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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매그넘 포토스? 나는 해피 포토스 -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 [전시]
빛과 정적 사이, 낯선 얼굴을 따라 — 전시 감상 포토북 속의 매그넘 1943-2025 감상 에세이
1. 들어가며- 24일의 목요일 ⓒ 유진 요즘은 하루의 시작이 이르다. 전시를 본 그날만 해도 오전 5시에는 눈을 뜬 것 같다. 그렇다고 일찍 잠든 것도 아니다. (새벽 2시에 잤던가?) 그저 이 기상 패턴을 반복했을 뿐인데. 어느새 생체리듬이 자연히 바뀌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건강한(?) 습관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상상치 못했는데, 인생이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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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7.27
리뷰
PRESS
[PRESS] 시간에 머무는 감정 - 연극 2시 22분 [공연]
<2시 22분>은 보이지 않는 공포를 다루면서도 그것을 둘러싼 인간의 심리와 감정에 더 깊이 다가선다. 시계, 소리, 조명 등의 연출 장치들은 관객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결국엔 공포를 넘어선 감정의 여운을 남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새벽 2시 22분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는 인물들의 일상을 조금씩 흔든다.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하고, 믿지 않는 사람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논리와 설명을 동원한다. 하지만 이 작품이 흥미로운 지점은 오히려 현상을 설명하려는 시도 자체가 더 큰 혼란과 긴장을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인물들은 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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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에디터
2025.07.25
리뷰
공연
[Review] 시간을 걷는 노래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공연]
피카디리역의 무대에서 펼쳐진 노래 한 곡 한 곡이 삶의 희로애락을 되짚게 했고, 그 순간 우리는 관객이 아니라 추억의 동반자가 되었다.
공연이 있는 날 아침, 어머니는 평소보다 조금 더 정갈하게 옷을 입으셨다. 단정한 립스틱 색깔과 손에 든 작은 가방, 발걸음엔 은근한 설렘이 묻어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왠지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종로로 향하는 길, 오랜만에 손을 꼭 잡고 걷는 동안에도 어머니는 자꾸만 “트로트 가수들이 나오는 거 맞지?” 하고 물으셨다. 그 말속엔 단순한 확인을 가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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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에디터
2025.07.23
리뷰
공연
[Review] 돌아오지 않을 시간에 취해 있어 - SOUNDBERRY FESTA' 25
사운드베리 페스타에 다녀왔다
사람 많은 곳은 질색이다. 다리가 간지러운데 긁지 못할 정도로 밀집하여 모여 서 있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나 서서 관람해야 하는 공연장, 축제장에 가기를 꺼린 것은 다 그 때문이다. 몇 명인지 모를 인파와 엉겨 붙는 것이 싫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밴드 음악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페스티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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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07.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릴리가 발레를 사랑하는 101가지 이유 - 2025 예술의전당&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발끝으로 빛을 긋는 밤, 클래식 너머의 무용극 —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감상 에세이
1. 첫발 – “하라고요? 그냥 볼게요…” ⓒ 유진 생각해보면, 보통 색다른 경험은 내가 큰 결심을 하지 않는 한 주변 사람들을 통해 겪게 되는 것 같다. 이번 <백조의 호수>도 그렇다. 클래식 공연 리스트는 줄줄이 꿰고 있었지만,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 있다는 걸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내 곁에 있는 취미 발레인(내 눈에는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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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7.22
리뷰
공연
[Review] 하나의 시간선이 되기 위해 맞이해야 할 번뇌에 대하여 - 연극 '삼매경' [공연]
[동승]의 도념과 [삼매경]의 지춘성이 합일되는 순간
