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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행
[Opinion] 물웅덩이에 돌을 던졌던 날 [여행]
아주 작은 돌멩이여도 괜찮아
종강이 행복하지 않은 대학생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드디어 종강이다!" 6월 말, 대학생에게는 축제보다도 신나는 시간. 고단했던 한 학기가 모두 끝났다. 남은 것은 두 달도 넘는 짜릿한 여름방학 뿐. 모두가 종강의 기쁨에 취해 술잔을 부딪치고 미뤄둔 잠을 청하며 행복해할 때, 나는 가만히 멈추어 있었다. 조금도 행복하지 않았고 후련하지 않았다. 학
by
이현지 에디터
2019.07.0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교환학생, 그리고 날씨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그리고 비.
네덜란드에 도착한 첫 날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네덜란드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나에게 잊지 못할, 그리고 큰 변화를 가져온 경험이다. 글쎄, 남들이 말하는 ‘의미 있는’ 변화가 구체적으로 무엇일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말하고 싶은 변화는 내가 나를 더 잘 알게 된 것, 그리고 조금은 더 단단한 ‘내’가 된 것. 이 두 가지다. 교환학생으로 네덜란드
by
김수진 에디터
2019.06.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독일 미술관 여행을 마치며 [시각예술]
독일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의 교훈들을 소개하며, 이번 시리즈를 마무리해 보고자 한다.
어렸을 때 10월의 한 가을날 가족들과 독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차를 타고 달리던 독일의 아름다웠던 가을 풍경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막연한 기억이지만 그 풍경 때문에 언젠가 독일에서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고, 결국 독일어를 배우고, 독일로 교환학생까지 가게 되었다. 독일에서 6개월 남짓한 시간을 보내면서, 한 장의 사진처럼 남아
by
김현지 에디터
2019.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술을 먹기 위한 치열한 투쟁 [도서]
최인호-<술꾼>을 읽고
최인호의 ‘술꾼’, 이 소설에서 주인공 ‘아이’는 이른바 ‘술꾼’이다. 아이가 전전하며 돌아다니는 많은 술집에서의 술꾼들은 아이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주당이겠지만, 이 소설에서의 제목인 술꾼은 진정으로 ‘아이’를 뜻하는 것 같다. 아이는 거리를 배회하며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아니, 사실 그에게 아버지는 없다. 몸이 위독한 어머니도 없으며 그의 집은 ‘고
by
이정문 에디터
2019.06.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녕하지 못한 시험기간 [사람]
시험기간이 주는 아픔을 달래는 법
#대학생 #시험 기간 느긋하게 수업을 진행하시던 교수님들도 종강의 날짜가 다가오자 발등에 불 떨어진 듯 진도를 나가신다. 적절한 예시와 재밌는 영상도 함께 틀어주시며 수업을 진행하시던 교수님들도 어느덧 한 손엔 전공서와 한 손엔 마이크를 들고 래퍼가 되신 듯 전투 딕션을 선보이신다. 빠르게 지나가는 PPT 슬라이드와 전공서적을 비교하며 형광펜을 칠하고 또
by
정일송 에디터
2019.06.17
작품기고
[생각하는 일러스트] 나의 카드
내가 갖게 될 카드는 어떤 카드일까
illust by A.S.Y -나의 카드- 평소처럼 책상에 앉아 과제를 하던 중, 문득 나의 학생증이 눈에 보였다. 학생증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입시생일 때 항상 갖고 싶었던 대학교 학생증이었고 처음 받았을 때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 고학번이 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학생증이 사원증으로 변하는 날은 언제일지 문득
by
안세영 에디터
2019.05.31
칼럼/에세이
에세이
[2018년,스페인,맑음] #11. 어색했던 것이 당연해지는 순간 - 다양한 연인들 편
사랑은 젊은 남녀의 전유물이 아니랍니다.
12月의 말라가, 오늘도 햇살 맑음 시원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 센트로의 단골 카페로 향하던 길이었다. 백발 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할아버지 한 분이 다가오시더니 사진을 찍어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할아버지 옆엔 똑같이 희끗희끗한 머리를 하신 할머니 한 분이 함께 계셨다. 당연히 된다며 포즈를 취해보라고 말씀드렸다. 두 분은 활짝 웃으며 어깨동무도 하고,
by
이영진 에디터
2019.05.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매일매일, 축제처럼 [문화전반]
살아보자, 매일매일이 축제인 것처럼.
매년 5월. 올해도 어김없이 축제의 시즌이 돌아왔다. 여기서 말하는 '축제'란 비단 학생들에게만 해당하는 축제가 아니다. 불꽃 축제, 책 축제, 꽃 축제, 버스킹 축제, 도자기 축제, 디저트 축제 ... 등. 이렇게나 많은 축제들이 우리가 와주기를 기다리고 있고, 이 밖에도 우리에게 허락된 축제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다. 나 역시도 학생으로서 즐길
by
김민지 에디터
2019.05.11
칼럼/에세이
에세이
[2018년,스페인,맑음] #10. 어색했던 것이 당연해지는 순간_여유 편
No pasa nada.
12月 맑지만 쌀쌀한 날 어느덧 낯선 땅, 말라가에 온 지 4개월째에 접어든다. 예전에는 낯설기만 하던 풍경과 사람들이 서서히 익숙해지고 반가워졌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크림색 천장이라던가. 맞은편 건물 창문에 비쳐 보이는 관람차의 모습. 눈을 뜰 수 없는 강렬한 햇살이나 가끔 들려오는 뱃고동 소리.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으면 Hola, Qué
by
이영진 에디터
2019.05.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자괴감에 죽어가는 대학생을 위한 변명 지침서 – 미루기의 천재들 [도서]
“게으른 게 아니라 창의적으로 바쁠 뿐입니다”
벚꽃이 만개하고 다시 지는 동안 시간은 빠르게 흘러 시험 기간이 되었다. 벚꽃의 꽃말인 중간 고사가 코앞에 다가온 지금, 개강 날의 ‘미루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기’ 다짐을 여태 소중히 간직해 온 대학생이 과연 몇이나 될까? 있기야 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 학생이 나는 아니라는 것이다. 미루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 앤드루 산텔라의 <미루기
by
이현지 에디터
2019.04.21
칼럼/에세이
에세이
[2018년,스페인,맑음] #9. 불타오르는 애국심
욱일기는 쿨한 디자인이 아니라고요!!
11月의 중간, 말라가, 화나게 좋은 날씨 나는 한국인이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장점 외에 단점까지도 전부 파악해버린 사이. 그게 내가 생각하는 한국과 나의 관계이다. 그래서 난 내 모국이지만 한국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런 나조차도 애국심이 불타오르는 순간들이 있는데 바로 한국 음식에 대해 논할 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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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에디터
2019.04.09
작품기고
[생각하는 일러스트] 과제의 늪
illust by ADY 과제의 늪 최근 대학 생활을 하며 과제에 파묻히는 것을 느낀다. 평소 컬러를 튀게 쓰는 것을 좋아해서 작업에 톡톡 튀는 컬러를 자주 이용하곤 하는데, 엄청나게 불어난 과제로 인해 감당하기 힘들고 파묻히는 기분이 들었다. 이러한 최근의 바쁜 일상을 나타내 보고자 노트북 위에서 점점 과제와 물감 더미에 함께 묻혀가는 나의 모습을 그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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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에디터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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