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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그러나 방 안에는 폭풍이 - 베르나르다 알바 [공연]
세계는 꽉 막힌 진공이 아니므로
어떤 공간에 평화와 고요가 있다. 깊은 밤과 어스름한 새벽의 정적을 닮은, 언제까지나 결코 깨지지 않을 것만 같은 침묵이 있다. 누군가 흡족하게 응시하는 저 고요 속에 그러나 “소리없는 아우성”(유치환, <깃발>)은 있고, 그러한 아우성은 언제나 마지막에 이르러 소리를 내지르고 만다. 세계는 꽉 막힌 진공이 아니므로 결국, 소리는 흐르고 퍼져나간다. 외치
by
차승환 에디터
2023.07.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외로움이 우거진 그 숲에는 자줏빛 비가 내린대 [영화]
자우림, 자줏빛 비를 넘어 자주색의 우림
@( )_17171771 내 인스타 아이디에는 17171771이라는 자우림의 곡명이 박혀 있다. 과거의 나는 자우림의 팬이 아니었음에도 17171771을 포함한 자우림의 노래를 좋아해서 만든, 큰 의미 없는 아이디다. (개인적으로 17171771과 카니발 아무르 두 곡을 돌려 듣는 걸 좋아한다) 노래 몇 곡을 좋아할 뿐이지, 사실 자우림이라는 밴드는 자세
by
박주은 에디터
2023.05.03
리뷰
PRESS
[PRESS]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폭풍, 히스클리프 - 연극 '폭풍의 언덕'
잘못된 사랑의 방식으로 서로를 파멸로 이끈 그들의 이야기에 객석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것 같은 바람이 분다. 개 짖는 소리는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폭풍은 무엇을 삼켜버릴 것인가. 연극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 워더링 하이츠)>은 브론테 자매 중 둘째인 에밀리 브론테가 쓴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중 배경은 요크셔 주이며 작가 에밀리 브론테의 가문에서 오래
by
김소정 에디터
2023.05.03
리뷰
PRESS
[PRESS] 지독하고 처절한 사랑을 그리다 - 연극 '폭풍의 언덕'
연극 <폭풍의 언덕>은 영국 여류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소설 ‘폭풍의 언덕’(Wunthering Heights)’을 원작으로 한다.
연극 <폭풍의 언덕>은 영국 여류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소설 ‘폭풍의 언덕’(Wunthering Heights)’을 원작으로 한다. 황량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폭풍의 언덕’은 모순과 혼돈이 뒤섞인 인간 본성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리어왕>, 멜빌 <모비딕>과 더불어 영문학 3대 비극으로 손꼽힌다. 연극 <
by
김소정 에디터
2023.04.25
리뷰
도서
[Review]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 - 도서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삶은 곧 소설이다
영문학을 좋아하는 사람 중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 학창시절 ‘제인 에어’를 처음 읽고 느꼈던 감동과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다. 한동안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 ‘제인 에어’였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강인하고 순수하게 빛나는 소설 속 제인의 삶을 참 사랑했었다. 이 책 속에는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아그네스 그레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02
리뷰
도서
[Review] 뜨겁게 사랑하고 단단하게 쓰는 삶 -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음울한 황야에서 불멸의 작품을 탄생시킨 '브론테 자매'의 뜨거운 삶을 다룬다.
