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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첫키스처럼 남은 영화 시네마 천국과 그 너머의 이야기 -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1988년 작품 '시네마 천국'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영화의 대표작이다. 전후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성공한 영화감독 살바토레가 고향을 방문하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구조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를 통해 전쟁 이후 이탈리아 사회의 변화와, 영화라는 매체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준다.
현재 성수에서는 '시네마천국 이머시브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영화에 대해 알고 보면 더욱 뜻깊다. 그래서 관람하기 전 알면 좋은 정보들을 정리해봤다. 리뷰 속 사진들은 모두 전시관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1988년 작품 '시네마 천국'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영화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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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5.04.22
리뷰
공연
[Review] 어른들의 어린이를 위한 '지브리 페스티벌' [공연]
센과 하쿠처럼 우리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더는 무거울 것도, 또 부족할 것도 없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수많은 어린이의 마음을 울린 지브리가 페스티벌로 돌아왔다. 4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 지브리 페스티벌은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노 및 해설 송영민, 지휘 안두현으로 진행됐다. 2002년에 개봉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당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감동을 주어 2001년부터
by
구예원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흩뿌려진 감정의 결, 그리고 지브리의 꿈 - 지브리 페스티벌 [공연]
지브리 콘서트에 대한 감상을 나누어봅시다.
흩뿌려진 감정의 결, 그리고 지브리의 꿈 드뷔시의 ‘꿈’으로 문을 여는 이 콘서트는, 마치 잔잔한 호수 위로 아침 햇살이 부서지는 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지브리의 세계가 지닌 따뜻하고 흐릿한 경계들 — 그 불분명한 선들이 드뷔시의 몽환적 피아노와 만나는 순간, 나는 ‘현실 너머의 감정’을 건드리는 그리움에 잠겼다. 그 감정은, 분명히 어딘가에 있었던 기억
by
이경헌 에디터
2025.04.20
리뷰
도서
[Review] 꿈, 환상 그리고 과거 - 고독의 이야기들
발터 벤야민이 말하는 꿈과 환상 그리고 과거
<고독의 이야기들>은 발터 벤야민이 노벨레의 형식을 갖춰 집필한 글과 문학적 테마가 있는 짧은 글들을 묶은 이야기 모음집이다. 이야기들은 대도시 생활에 감도는 에로틱한 긴장감, 꿈과 몽상, 이동과 여행 중에 발휘되는 상상력, 어린아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언어의 가능성과 유희 등을 아우르며 벤야민이 사는 내내 천착한 철학적 주제들을 품고 있다. 미끄러져 들
by
김승아 에디터
2025.04.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관찰 [문화 전반]
관찰의 어원은 라틴어 'observare'이며 이는 ob- (-을 향하여) + servare (-에 주목하다, -을 바라보다)로 이루어져 있다.
관찰은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존중으로 이어진다. 존중하는 관찰을 하기 위해선 바로 판단하기보다는 기다려 주어야 하고 한 번의 관찰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찰을 해야 한다. 또한 비판할 점이나 못하는 부분, 도와줘야 할 부분만을 찾은 것이 아니라 잘하는 점, 뛰어난 점, 칭찬할 점 등도 적극적으로 찾으려고 해야 할 것이다. 이는 일부의
by
손수민 에디터
2025.04.18
리뷰
전시
[Review] 틈, 그리고 틔움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전시]
성수동의 골목을 지나 도착한 갤러리, 조용히 좁은 계단을 따라 들어서면 전시의 시작점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하 공간은 두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었고, 먼저 발걸음을 옮긴 오른편 메인 전시 공간에는 세 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감정을 틔워내고 있었다.
