가움을 말하기도 하고 떠나보냄의 시원섭섭함을 말하기도 하니까요. 만나고 헤어질 때의 인사가 같은 언어는 아마 한국어뿐일 것입니다. 시작과 끝, 만남과 헤어짐의 인사가 같다는 것, 그것은 결국 그 두 가지는 이어져 있음을 의미하기도 할까요? 어쨌든 제 삶의 이야기들은 대체로 안녕으로
by
이강현 에디터
2020.10.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조용필, 다양성과의 소통 (사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한다. 이에 예술인들은 항상 시대와 기술의 발전에 편승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해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은 시대를 반영한다. 그러나 위대한 예술가는 그것에 그지치 않고 나아가 세상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하며 세상을 바꾼다. 예술은 유희의 목적도 있지만, 메세지를 통해 사람을 감동시키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by
이예찬 에디터
2020.10.15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구름 이불을 덮은 하늘
가로등 아래에서.
illust by loa 빠르게 지나가는 차 밖으로 바라본 하늘은 포근한 구름으로 반쯤 덮힌 채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짧은 순간이었으나 그때의 하늘은 눈부시게 빛나서, 그 순간적인 인상을 그림으로 기록해두고 싶었다.
by
윤수현 에디터
2020.10.05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찾아서 – 도서 '윤곽'
나는 앞으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마주할 나의 자아와 윤곽들을 생각하며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넘겼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상실 혹은 단절.’ 이 책의 부제목을 읽고, 문득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의 삶이 궁금해졌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경각심이 생기면 나는 겪고 싶지 않은 상실과 단절을 피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며 첫 장을 넘겼다. 책에서는 주인공이 여름학기 동안 글쓰기 강좌를 위해 아테네에 머무르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by
황현지 에디터
2020.10.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산에 가는 2030 청년들 [문화 전반]
그들이 만드는 새로운 문화
요즘 나는 정말 이상하리만큼 ‘등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한다. 어떤 산을 다녀왔다는 이야기, 등산 장비 이야기, 산에 가자는 말들, 직접적인 말들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접속하면 여럿 친구들이 동시간에 각기 다른 산 정상에서 남긴 인증사진을 볼 수 있다. 인왕산, 청계산, 용마산, 도봉산, 수락산... 서울에 있는 산 이름과 코스를 알게 된 지 한
by
박은비 에디터
2020.10.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거, 지능문제거든요 [사람]
공감의 결여를 자랑하는 무지(無知)에 관하여
안마의자에 한 살배기 아이가 끼어 숨졌다는 기사를 읽었다. 찢어지는 듯 안타까운 마음을 작게나마 전하기 위해, 위로의 댓글이 있으면 추천이라도 눌러 주려고 댓글창을 봤다. 그러나 내가 기사를 읽을 당시, 가장 많이 추천 받은 댓글의 충격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부모 책임” 지금 쯤 본인들이 사들인 안마의자로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그 누구보다도 찢어
by
이강현 에디터
2020.09.29
리뷰
도서
[Review] 차별 없는 세계로의 한걸음 -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도서]
'페미니즘'이 사회혁신을 유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Intro: 어버버한 내가 부끄러워서 몇 년 전만 해도 낯설었다. 내가 살았던 세계라는 곳은 남성중심주의가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웠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인식조차 하지 못할 만큼 나는 불만 없이 살았었다. ‘페미니즘’을 알게 되었고,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던 계기가 있었다. 학부 시절, 수업 중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당당하게 밝히는 교수님을
by
이지윤 에디터
2020.09.29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올래? 문래! - 그들의 예술 공간 [문화 공간]
예술가들이 모인 곳, 특별하고도 이상한 동네, 문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는 그곳은 조용한 동네이다. 딱히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 동네가 요즘은 아주 핫플레이스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문래에는 서울 문래 예술촌 다른 말로 문래창작촌이 형성되어 있다. 많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모여 자신의 예술을 펼치기도 하며 다른 예술가들과의 협업도 이루어진다. 겉으로는 조용하고 어떻게 보
by
김진 에디터
2020.09.23
작품기고
The Artist
[에이밀기] 풍등 아래에서
멋진 밤하늘 아래에서 풍등을 날려보고 싶어요.
영화 <라푼젤>에서 제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 대만 여행을 가서 대낮에 풍등을 날려본 경험이 있지만, 밤하늘 아래에서 날려보지는 못해서약간의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강이 보이는 멋진 밤하늘 아래에서 풍등을 날려보고 싶습니다. 직접 그 풍경을 본다면 아마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 :)
by
박예림 에디터
2020.09.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비가 곧 생존인 세상에서,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도서]
"살아 있는 구조는 생성하는 경우에만 존재할 수 있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의 원제 ‘To Have or To Be’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유명한 대사 ‘to be or not to be’를 연상시킨다. 작가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인지 1부 제 1장에서 ‘존재의 철학적 개념’과 ‘소유와 소비’라는 파트를 통해 존재와 소비에 대해 설명한다. 작가에 따르면 ‘소비는 소유의 한 형태’이자 ‘산업사회의 가장
by
이승희 에디터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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