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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사회 그리고 살아감. 고기잡이 배 [공연]
돈, 살아감, 행복, 인생, 사회.
“STAND BY!” 고기잡이배에서 투승과 양승 시, 선원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외치는 말이라고 한다. 작가나 감독이 출연자들에게 하는 말과 같다. 극의 시작과 함께 관객 역시 한배를 탄 사람들임을 확인시킨다. ‘고기잡이배’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곧 우리 사회의 모습이며 우리들은 그 사회를 사는 출연자이자 배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생에서의 주인공이라 하
by
서지유 에디터
2020.06.16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심리학과면 MBTI도 배우나요?
심리학과에서 배우는 MBTI 이야기
대학생들이 자신의 학과를 소개할 때면 으레 듣는 말이 정해져 있다. 예시로는 “경제학과면 수학 잘하시겠네요”, “영어영문학과면 영어 잘하시겠네요.” 등이 있다. 심리학과에 다닌다고 이야기하면 대뜸 “제 심리를 맞춰보세요”라는 말을 듣고, 그다음에 나오는 말은 다양하다. 1학년 때만 해도 혈액형별 성격을 배우는 곳이냐는 말부터, 심지어는 타로 같은 것을 배
by
김채윤 에디터
2020.06.15
리뷰
도서
[Review] 드디어 습작할 소재가 생겼다 - 트라우마 사전 [도서]
이건 작가 지망생에게 전공 책 그 자체!
초등학생 시절, 문학에 대해 배울 때 ‘갈등’이 중요하다고 배웠다. 그리고 자라면서 드라마나 영화 혹은 소설 등 ‘스토리텔링’이 들어간 것들은 모두 ‘갈등=절정’이었다. 내 또래라면, 이야기의 흐름을 배울 때, 절정이 갈등이고, 결말은 갈등 해소라고 배웠을 거다. 맞다, 갈등이 제일 재밌는 부분이다. 하지만 어떤 인물이 어떤 갈등을 겪냐에 따라 그 재미는
by
홍서원 에디터
2020.06.09
리뷰
도서
[Review] 고통이 부여하는 생명력 - 트라우마 사전 [도서]
창작자를 위한 고통 레시피, <트라우마 사전>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다양한 요소가 있다. 그 중 상처와 고통을 이해하는 것은 인물의 깊은 내면에 가까이 접근하는 방법이다. 가상의 인물을 창조하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할지, 무슨 생각을 할지 짐작할 수 없을 때가 있을 것이다. 창조자의 이해가 부족한 캐릭터는 줄에 매달린 마리오네트처럼 삐걱거리며 부자연스럽게 움직인다
by
김채영 에디터
2020.06.07
리뷰
공연
[Review] 가사 없는 음악의 변화무쌍함을 읽으며 – 프랑스 로맨틱 음악의 향연 [공연]
나만의 자유와 독립으로 나아가는, 나만의 <핀란디아>를 찾아가는 그 길목에 이 공연이 놓여 있을 것 같다
누군가는 클래식 음악을 삶의 환희라 불렀고 또다른 누군가는 영롱한 우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클래식 음악을 ‘가사 없는 편지’라 부른다. 편지의 제목은 ‘상상’, 내게 클래식 음악은 한 편의 소설이기도 어제의 라디오에서 들었던 짧은 사연이기도 한, 가사 없는 편지다. 내게 클래식이란 자장가 또는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한 잔잔한 배경 음악 그뿐이었다.
by
윤희지 에디터
2020.06.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소심한 고백] #02. 이름, 그 두 글자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그 두 글자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김태주 지금 당장 일어나!” 화가 잔뜩 난 엄마의 목소리에 아침을 맞이했다. 힘겹게 몸을 일으켜 학교에 가던 중, 과 동기로부터 카톡이 하나 왔다. ‘태주야, 잘 지내? 다름이 아니라 네가 지난 학기에 00 수업을 들었다고 해서...’ 속으로 ‘얘는 이럴 때만 연락하네’라고 생각하면서도 드라이브에서 수업 필기를 찾아 동기에게 보내줬다. 교실에 도착해서
by
김태주 에디터
2020.06.02
작품기고
[COR CORDIUM] HAPPY BIRTHDAY!