성수동의 골목을 지나 도착한 갤러리, 조용히 좁은 계단을 따라 들어서면 전시의 시작점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하 공간은 두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었고, 먼저 발걸음을 옮긴 오른편 메인 전시 공간에는 세 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감정을 틔워내고 있었다. 가장 먼저 마주한 건 유사사 작가의 펜 드로잉 작업이었다. 펜의 얇은 선과 반투명한 트레팔지 종이가
by
송연주 에디터
2025.04.18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받아들이고, 알아차리기, 그리고 그럴 수 있지 [사람]
불교박람회에 방문 후 문득 든 생각들
며칠 전 불교 박람회에 다녀왔다. 평소 종교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불교’라는 단어가 주는 고요한 울림에 이끌렸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불교 용품이 가득했고, 생각보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전통적인 사찰 풍경, 염주, 불화 같은 익숙한 이미지뿐 아니라, 요즘 감성에 맞춘 굿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엽
by
여정민 에디터
2025.04.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서 피어난 '초록의 찬란': 기술, 모성, 그리고 인간성의 재정의 [공연]
연극 '초록의 찬란'은 칩셋 이식 미래 사회,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불치병 환자 정원과 그녀를 위해 비윤리적 수단까지 동원하는 로봇 아가사의 모습은 기술 윤리, 왜곡된 모성애, 통제와 자율성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인간적인 로봇과 비인간적인 인간들의 대비 속에서 작품은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어 생명과 관계의 소중함, 불완전한 인간 존재 자체를 긍정하며 깊은 성찰을 남긴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실존적 조건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 우리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새로운 방식으로 답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연극 '초록의 찬란'은 칩셋 이식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고 능력을 확장하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이 예민한 질문을 인간과 로봇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통해 탐구한다. 작품은 칩셋을 이식한 인간들이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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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인 에디터
2025.04.15
리뷰
전시
[Review] 개성 속에서 찾아내는 본질, 그리고 어우러짐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개성이 조화로 이어지기까지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을 방문한 날에는 비가 적잖이 내렸다. 으레 온 동네가 북적거리기 마련인 주말 오후의 성수동에 예기치 않게 다소 간의 정적이 내려앉았다. 그러다 보니 약간은 감상적인 기분으로 전시장을 찾았다. 크지 않은 전시 공간의 문을 여는 지점에는 이번 전시의 제목인 '틔움'의 명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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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현 에디터
2025.04.15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실존의 닻 [문학]
무의미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어떻게 구성하고 유지하는가
두 부랑자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황량한 시골길의 나무 아래에서 ‘고도’라는 인물을 기다린다. 그들은 고도가 누구인지, 왜 그를 기다리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단지 그가 오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낸다. 에스트라공은 신발을 벗으려 애쓰고, 블라디미르는 모자를 만지작거린다. 서로 사소한 대화를 나누거나 다투기도 한다. 그리고 포조와 그의 하인 럭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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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아 에디터
2025.04.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도서]
엄마의 책 그리고 나의 책
우리 집 거대한 책장 속, 낡디낡은 책 한 권이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엄마의 젊고 아름다웠던 20대의 시간을 함께했던 이 책의 이름은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몇십 년이 지난 지금, 20대를 보내고 있는 나의 가방 속에, 그리고 내 마음속에도 자리를 잡게 되었다. 전혜린을 수식하는 몇몇 문장들이 있다. 불꽃처럼 살다 간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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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록원 에디터
2025.04.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골목길, 곧 나 자신 - 이언진의 '호동거실'에 비추는 현대의 자화상 [문학]
이언진 시 '호동거실' 감상 요약 (200자 내외) 이언진의 시 '호동거실'은 시대를 초월하여 현대 사회의 탐욕, 경쟁, 위선 등 인간 문제를 비춘다. 시인은 혼란한 세상과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특히 거짓 학문으로 세상을 속이는 위선자를 강하게 비판한다. 외부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주체적인 시각("내 눈")을 되찾으려는 열망을 드러내며, 혼란 속에서도 깨달음을 통해 자신을 긍정하는 성찰을 보여준다.
[호동거실(衚衕居室)] 157수 연작, [松穆館燼餘稿], 李彦瑱 이언진 : 골목길 나의 집오경에 새벽종이 울리자 골목길에 우르르 사람들 분주하네. 가난한 자는 밥 구하고 천한 자는 벼슬 구하니 만인의 심정을 앉아서도 다 아노라. 五更頭晨鍾動 通衢奔走如馳 貧求食賤求官 萬人情吾坐知 오는 놈은 소요 가는 놈은 말인데 길에 오줌 싸고 저자에 똥 눈다. 선생[나]
by
오해인 에디터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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