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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몸의 중심에서 우리를 기쁘게도, 슬프게도 하는 존재에 관하여 [공연]
<내가 물에서 본 것(What I Sense in the Matter)>은 질문도 대답도 아니다. 춤과 몸의 얽힘 속에서 적나라하게 벗겨지는 무언가는 독자에게 불쾌감을 넘어 반성하게 한다.
<내가 물에서 본 것(What I Sense in the Matter)>은 질문도 대답도 아니다. 춤과 몸의 얽힘 속에서 적나라하게 벗겨지는 무언가는 독자에게 불쾌감을 넘어 반성하게 한다. 김보라 안무가는 이번 작품에서 낯선 공생 속 ‘무한히 변화하는 몸’에 대해 탐구하였다. 시험관 아기 시술인 보조생식기술(ART, Assisted Reproductive
by
이다연 에디터
2024.12.1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쏘아올리는 [사람]
기록하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기록하면 좋겠습니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쏘아 올리는 불꽃 2023년 8월 14일 나는 유약하고 심약한 걸까. 약한 내가 밉고, 사회가 무서워. 버틸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 나는 쇠가 아닌데, 내리치며 단단해지고 싶지가 않아. 너무 아파. 약함은 정말, 나쁜 속성인 걸까? 나를 죽이면서 나아갈 수밖에 없나? 누군가가 말했다. “다음 해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그
by
박하은 에디터
2024.11.30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방구석 콘서트는 내가 열게, 노래는 wave to earth가 불러. [음악]
단독콘서트 티켓팅에 실패해도 노래는 들을 수 있잖아? wave to earth의 새 앨범을 집에서 홀로 복기하며.
그렇다. 나는 이번 wave to earth의 단독콘서트 티켓팅에 처참히 실패한 사람이다. 하지만, 콘서트는 못 가도 노래는 들을 수 있으니까. 집에서나마 몇 달 전 발매된 < play with earth! 0.03> 앨범의 전곡을 다시 들어보며 이에 대한 감상평을 적어보고자 한다. 분명 이번 단독콘서트에서도 이 앨범이 셋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을 테니, 이
by
정한나 에디터
2024.11.30
리뷰
공연
[Review] 때로 음악은 내가 겪은 세상과 겪어보지 못한 세상의 연결이 된다 - 뮤지컬 ‘바람으로의 여행’
중년 세대에게는 추억을, 신세대에게는 현실을 돌아보며 꿈을 키워가는 울림을 전하는 공연이었다.
이십 대 초반부터 옛날 노래를 좋아했다. 친구들이 아이돌 노래에 맞춰 유행하는 안무를 따라 출 때, 나는 ‘김광석 플레이스트’를 찾아 듣는 게 더 흥미로웠다. 견고한 취향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는 일이 잘 없다. 특히나 비 오는 날이면 여지없이 옛 노래를 꺼내 튼 뒤 소리의 부딪힘에 집중한다. 취향에 이유가 있던가. 스물세 살쯤이었나. 故김광석 ‘서른 즈음
by
최유정 에디터
2024.11.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독백이 모여 내가 되기까지 [도서/문학]
나와 마주해야 나오는 독백들
⟪발견, 영감 그리고 원의독백⟫ 2021년.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렸고, 사람들은 집에 머물며 시간을 보냈다. 유튜브 보기, 음악 듣기, 책 읽기. 그 당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런 소소한 것들뿐이었다. 그날도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노래 커버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 한 영상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평소라면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by
박지영 에디터
2024.11.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가 가졌던 낯가림에 대한 변화
변화가 주는 좋은 방향성
지난달 말에 아트인사이트 박형주 대표님을 몇 년 만에 만나 뵙게 되었다. 코로나 기간도 있었고 도무지 부천으로 갈 마음적인 여유가 없어 미루고 미루다 올해 선선해졌을 때는 꼭 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간의 근황도 이야기하고 싶었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나눠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대표님이 낯가림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놀랐다.
by
김지연 에디터
2024.11.18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04. relieved
내가 살아 숨 쉬는 공간
illust by ESOM 04. relieved 눈가가 아려올 때 잠자코 하나하나 입 맞춰주는 손길에 떨림이 잦아든다. 간신히 참고 있던 숨을 들이쉬며 그가 주는 안정감을 함께 들이마신다.
by
이상아 에디터
2024.11.15
리뷰
공연
[Review] 내가 선택하는 우주 -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그날의 내가 이 연극과 이 시집을 내 곁에 두길 선택했기에 또 새로운 곡해의 우주가 시작된다.
연극 무대 위에는 곳곳에 야광으로 표시된 점들이 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어둠 속에서 무대를 치우고 채울 때 기준점이 되어주는 곳들이라고 알고 있다. 어느 무대에나 그것이 보이는데, 이번에 본 연극 무대에서는 유난히 그 점들이 눈에 띄었다. 돋보이는 점들이 우주의 별 같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면서 연극이 시작하길 기다렸다. 곧 배우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by
김지수 에디터
2024.11.09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던전에서 밥해 먹는 게 그렇게 재밌어? [만화]
내가 '던전밥'을 추천하게 된 이유
이거 진짜 재밌으니까 꼭 봐! 다들 한 번쯤 퍼즐 조각처럼 딱 들어맞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 일을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이러한 작품을 만나게 되면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인들에게 열정적으로 추천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재밌게 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작품을 추천하는 건 아니다. 지인들에게 열정적으로 추천하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by
김예원 에디터
2024.11.07
리뷰
도서
[리뷰] 내가, 여기에, 이렇게 있다는 것 –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생의 절망을 내 편으로 만드는 태도를 상기한 기분이다.
낙담과 낙관 돌아보면 대학에서 콘텐츠 전공 졸업 후, 사부작사부작 콘텐츠 관련 일을 해왔다. 책, 영화, 공간, 일상 등 좋아하는 분야를 두루두루 찍먹하며 회사 안팎으로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이렇다 내세울 수 있는 전문 분야나 자랑스럽게 내놓을만한 커리어 같은 건 아직도 없는 듯하다. 퇴사 후 두 달이 지나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이름 앞뒤에
by
권기선 에디터
2024.11.07
리뷰
공연
[Review] 몸들의 무자비한 향연 - 내가 물에서 본 것
이후에도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무딘 감각과 편견에 가려졌던 무언가의 깊은 일면을, 새롭게 마주할 기회가 될 지도 모를 테니 말이다.
‘몸들의 무자비한 향연’을 경험해본 적 있는가? 아마 고개를 갸웃하는 이가 많을 테다. 우리 모두는 몸이라는 실체를 갖고 살아가며, 하루에도 수십 번 다른 몸들과 접촉과 분리를 반복 하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 불편한 몸의 향연을 목도할 때가 되었다. 우리는 정신이 인간의 핵이라고 여기지만, 사실 삶을 실재적으로 수행하며 기꺼이 부딪히고 찢기는 이
by
오송림 에디터
2024.10.29
리뷰
공연
[Review] 고발이 아닌 발설의 몸짓 - 내가 물에서 본 것 [공연]
그들의 몸짓이 ‘고발’이 아닌 ‘발설’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감각한다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설령 감각이 존재와 동일하다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감각한다는 것은 존재한다는 것을 가장 쉽고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한다. 그렇기에 감각을 가능케 하는 인간의 몸은 어쩌면 존재의 다른 말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판단을 내려 보다가도, 몸이 존재 그 자체라며 당당히 그 가치를 말하기엔 우리의 몸은 너무 취약하
by
차수민 에디터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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