스스로에게 이 세상에 태어나 지금껏 살아온 시간들을 잠시나마 축하했으면 한다.
Illusted by CHOI HYEON SEON 바쁜 하루를 보내다가도 1년 중에 하루, 생일 케이크를 사서 촛불을 불고 나를 위해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들이 있다. 생일날이 되면 마냥 즐거웠던 어릴 적과는 다른 생일을 보내기도 하고 오히려 우울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스스로에게 이 세상에 태어나 지금껏 살아온 시간들을 잠시나마 축하했으면
by
최현선 에디터
2020.06.01
작품기고
[COR CORDIUM] 너와 나의 관계 유지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할 때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될 테니.
Illusted by CHOI HYEON SEON 많은 고민을 하고 꺼낸 말이라도,상대방은 내 생각과는 다르게 받아들이는 일들이 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런 일들이 더 쉽게 생기고는 한다. 그동안 서로에게 가졌던 기대가 무너져서 일까?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마음속에 담아두며 혼자 고민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할 때 지속적인 관계가 유지될
by
최현선 에디터
2020.05.3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여성이라는 이유로 잊혀야 할 생의 노력은 없기에
납작해진 삶의 기록을 습관의 기록으로 입체화하다
삶이 흐트러지고 있는 요즈음이다. 매일 찾아가던 곳은 문을 닫았고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함없이 곁을 주는 친구도 만나지 못한다. 모든 물살이 멈춘 곳에서 호젓이 고여 있다. 시간은 이전과 똑같이 흘러가는데 무력해진 발걸음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스스로를 정체시킨다. 멈춰 있으나 안정적이지 않고, 걷지 않으나 떠밀려간다. 이러한 나날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by
조현정 에디터
2020.05.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사실은 너에게도 꿈이 있잖아
꼭 꿈이 직업일 필요는 없는 거잖아.
"나 꿈이 생겼어."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이 한 말이었다. 사실 나에겐 꽤 놀랄 만한 말이었다. 한 번도 그녀가 이토록 단호한 목소리로 무언가를 "꿈"이라 불렀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꿈이 뭔지 들어보기도 전에 나는 이미 좋았다. 아마 내가 그녀를 알게 된 이례로 가장 기뻤던 순간에 들 것이다. 그 꿈이 뭐라도 누구보다 응원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by
최은희 에디터
2020.05.21
칼럼/에세이
에세이
[학교에서 생긴 일] 드라마 '인간수업'과 학교, 그리고 범죄
<인간수업> 어떻게 봐야 할까
* 드라마 인간수업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인간수업>을 봤다. 미성년자 성매매, 학교 폭력, 랜덤채팅 등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기도 하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시청할까 말까를 고민했지만, 이 드라마가 결코 범죄를 옹호하고 있지는 않다는 말에 우선 보고 판단해보기로 했다. 범죄에 가담한 주인공에게 과도하
by
김채윤 에디터
2020.05.15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A
"와, 내 웃는 모습이다. 어? 음.. 지은님 다른 그림들에 비해 뭔가 제 그림은 다른 느낌이 들어요. 아, 주황색 빨간색 이런 붉은 계열이 없네요."
겹치는 지인이 많아서 궁금했던 사람이다. 분명히 이곳저곳 친구가 되어 있는데 잘 몰라서, 어떤 사람인지 정말 궁금했다. 오랜만에 낯선 사람을 그렸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우선 자기소개 해주실래요?" "아하하, 뻘줌하네요. 그냥.. 취준생입니다."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이런 질문은 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수없이 고민하고 계속해서 쓰고 말해왔
by
최지은 에디터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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