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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해와 이해 속에서 마주한 현실 [도서/문학]
위 책들에는 완벽한 오해도 완전한 이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끊임없이 오해하고 때론 이해하며 지난날의 가증스러움을 부끄러워하며 사는 보통 사람들이 있죠.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은 상처를 주었던 과거가 있었기에 행할 수 있었어요.
따뜻하기만 해야 할 연말, 저는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아파야만 알아봐 주는 사람들은 때늦은 위로를 건넸지만, 그전의 가혹했던 냉대를 덮을 수 없기에 마음이 착잡했죠. 세상은 점점 차가워지는데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라는 모순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답답했기만 했습니다. '아무도 한 인간의 노력에 주의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인간은 오해로
by
오금미 에디터
2024.03.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는 왜 사랑하는 것들을 쉽게 포기할까 [사람]
가끔씩은 나 자신에게 휩쓸려보기. 이것이야말로 내 마음에 대한 배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완결된 것들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인간처럼 매일매일이 다른 존재, 꽃처럼 하룻밤만에 시들 수 있는 존재, 동물처럼 먼저 세상을 뜨는 존재에는 정을 붙이기 어려웠다. 현재 진행형이라는 단어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대신에 앞으로 변화할 여지가 없는 것들, 이를테면 이미 세상을 달리한 가수나 이미 방영을 종료한 드라마나 이미 인쇄가 완료된 책
by
고은샘 에디터
2024.02.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마음의 온도를 높이기 [공연]
추운 겨울도 끄떡없이 보내도록 도와줄 따뜻한 뮤지컬 넘버 5곡
삶이 원하는 대로만 술술 풀린다면 참 좋겠지만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 날들이 더 많은 게 우리의 인생이다. 그런 지치는 일상 속에서 글 한 문장, 노래 한 소절, 대사 하나, 혹은 누군가의 눈빛 한번이 마음에 와닿아 위로를 받는 순간이 있다. 특히 뮤지컬 속 넘버는 가사와 멜로디, 그 노래를 부르는 배우의 감정까지 합쳐져 우리에게 그냥 음원보다 조금 더 특
by
성예진 에디터
2024.02.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와 타인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가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공연]
서로가 서로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을까?
뮤지컬 ‘컴프롬어웨이’가 한국 초연을 올렸다. 컴프롬어웨이는 브로드웨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등 다수의 수상을 통해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앙상블 배우들이 따로 있는 대부분의 공연과 다르게 12명의 배우가 1인 다역을 맡으며 주.조연, 앙상블의 구분 없이 한 무대에서 함께 호흡하며 공연한다는 것이 컴프롬어웨이의 특별한 점이
by
성예진 에디터
2023.1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힘내라는 말 대신 [도서/문학]
웬만해서 ‘힘내’라고 말하는 것을 차선으로 두는 편이다.
웬만해서 ‘힘내’라고 말하는 것을 차선으로 두는 편이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힘내라는 말 대신 상대방을 위로할 수 있는 더 나은 선택지가 많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렇고, 둘째는 힘내라는 말에 담긴 무책임한 무한 긍정이 괜시리 못마땅할 때가 있어서다. 그래서 나는 소중한 사람들이 힘들어할 때면 힘내라는 말 대신 다른 것들을 주곤 했다. 진심과 약간
by
권기선 에디터
2023.08.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기력한 현대인이 외친다. 자유! [도서]
에리히 프롬의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하는가>를 읽고
가장 좋아하는 현대 철학자를 고르라면 망설임 없이 에리히 프롬이라 말할 수 있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는 여러 매체에 강의하고 발표한 에리히 프롬의 7개의 글을 모은 책이다. 좋은 책은 함께 읽어야 하는 법. 지인들과 에리히 프롬의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를 읽고 독서모임을 가졌다. 발제는 내가 준비했다. 네 삶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
by
최은지 에디터
2023.07.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닙니다, 자유는 전 원하지 않습니다 [도서/문학]
'자유'라는 이름으로 삶은 모든 구조를 잃어버린다.
오늘도 나는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골라, 햇볕이 적당히 드는 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글을 쓴다. 자유로운 나를 봐, 어쩜 이리 자유로워. 자유로운 개인을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하에서, 우린 이미 충분히 자유로워 보인다. 이런 나를 구속하는 것은 오직.... 내일 해야 할 과제와 오직... 얼마 남지 않은 시간과 오직... 앞으로의 취업 준비와... 오직
by
박예진 에디터
2022.1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게 너, 바로 나 [영화]
한 발자국의 용기
요즘 나는 듣기만 해도 막막한 '시험기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모든 것이 재미있게만 느껴진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장갑이라도 하나 마련할까, 생전 껴본 적 없는 장갑을 사기 위해 쇼핑몰을 들어가 보기도 하고, 오늘따라 유독 높아 보이는 하늘에 가을을 실감하며 새삼 가을맞이 산책을 나가기도 하고, 화장과 벽을 쌓고 살아온 주제에 괜히 로드숍에 들어
by
여기은 에디터
2022.10.2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글이란? 맛집이다!
'맛있다'고 느껴지는 글, '조금 더 맛보고 읽고 싶고', '궁금해지는' 글이라면 그것은 나에게 좋은 글이 된다.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듣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좋은 글이란 세상을 담은 맛있는 음식이 아닐까. 때로는 순한 맛, 매운 맛. 어느 날은 달콤한 맛, 불쑥 느껴지는 씁쓸한 맛. 문득 눈물이 나도록 매운 맛이 땡기는 날처럼, 필요한 맛을 담은 글을 읽고 싶은 때가 있다. 마치 유난히 떡볶이가 땡기는 여느 밤처럼. 어떤 맛이든 상관없
by
신지예 에디터
2022.06.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속 다양한 사랑과, 다양한 여성을 위하여 [공연]
여성 성 소수자 캐릭터가 주인공인 뮤지컬 3편을 소개합니다
연극 작품을 보다 보면 성 소수자, 퀴어 캐릭터가 심심찮게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극보다 비교적 대중적인 극예술 장르로 여겨지는 뮤지컬도 마찬가지다. <킹키 부츠>의 롤라, <헤드윅>의 헤드윅, <제이미>의 제이미, 그리고 <베어 더 뮤지컬>의 피터와 제이슨까지 성 소수자 캐릭터는 뮤지컬 작품의 주인공 역할로 꽤 많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이들의
by
최우영 에디터
2021.05.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의 날개는 이미 [문화 전반]
에리히 프롬의 '자유'라는 거울을 통해 영화 <버드맨>의 잔상을 비춰보고자 합니다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만 울게 될 것이다.’ - 엘라 휠러 윌콕스, <고독> 中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2003)에 나온 시의 한 구절. 시인은 길거리에서 울고 있는 한 여인을 생각하며 지었다지만 2개의 문장이 주는 그 무게감은 무심히 우리는 무엇인가, 그리고 세상은 무엇인가에
by
남윤서 에디터
2020.1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비가 곧 생존인 세상에서,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도서]
"살아 있는 구조는 생성하는 경우에만 존재할 수 있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의 원제 ‘To Have or To Be’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유명한 대사 ‘to be or not to be’를 연상시킨다. 작가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인지 1부 제 1장에서 ‘존재의 철학적 개념’과 ‘소유와 소비’라는 파트를 통해 존재와 소비에 대해 설명한다. 작가에 따르면 ‘소비는 소유의 한 형태’이자 ‘산업사회의 가장
by
이승희 에디터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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