연극을 관람할 때면 가끔 좋은 작품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곤 한다. 서사적으로 흠잡을 데 없이 잘 짜여진 이야기임에도 마음 깊이 와닿지 않을 때가 있고, 다소 어설프게 얽힌 장면으로 이루어진 극이 오히려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도 한다. 이런 생각 끝에 나는 결국 연극이 어떤 가치를 전해야 하는 가에 대한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특히 고전을 다루는 연극
by
유희수 에디터
2025.07.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를 당신에게 [사람]
이동진 평론가가 말하는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저는 인생 전체를 성실하게 살면 어떤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이거든요. 지금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하고요. 인생 전체는 아무리 열심히 살고 특정한 목적을 향해서 가려고 해도 얼마든지 또 다른 쪽에서 표류할 수 있다. (중략) 넓은 시간을 인간이 통제한다는 건 불가능해요. 인간이 약해서이기도 하고 인간이 갖고 있는 작은 힘보다는 외부의 힘이
by
강채연 에디터
2025.07.19
리뷰
영화
[Review] 소녀를 통해 보는 가족의 해체 그리고 치유의 시간 - 이사
‘가족’이라는 키워드는 일상적이면서도 때로는 복잡한 단어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괴물> 등으로 유명한 일본 영화계의 거장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유일하게 넘어서고 싶었던 감독”이라고 언급한 소마이 신지의 영화 <이사>가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에 개봉한다. 영화는 가족의 해체와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11살 소녀 ‘렌’을 통해 그려낸다. ‘렌’을 통해 바라본 130분의 여정은 가족의 해체라는 가
by
김은빈 에디터
2025.07.19
리뷰
공연
[Review] 떠나보자 기차타고 喜怒哀樂 여행을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트롯열차 피카디리역>은 7080~2000년대까지 시대별 명곡 15곡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는 주크박스 형태로 다양한 무대 연출과 소품을 활용하여 관객들이 추억 속으로 떠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나는 추억 속이 아니라 과거 속으로 떠났다.
이번에 관람한 <트롯열차 피카디리역>은 7080~2000년대까지 시대별 명곡 15곡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는 주크박스 형태로, 7080 레트로 감성을 품은 DJ 부스와 다방 무대 연출, 클래식한 소품과 복고풍 의상을 활용하여 관객들이 추억 속으로 떠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대학생이어서 이번 트롯열차를 타고 추억 속에 도착하는 게 아니라
by
손수민 에디터
2025.07.13
리뷰
공연
[Review] 인생의 희로애락을 따라 달리는 무대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공연]
인생을 노래하고, 세대를 잇다. 트로트로 달리는 추억열차,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2025년 7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종로에 위치한 CGV 피카디리1958 피카디리홀. 평소 뮤지컬 관객 구성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객석을 가득 채운 건 60~70대 이상으로 보이는 어르신들이었다. 공연 시작 전부터 삼삼오오 흥얼거리는 트로트 선율, 익숙한 가사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조금 낯설지만, 동시에 정겹고 따뜻했다.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연, 배신, 반복되지 않는 시간 [도서/문학]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읽고
삶이 단 한 번뿐이라는 전제는 모든 것을 가볍게 만들지만, 그 가벼움은 때로 우리에게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다가온다. 밀란 쿤데라는 그 모순적인 감정인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서 존재가 겪는 혼란을 감정의 결로 풀어낸다. '한 번뿐인 삶'이라는 비가역성은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선택과 감정, 관계를 덧없게 만드는 동시에 그것에 무게를 실어버린다. 이 책은
by
주민경 에디터
2025.07.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광장 이후의 시간 - 페미니즘 연극제 리서치 쇼케이스 '여는 마당' [공연]
우리는 어쩌다가 이 극장까지 왔을까. 우리는 서로에게 무슨 말을 나누고 싶어 할까. 내가 느낀 질문들을 다른 사람들도 감각하고 있을까? 광장이 닫힌 이후,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광장에서의 긴 시간이 끝났다. 12월 3일 내란 사태 이후 수많은 국민이 광장으로 뛰쳐나와 탄핵을 외쳤다. 학교에서도 수많은 학생이 시국선언에 동참했고, 그 자리에 나도 있었다. 이후 SNS를 통해 다른 학교에서,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나 역시도 이번 겨울에 광장에 있었던 시민 중 한 명이었다. 꾸준히 집회에 나갔고,
by
노미란 에디터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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