이 책은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아그네스 그레이 등 빅토리아 시대 가장 뜨거운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인 브론테 자매를 생생하게 기록했다. 브론테 자매 주변 인물들의 증언, 자매의 편지와 일기를 비롯해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130여 점의 삽화가 실려 그들의 단단하게 쓰는 삶을 알 수 있다. [나는 여성이 해야만 하는 모든 의무를 엄숙하게 수행하는 동
by
민시은 에디터
2023.03.31
리뷰
도서
[Review] 워더링 하이츠의 방출되고 가라앉은 상상력 - 도서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브론테 자매의 현실을 산책하다
1. 브론테 자매의 현실을 산책하다 책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는 브론테 자매의 역사적 자료와 편지들을 묶은 책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브론테 가문의 '인간'들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권할만한 책이다. 책은 일러스트 레터 시리즈라는 기획 아래에 완성되었다. 책을 리뷰하기 위해선 이러한 기획의 특성과 구현 방법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3.03.30
리뷰
도서
[Review] 브론테의 작은 기록들 -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도서]
"저는 우리가 모두 잘됐으면 좋겠어요. 우리에게 재능이 있다는 걸 알기에 각자가 그걸 잘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지혜로운 사람들이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고 특히 고전을 읽으라고 하는 것은 작가들이 인생에서 직접 경험하고 보며 배운 것들을 고전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기 시작한 후 시간이 흐르면서 과학이 발전하며 많은 외적인 변화를 겪었지만, 사람의 감정과 생각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요즘 한국에서 인문학은 실용적이지 못한 학문으로 취급되
by
정서영 에디터
2023.03.29
리뷰
도서
[Review] 황야에서 피워낸 세 자매의 창작의 불꽃 - 도서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실패는 우리를 깨부수지 못했다… 성공하려는 노력만으로도 훌륭한 자극이 되었고, 이는 계속되어야만 했다…’
현대의 고전인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읽은 뒤로 역사적인 여성 작가에 대한 관심은 더 깊어졌다. 그 관심을 이어갈 만한 기회가 계속 이어졌는데, 예를 들면 허밍버드 출판사의 또 다른 일러스트 레터 <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온 편지> 같은 책의 문화초대였다. 세 자매가 모두 작가였던 브론테 자매의 편지를 한데 모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러스트
by
신성은 에디터
2023.03.28
리뷰
도서
[Review] 자신의 영혼을 채우는 습관 –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도서]
지어낸다는 것은 대단한 힘을 가졌다.
"[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의 작가 브론테 자매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영문학의 고전을 탄생시킨 브론테 자매의 창작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망 생생히 기록된 일기와 편지, 빅토리아 시대 삽화 130여 점 우리는 어릴 때 그물을 짰다네 햇살과 바람으로 엮은 그물을 우리는 아이였을 때 샘을 팠다네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우리는 앳된 시절에 겨자씨를 뿌리고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28
리뷰
도서
[리뷰] 브론테 자매의 삶은 소설 그 자체였다. -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시련을 온몸으로 부딪친 브론테 자매의 이야기
브론테 자매가 정확히 누군지는 몰라도 살면서 <제인 에어>와 <폭풍의 언덕>이라는 고전 영문학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일러스트 레터로 쓰인 이 책은 앞서 언급한 대작들을 집필한 샬럿 브론테와 에밀리 브론테를 비롯한 브론테 자매들의 일대기를 담담하게 서술한다. 또한, 브론테 자매들이 머무르고 지낸 장소와 지역에 대한 상세한 묘사를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
by
정주희 에디터
2023.03.27
리뷰
도서
[Review] 브론테 자매, 폭풍의 언덕에서 쓴 편지
‘헛되고 헛된 삶 wasted’(뮤지컬 <웨이스티드>)이었을 지 모르지만, 그들은 ‘그들의 이름으로 내내 치열했고 존재했으므로 이미 충분했다.’(뮤지컬 <브론테>)
“브론테 가고 브론테 왔다.” 작년 9-11월 네버엔딩플레이가 올린 뮤지컬 <브론테>가 막을 내리자 연극열전이 올리는 락 다큐멘터리 뮤지컬 <웨이스티드>가 베일을 벗었다. 두 뮤지컬 모두 브론테가에 대한 이야기였으니, 말 그대로 “브론테 가고 브론테 온” 셈이다. ‘샬럿, 에밀리, 앤’을 연기하는 세 여성 배우로만 이루어진 뮤지컬 <브론테>가 매 공연 매
by
정은지 에디터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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