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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영화 안티고네,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의 존재
"오빠를 도우라고 제 심장이 시켜요. 전 언제든 다시 법을 어길 거예요"
#프롤로그 영화제목을 보면 다들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가? 보통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관되어 생각나는 상황이나 기억을 말하곤 한다. 예를 들면 영화 ‘기생충’을 보기 전엔 영화 ‘기생수’가 생각이 났고 ‘예스터데이’라는 영화를 보기 전엔 당연히 영국의 밴드 비틀스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추측은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생각보다 높
by
정용환 에디터
2020.11.11
리뷰
영화
[Review] 열일곱 소녀가 보여주는 사랑의 힘 – 안티고네 [영화]
그리스 신화 속 안티고네의 재림
영화 <안티고네> 포스터 포스터 한 장만 보고 영화관에 갔다. 눈물을 머금은, 그러나 어딘가 결연에 차 있는 초록색 눈동자의 소녀. 소녀는 집안의 수재다.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학교 성적도 좋으며, 지혜까지 갖췄다. 그런 그녀가 어느 날 가위를 들더니 긴 곱슬머리를 싹둑 깎는다.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들어간 오빠 폴리네이케스를 구하기 위해서다. 큰 오빠
by
오영은 에디터
2020.11.10
리뷰
영화
[Review] 전 언제든 다시 법을 어길 거예요. - 안티고네
영화 안티고네를 보고 난 뒤
영화 안티고네 <안티고네>는 그리스 신화 ‘안티고네’ 이야기를 현대판으로 각색한 영화이다. 부모님을 알제리 내전 중에 여의고 할머니와 4남매가 캐나다 몬트리올에 이민 간 안티고네는 풍족하지 않지만, 사이가 좋은 가족들 사이에서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다. 안티고네는 장학금도 받고 이성 친구, 하이몬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평범한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by
나시은 에디터
2020.11.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시각예술]
국립현대미술관, “모두”를 재정의하다
10월 6일, 오랜만에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았다. 오후 시간대에 방문해서 그런지 티켓 구매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특별히 보고 싶은 전시가 있어 찾은 만큼 마음은 크게 부풀어 있었다. 보러 간 전시는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였다. 미술관과 동물의 조합이라니! 반려견 동반 식당부터 카페까지 반려견이 출입
by
김예슬 에디터
2020.10.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Netlfix & Watcha. 인기 절정의 작품 - 대기화면 [문화 전반]
못 해도 대기화면이 인기 순위 부동의 1위라는 말은 안 나와야 한다.
히키코모리, 속된 말로 방구석 찐따라는 낙인이 찍히던 사람들이 이제는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보이는 기이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방구석에서라도 살아남기 위해서 하릴없이 문화 콘텐츠를 찾아 떠돈다. 연간 성장률 평균 21%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한 OTT 산업이 이를 증명하며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 중 한 명으로서 나는 왓챠를 애용하는데 어떤 이는 넷
by
김상준 에디터
2020.09.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감정의 유동성에 관한 서사 – 에쿠니 가오리
감정을 규정하려고 하지 마세요.
1. ‘무엇’으로서 사랑 무엇, 이라고 단정되곤 하지만 이름이 갖는 무게만큼이나 그런 설명들은 체계적이지도, 깊지도 않습니다. 감정이란 무릇 그렇게 종잡을 수 없는 것인 셈입니다. 그래서 감정의 상태가 하루에 몇 번이나 바뀌는지 관찰하는 행동은,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무의미한 일에 가깝습니다. 관찰하는 새에 금방 휘발해버리곤 하니까요. 수많은 소설은 감
by
이소현 에디터
2020.09.13
리뷰
도서
[Review] 감정의 형태를 그려보는 일 - 예술적 감정조절 [도서]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새로운 방식
최근 MBTI 테스트처럼, 사람의 성격/성향을 유형화하고 분류하는 심리 테스트가 유행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의 심리를 하나로 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한 항목에 비슷한 답을 선택했다고 해서 같은 ‘성격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따져봐야 하지만, 이런 테스트가 소속감과 동질감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언어화,
by
도혜원 에디터
2020.09.07
리뷰
도서
[Review] 내 감정의 이름은 - 예술적 감정조절 [도서]
Q. 현재 당신의 감정을 서술하시오.
Q. 현재 당신의 감정을 서술하시오 누군가 당신에게 “현재 당신의 감정 혹은 기분을 말해주세요.”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아마도 기쁘다, 슬프다, 화가 난다, 행복하다, 그저 그렇다. 정도의 범주 안에서 한정된 대답을 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시기를.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나의 감정이 저렇게 적은 단어들로 표현하기에
by
전지영 에디터
2020.09.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네 사람이 만드는 감정의 역학관계 [영화]
네 사람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랑의 민낯이 드러난다.
세 사람이 등장하는 로맨스 영화는 사랑에 집중한다. 삼각관계 영화에선 주인공이 결국엔 누굴 선택할 것이며 그 과정은 얼마나 짜릿한가를 비춘다. 때문에 군더더기 없이 사랑의 시작에 집중하고 대체로 끝 맛이 산뜻하다. 근데 사람이 넷이면? 장르가 로맨스인데 사람이 네 명이면 곤란하다. 두 쌍의 커플이 잔잔히 서로의 상대만을 바라보다 평화롭게 끝난다면 좋겠다만
by
송민형 에디터
2020.08.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요즘 [사람]
한 사람의 감정을 (직관적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세상의 끝에선 기분이 문득 들 때가 있다.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나를 사로잡는 순간이 있다. 이때, 곁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사실 누군가가 항상 옆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하기 힘든 사회이지만, 이 순간 한 사람의 곁엔 실질적으로 어떠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고 있을까? 잘 모르겠다. 누군가는 곁을 지키고 있지만, 그
by
김지원 에디터
2020.08.23
리뷰
공연
[Review] 논쟁 속 인간의 정의, 라스트 세션 [연극]
사람은 때론 따로국밥 같고, 때로는 함께한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으로,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 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
by
서지유 에디터
2020.08.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택적 동정의 뒤편에 선 사람들: 빈곤의 연대기 [도서]
벌써 2020년이다.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강제 ‘집콕’ 중이지만, 터치 몇 번이면 어떤 음식이든, 제품이든 집 안에서 누릴 수 있다. 기술의 발달로 어떤 사람들은 집 안에서 세상을 움직인다. 그러나 누군가는 여전히 몇 푼을 위해 집을 나서 쓰레기장을 뒤지고, 작열하는 태양과 숨을 막히게 하는 제초제 속에서 노동한다. 이 책은 당장 우리가 속한 공동체 안의 불평등을 인식하고 노력하는 것 역시 필요하지만, 그 공동체 밖에도 '선택'받지 못한 빈곤의 굴레에 갇혀 있는 이들이 있음을 인지해야만 한다는 경종을 울린다.
'어떤' 빈곤은 관심받지 못한다 “불평등”이라는 단어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익숙하다. 성별 간, 인종 간 불평등 이슈는 2020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분노하게, 혹은 무기력하게 만들곤 한다. 이는 문화를 포함한 사회 전반과 대중의 의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한편, 불평등 중에서도 유독 ‘고질적인’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 아주 예전부터, 텔레비전을
by
이규원 에디터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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