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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열차 안에서
우린 늘 여행자가 된다
열차 안에서 누구나 여행자가 된다. 나는 한껏 기대에 부푼 사람처럼 창밖을 바라본다. 우뚝 선 빌딩이 먼지처럼 보일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한다. 익숙했던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을 떠난다는 느낌이 인제야 실감난다. 검정 배낭에서 책 한 권을 꺼낸다. 참고로 나는 열차에서 독서하는 걸 즐긴다. 이유는 간단하다. 조용한 분위기 속, 덜컹거리는 소리만 들리는 이
by
이지은 에디터
2023.07.22
칼럼/에세이
칼럼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 이파네마 말고 리우에서 온 여자
네가 모르는 리우를 보여줄게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겉과 속이 다른 수박을 외면으로만 보아 그 달콤한 과육은 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어떠한 것을 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에서는 다채로운 브라질 문화를 다룹니다. 삼바와 축구, 자유와 열정… 그 속에 있는 이야기에 한 입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왜 브라질이
by
류나윤 에디터
2023.07.14
작품기고
The Artist
[상상하는 주디] NOT good job
얼마나 더 잘해야 하나
[illust by 주디]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고 가치없는 말은 '그만하면 잘했어(good job)'야. - '플렛처'역 J.k 시몬스 작가노트 이미 실력있는 드러머 앤드류를 극한으로 몰고 가는 플렛처 교수. 플렛처가 앤드류를 향한 마음은 사랑이었을까요, 증오였을까요? 애정인지 분노인지 모를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에서 재밌게 본 영화 '위플래시'였습니다.
by
정주희 에디터
2023.07.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집꾸의 이상과 현실
방을 꾸미는 건 내가 원하는 나를 맞춰나가는 것과 같았다.
방을 꾸민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얼마 전에 이사하며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가구들을 보내줬다. 그리고 처음으로 누군가의 입김이 첨가되지 않은, 순도 100%의 내 방 꾸미기 기회가 찾아왔다. 집 꾸미기가 대유행이던 시절, 물밀듯이 쏟아지던 인테리어 사진을 구경할 때는 몰랐다. 방을 꾸민다는 건, 거의 한 세계를 구축하는 것과 맞먹는 일이라는
by
이채원 에디터
2023.07.0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국내 주요 클래식 콘서트홀 리뷰1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가장 많이 가게 되는 콘서트홀
지난달 부천아트센터가 개관했다. 개관공연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에게 오픈되기 전부터 음향이 엄청나게 좋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로 국내에서 손에 꼽을 만한 수준이라 할 만 하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인천이 더 좋다) 부천아트센터에서는 지금까지 두 번의 공연을 보았다. 새로 지은 홀에 대한 얘기에 앞서 그동안 다녀본 수도권 주요 콘서트홀들
by
노상원 에디터
2023.07.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걸어서 보는 세상
그렇게 산책의 미학을 즐겨보자
내 반복되는 평일 일상에 아주 사소한 변주를 주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도착하기 다섯 정거장 전에 굳이 버스에서 내린다. 그리고 도보 15분, 아니 어쩔 땐 20분, 30분이 걸리기도 하는 거리를 걷는다. 처음에는 운동량이 많이 부족한 나를 위해 스스로 내리는 특단의 조치 같은 거였다. 하지만 그 작은 활동이 해야 하는 운동이 아닌, 하고 싶은
by
임정화 에디터
2023.07.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두드러기와의 2차전
지긋지긋한 두드러기와의 싸움, 또?
문제는 3월 말부터 발생하였다. 평소처럼 밥을 먹고 평소처럼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내 몸에 이상이 생겼다.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났고 긁느라 잠을 못 잘 정도가 되었다. 아니, 사실 긁는 건 버틸 수 있었다. 최대한의 온 신경을 다른 곳에 집중하면 됐었으니까. 그러나 내 피부에 이상한 발진이 발생하고 그게 점점 퍼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내가 내
by
윤지원 에디터
2023.07.03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올해 상반기, 어땠나요? #2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찾다
>>1편과 이어집니다 요즘 뭐 하고 지내나면요 사실 이번 학기 성적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아 조금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에 처해 있어요. 대체 어떤 부분에서 점수가 깎인 건지 궁금한데 제대로 답을 해주지 않으셔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아마 성적 정정은 어려울 듯하니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 해요. 일단 지금은 어떤 걸 해야 할지는
by
김민지 에디터
2023.07.0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올해 상반기, 어땠나요? #1
수많은 갈림길 앞에 서다
2023년 6월이 당신을 지나가는 중입니다... 아트인사이트 지원서를 열심히 써내고 24기 에디터로서 발돋움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9기 에디터 홍보글이 게재된 걸 보니 기분이 굉장히 묘하네요. 마치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영화에서의 데자뷰처럼요. 그만큼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나름의 궤적을 그리는 중이라고
by
김민지 에디터
2023.07.0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덧셈의 세상 속 빼기의 미학 - 박하경 여행기
여백을 가져도 괜찮아요
19세기 말 프랑스에서는 갑자기 떠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직장도 가정도 버리고 심지어 자기 자신도 잊은 채 여행에 빠져버렸다고 한다. … 정신없이 길을 떠난 이들은 ‘미치광이 여행자’로 불렸다. 그들은 과연 미쳐서 여행을 떠난 걸까? 그대로 살다가는 미쳐 버릴 거 같아서 떠난 게 아닐까? - 1화, 하경의 나레이션 바야흐로 콘텐츠 과잉의 시대다.
by
주영지 에디터
2023.06.30
작품기고
The Artist
[상상하는 주디] 자화상
침묵하는 나
[illust by 주디] 작가노트 저는 평소 말수가 많지 않은 편인데요. 말수가 적은 대신 시시각각 많은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이러한 저의 모습을 생각에 골똘히 잠긴 모습으로 표현해보았어요.
by
정주희 에디터
2023.06.30
작품기고
The Artist
[비일비재] 창문에 비친 내 모습
용모 단장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작가 노트 나는 습관적으로 거울을 보며 용모 단장을 한다. 지나가다 보이는 창문, 거울, 스마트폰 화면 등 혹시 흐트러진 부분이 없을까 늘 체크하게 된다. 그러다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 창문에서도 그 행동을 하게 되는데, 멈춰있길래 안에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나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거울처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동차에 시동이 걸리더니 가버리는 거 아닌
by
이형섭 에디터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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