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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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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파도 소리에 깬 아침
시원하고 퍼렇게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서 유독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 하나 있다.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던 아빠가 말한다. 이렇게 소파랑 TV 딱 두 개만 저기 어디 수목원이나 산골에 놔주면 정말 좋겠다. 누워서 TV 보는데 바람은 시원하고 옆도 탁 트이고. 시원-하고 퍼렇-게. 최근에 다녀온 첫 차박에서 이부자리를 펴고 누운 뒤 창밖 반짝거리는 네모난 밤하늘을 발견한
by
이주연 에디터
2023.05.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기록
나를 미워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다
언젠가 아빠가 그런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인생은 넓은 폭의 길을 따라 걷는 일인데, 아이가 그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바깥에서 안으로 넣어주는 것이 부모의 일이라고. 내 걸음이 언제나 올곧을 수는 없고, 가끔은 그 길을 이탈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고. 그렇다면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지금은 어떨까. 스스로 길의 가운데로 걸어가는 수밖엔 없겠다. 3주
by
정예지 에디터
2023.05.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기계생명체와 우리의 작은방주 [전시]
‘기계생명체와 상징으로 바라보는 동시대의 질문’
되새기기 작년 가을부터 올해 2월까지 관람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졌던 국립현대미술관 <작은방주>, 비록 1월에 관람한 전시이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정리해보며, 최우람 작가가 전하고자했던 의미와 현시대의 질문들을 되새기고자 한다. ‘움직임과 서사를 가진 기계 생명체’ 최우람 작가의 작업물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핵심 가치이다. 그는 기계 생명체라고 부르
by
윤지수 에디터
2023.05.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낯선 조우
낯섦과의 낯선 조우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로 가득하다. 온갖 적응해야 할 것들 사이에서 분투하다 문득 제풀에 지쳤다. 생각은 많은데 말은 없네, 혹은 생각이 많아서 말이 없네. 둘 중 무엇이 더 어울리는 말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둘 다 내가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에 ‘알고 있어.’, ‘그래야지’ 답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상처 주지 않
by
고민지 에디터
2023.04.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음식으로 남긴 기록이자 증거, 소울푸드
추억과 소중한 사람들이 깃들어 있는 소울푸드.
소울푸드란, 주로 자신만의 추억을 간직한 음식이나 한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을 말한다. 영혼을 뜻하는 soul, 음식을 뜻하는 food가 합쳐진 말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위안 음식’이라는 순화어로 명명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좋아하는 음식과 소울푸드는 완전히 다르다. 좋아하는 음식은 본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고,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이다.
by
강득라 에디터
2023.04.27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좋은
최근에 내 시선에 들어온 장면 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좋은_ 최근에 내 시선에 들어온 장면 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할아버지가 농작물에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오래 기록하고 싶어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장면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그림을 그렸다. [illust by 박지선]
by
박지선 에디터
2023.04.27
리뷰
도서
[Review] 브론테의 작은 기록들 -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도서]
"저는 우리가 모두 잘됐으면 좋겠어요. 우리에게 재능이 있다는 걸 알기에 각자가 그걸 잘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지혜로운 사람들이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고 특히 고전을 읽으라고 하는 것은 작가들이 인생에서 직접 경험하고 보며 배운 것들을 고전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기 시작한 후 시간이 흐르면서 과학이 발전하며 많은 외적인 변화를 겪었지만, 사람의 감정과 생각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 한국에서 인문학은 실용적이지 못한 학문으로 취급되
by
정서영 에디터
2023.03.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치토, 아주대의 열정 속 아기 횃불 #3. 첫번째 굿즈, 3D 고무 키링
치토의 첫번째 굿즈가 나왔을 때의 기록
치토 굿즈를 향한 강렬한 열망 치토가 입학홍보대사의 마스코트가 된 이후, 입학홍보대사와 나는 각자 원하는 사항들을 이야기하며 치토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다양한 꿈을 품기 시작했다. 마스코트가 없는 아주대학교다. 타 학교의 마스코트와 그와 관련된 이미지, 상품 등을 보며 각자 마음속에 품어왔던 부러움과 소망들이 있었던 것이다. 나는 치토를 활용해
by
김푸름 에디터
2023.03.26
리뷰
도서
[Review] 화폭에 나타난 우리 산천, 우리 풍습, 우리 의식 - 도서 '조선 미술관'
종종 다시 펼쳐보는 책이 될 것 같다.
과거 미술사를 보면 문화를 선도하는 나라의 미술 양식이 인접 국가의-때로는 훨씬 더 먼 나라까지- 미술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다양성과 개인의 서사를 중요시하는 현대 문화에서도 유행을 만들어내고 이끄는 거점들이 있다. 다만 그 거점이 근세 이전에 비해 훨씬 유동적이고 빠르게 변하며 다양해졌다는 차이가 있다. 근세 이전 미술에서
by
신성은 에디터
2023.03.24
리뷰
도서
[Review] 한 폭에 담긴 조선의 이야기를 따라서 - 조선 미술관 [도서]
조선시대 삶을 엿보는 시간, 조선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교과서와 박물관에서만 보던 그림들 부끄럽지만 생각해 보면 서양 미술 작품은 종종 보러 다니기도 하고 접할 기회가 많았으나, 상대적으로 한국의 그림과 마주하고 있었던 시간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풍속화와 기록화는 그저 기록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또한 찾아보지 않았던 것은 아무래도 생소하게 느껴진다는 이유였다.
by
강윤화 에디터
2023.03.23
리뷰
도서
[Review] 풍속화 그림 한 점, 드라마 한 편 - 도서 '조선 미술관'
조선의 문화절정기 특별한 순간들
17~18세기, 조선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모든 분야에서 전기와는 또 다른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가 후기에 열린 것이다. 그 중 가장 주목할만한 지점은 중국 중심의 성리학적 세계관에서 탈피하고자 했던 신선하고도 새로운 노력들이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1392년 태조 이성계에 의해 건국된 이래, 성리학적 유교질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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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에디터
2023.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간을 들인다는 건
나만의 온전한 시간을 가진다는 건
하고 싶은 것들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어떤 한 행위에 진득이 몰입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게 느껴진다. 보고 싶었던 영화를 시청하고 있으면 며칠 전 사놓고 읽지 않았던 책을 읽고 싶어지고, 기다렸던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면 그 아래에는 나의 흥미를 더 자극하는 영상이 존재한다. 무얼 해야 할지 정해놓고 온전히 하나에 빠지는 건 쉽지 않다. 이제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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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에디터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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