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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맥시멀 리스트의 미니멀 짐싸기
N중에 N
오랜만에 캐리어에 짐을 쌌다. 여행이라기보단 일에 가까운 떠남이지만, 거의 3년 만에 캐리어를 꺼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설렜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24인치 캐리어를 골랐다. 지금까지 여러 번의 여행 경험을 떠올려 봤을 때 일주일 동안 사용하기에 적당한 사이즈이기도 했고, 짐을 모두 쌌을 때 스스로 감당하기 알맞은 무게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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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해 에디터
2022.08.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 여름은 초록색이야 [음악]
당신의 여름은 무슨색인가요?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특징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그래서인지, 각 계절하면 떠오르는 이미 지나 향기, 색깔이 뚜렷하게 다르다. 이를테면 나는 봄 하면 따뜻한 분홍색, 여름 하면 무성한 초록색, 가을 하면 은행잎의 노란색, 겨울 하면 청명한 하얀색이 떠오르곤 한다. 이 무더운 여름의 한 가운데인 8월 첫째 주를 마무리하면서, 여름의 색이자 내가 좋
by
이민선 에디터
2022.08.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우리는 플레이리스트 안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있을까? (1) [음악]
맞춤형 추천이 오히려 사람들을 획일화하고 있다면 어떨까?
팝, 알앤비, 일렉트로닉, 록처럼 장르별로 분류된 플레이리스트부터 여름밤 드라이브할 때 어울리는 곡, 갓생 살 때 듣는 곡 등 상황별 플레이리스트까지 우리는 수많은 플레이리스트 사이에 살고 있다.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인스타그램에서 시작해 이제는 쇼핑몰, OTT 플랫폼 등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이 중에 네 취향 하나쯤은 있겠지!’ 식의 해시태그들만 보
by
유소은 에디터
2022.08.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빗살무늬토기 - 그 두 번째 이야기
불완전함으로 담아내는 간절함, 나는 여전히 '빗살무늬토기' 입니다
“강가에 다다라 어렵게 불을 지펴 간절함으로 구워낸 그 그릇은 미처 유약 또한 바르지 못했다. 그래서 여기저기 금이 많이 갔다. 비록 생긴 모습은 투박하지만 그만큼 더욱 특별하다.” 선사시대 신석기인들은 생존을 위해 저장 수단을 만들어 내야만 했다. 그래서 토기는 음식물을 조리하고 담아두거나 곡식 열매를 저장하는 데 사용되었다. 하지만 내구가 약했던 탓에
by
권은미 에디터
2022.08.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스쳐 가는 순간이 아쉬운 여름밤에 들으면 좋은 노래들 [음악]
여름밤의 아련함을 담은 플레이리스트
여름은 사람을 아련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친구와 좋았던 추억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마지막에는 "아, 여름이었다..."라는 말을 붙여서 우리의 추억을 한편의 청춘영화로 포장하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청춘영화도 많다. 여름은 왜 유독 아름답게 기억되는 걸까. 여름은 푸릇푸릇하고 생기가 넘친다. 이 생기 넘치는 순간이 찰나일 것을 알기에
by
김선미 에디터
2022.07.22
리뷰
공연
[Review] 리콤포즈드: 열렬한 예술혼과 명작을 흠모하는 마음 - 막스 리히터 스페셜
후대의 예술가에게 재창작의 열의를 불태울 명작의 저력과 ‘예술을 인생보다 길게’ 만드는 예술가들의 예술 그 자체에 대한 열렬한 사랑에 대해 고찰해 본다.
클래식 연주회를 감상한 것이 얼마만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음악을 좋아하지만 연주회를 찾아다닐 정도로 클래식 음악에 애정과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얼마 전 아트인사이트 홈페이지의 문화 소식 배너들 사이에서 막스 리히터 연주회 배너를 보았을 때, 그것이 시선을 잡아끌었고, 막스 리히터의 음악과 연주될 레퍼토리에 대한 설명을 읽게 했다.
by
신성은 에디터
2022.07.18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글벗'들과 함께 한 나의 첫번째 티타임
따끈따끈, 제 10회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 후기!
오프라인 모임이라고...? 이건 못 참지!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 아트인사이트라는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다들 이렇게 멋있고 좋은 글을 쓰는 지도 궁금했고. 그래서 문화초대 공지로 오프라인 모임 관련 글이 왔을 때, 일말의 망설임 없이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by
강윤화 에디터
2022.07.14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구면이지만, 처음 뵙겠습니다! - 제10회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 후기
깊은 여운을 남긴 아트인사이트 애호가들의 제 10회 오프라인 모임
아트인사이트의 구성원으로서 적지 않은 시간동안 글을 읽고 쓰며 궁금한 것이 있었다. 이곳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대하게 풀어내는 이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에게 궁금한 것이 많은 나는, 글의 끝머리에 덩그러니 자리한 수많은 이들의 명함Tag을 보며 생각했다. '언젠가 이들과 함께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 그러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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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2.07.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모두 뚝딱이다 [문화 전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들은 모두 뚝딱이니까.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은 용기 있는 일이니까.
자신의 분야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뚝딱이들에게 얼마 전 티빙에서 방영된 ‘뚝딱이의 역습’이라는 프로그램이 종영됐다. K 댄스의 인기를 실감하듯 많은 사람들이 오디션에 참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화면 속에 담긴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리더들은 댄스 뚝딱이들에게 춤을 가르친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목표는 단 하나다. 각 팀별로 하나의 완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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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2.07.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평온한 멜로디에 잠시 머물기. [음악]
차분한 멜로디와 함께 묵상에 잠기듯.
사명훈 - In The Morning (Myung Hoon Sa, 2022) 이번 앨범의 놀라움은 단 한 번도 힘을 줘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힘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눌변의 특징이 아니라 성실한 언변의 소산이다. 사명훈은 이 차분함을 앨범 내내 유지한다. 준킴과 최한글 역시 마찬가지로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인 ‘가공하지 않음’에 어려움 없이 녹아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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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2.06.29
리뷰
공연
[Review] 자연 속에서, 자연을 담은 음악회 - 최인 기타 리사이틀 ‘MUSICSCAPE’ [공연]
녹음이 푸르른 여름 저녁, 자연 속에서 최인 기타리사이틀을 즐기다
6월 18일, 녹음이 푸르른 초여름 저녁에 열린 기타리스트 최인의 음악회 'MUSICSCAPE'에 다녀왔다. 'MUSICSCAPE'는 한국의 자연과 문화유산에서 얻은 영감을 소재로 작곡된 최인의 창작곡들로 구성된 음악회로, 2017년 초연 이후 여러 차례 국내 유수의 공연장에서 공연된 바 있으며, 올해에는 ‘문화비축기지 T1 파빌리온’이라는 특별한 공간
by
신송희 에디터
2022.06.28
리뷰
공연
[리뷰] 자연이 멈춘 시간 - 최인 기타 리사이틀 ‘MUSICSCAPE’
눈을 감은 동안 나를 자연으로 이끈 기타의 선율 덕에 나의 연주는 한층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시간 계산을 잘못해 공연 시간에 늦을 뻔했다. 내가 내리는 버스정류장에서 공연이 열리는 문화 비축기지 T1 건물까지 네이버 지도는 12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 시간이면 이미 공연이 시작되고도 10분이 지난 터였다. 처음 가보는 음악공연의 시작을 이렇게 망칠 수는 없었다. 버스가 멈추고 문을 열어주는 그 순간부터 미친 듯이 뛰었다. 언뜻 언뜻 비추는 주변
by
오수빈 에디터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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