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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문장의 온기를 전하는 시작
따뜻한 캘리그라피로 일상의 소중한 온기를 기록하고 전합니다.
캘리그라피를 통해 일상의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고 서호로 활동하고 싶은 이서오입니다.
by
이서오 에디터
2026.06.04
리뷰
도서
[Review] 파리의 골목길에서 거장의 방으로 초대받다, 파리의 작은 미술관
관광지 파리가 아닌, 예술가의 진짜 일상 속으로
파리 여행을 떠올리면 반사적으로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 같은 거대 미술관들이 스쳐 지나간다. 방대한 작품들에 둘러싸여 시대를 뛰어넘는 큰 역사의 물줄기를 마주하는 것은 분명 웅장하고 경이로운 일이다. 하지만 관광지로서의 대형 미술관 방문은 종종 고된 숙제처럼 느껴지곤 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을 서고, 복작복작한 인파를 피해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by
이소희 에디터
2026.06.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상의 빈틈을 유머로 채우는 법 [미술/전시]
맥스 시덴토프 개인전: Seriously Not Serious
이 전시, 티켓부터 심상치 않다. 예술가의 얼굴 사진이 티켓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안경알은 짝짝이일뿐더러 그마저도 실제 안경이 아닌 그림이다. 본격적인 전시물들로 이어지는 입구는 예술가의 상반신 모양이다. 티켓부터 입구, 그리고 작품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 예술가는 나미비아 태생의 컨셉추얼 아티스
by
조은서 에디터
2026.05.14
리뷰
도서
[Review] 기쁨은 알아채는 사람에게 온다, 찰나를 사랑하는 법 - 타샤의 기쁨
봄날의 우리에게 건네는 일상의 작은 아름다움들
1. 봄날, 타샤의 세계를 마주하다 봄이 오면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갈망한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다름을 갈망한다. 더 느리게, 더 조용하게, 더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 그런 봄날에 타샤 튜더의 그림을 마주치면 잠시 숨이 멎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졸졸 흐르는 개울, 염소와 뛰노는 아이, 달빛이 드리운 호숫가. 너무나 평온하여 오히려 비현실적인
by
최은파 에디터
2026.05.12
리뷰
도서
[Review] 소란스러운 일상에 준 조그마한 평온과 안식 – 타샤의 기쁨 [도서]
<타샤의 기쁨>을 읽고.
가끔은 너무 많은 지식과 정보가 한꺼번에 밀려와, 머리가 한순간도 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휴식을 위해무언가를 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택하는 콘텐츠는 오히려 더 강한 자극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진정한의미의 휴식보다는 불안감과 긴장감을 높여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작품이 있다. 바
by
윤재현 에디터
2026.05.1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키 재는 벽, 성장의 기록이자 경험의 완성 [공간]
집 안 귀퉁이의 삐뚤빼뚤한 선들을 통해 신체와 공간이 조우하는 성장의 궤적을 추적하며, 일상의 사소한 기록이 어떻게 아우라를 지닌 하나의 완결된 예술 작품이 되는지 고찰한다.
어릴 적부터 우리 집 벽 한 귀퉁이에는 가족들의 키가 삐뚤빼뚤하게 적혀 있었다. 평소 어떤 거창한 가풍이나 규칙을 강조하지 않으셨던 부모님이었음에도, 우리가 자라나는 동안만큼은 늘 의무적으로 우리를 그 벽 앞에 세우셨다. 연필로, 볼펜으로, 때로는 투박한 사인펜으로. 그곳엔 이름과 날짜, 그리고 층층이 쌓여가는 숫자들이 마치 지질학적인 지층처럼 남았다.
by
서지민 에디터
2026.04.30
리뷰
도서
[Review] 내 삶의 빈칸을 나만의 언어로 채우기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무색무취의 템플릿을 찢고 나올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우아해질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손가락 하나로 모든 정보와 감정을 조립하는 캡컷의 시대를 살고 있다. 최근 숏폼을 점령한 ‘저 됐어요’ 밈은 그 상징적인 풍경이다. “저 됐어요!”하고 버럭했다가 “그래도 어쩌겠어요”하고 속삭이는 AI 보이스의 화법은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청각적 다이내믹함을 선사하며 유저의 손가락을 멈추게 만든다. 하지만 이 밈의 진짜 무서움은 그 만만
by
윤희지 에디터
2026.04.23
리뷰
PRESS
[PRESS] 나를 먹이는 일, 그 작고 확실한 기쁨 - 제철 채소 먹는 기쁨 [도서]
채소 한 접시에서 시작되는 일상의 감각
나를 먹이는 일, 그 작고 확실한 기쁨 — 정고메 작가의 『제철 채소 먹는 기쁨』 올봄 SNS 피드에 갑자기 초록빛이 넘쳤다. 봄동 비빔밥, 달래 간장, 냉이된장국. 늘 고기와 치킨으로 가득하던 SNS 화면이 어느 날부터 채소 사진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일시적인 유행이려니 했다. 그런데 봄동 비빔밥 사진 앞에서 내 손이 잠깐 멈췄을 때 떠오른 건
by
박지영 에디터
2026.04.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간을 붙잡는 기록
오늘을 기억할 한 줄
듬성듬성한 나의 일기장을 본다. 요즘 도통 자의로 글을 쓰지 않는다.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도 8할이 마감 때문이다. 사진과 함께 간략한 글을 덧붙이던 일상 블로그는 어느새 휑해졌고, 개인 블로그 속 일상 게시판에 거미줄이 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적어도 분기마다 결산 게시글을 올리겠다고 다짐해 본다. 본래 천성이 그렇다. 스트
by
백소현 에디터
2026.04.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MZ세대가 일상을 기록하는 새로운 방법 [문화 전반]
일상의 솔직하고 짧은 기록에 이끌리다
합법적으로 훔쳐볼 수 있는 일기장 월말이 되면, 블로그를 수시로 들락날락하곤 한다. 곧 친구들의 일상 블로그가 올라오기 때문이다. 멀고도 가까운 친구들이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구경한 후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단다. 같은 이의 일상이지만 솔직하고 진솔한 코멘트들은 인스타그램과는 분명 다른 재미가 있다. 마치 친구들의 일기장을 열어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by
윤경주 에디터
2026.04.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엄숙한 교리를 벗고 일상의 취향으로 [미술/전시]
무교인의 시선으로 마주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지난 4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개막 전부터 뜨거운 화제의 중심이었다. 감각적인 부스의 SNS 홍보부터, 사찰식 두부김밥, 떡볶이, 사과즙 등 먹거리까지 입소문을 타며 나흘간 25만 명이라는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엄연한 종교 관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불교 신자가 아닌 이들까지 이토록 열광하게 만든 요인이 무엇이었을까?
by
김지연 에디터
2026.04.10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한 일상을 연기하던 세 사람의 비극 -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공연]
북한 5446부대 출신 남파 요원들이 남한의 달동네에 숨어 살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어떤 작품은 그 비극적인 결말을 알고 봐도 여전히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이미 잘 알려진 원작 서사를 바탕으로 하는 이 작품은, 북한 5446부대의 엘리트 요원들이 남한의 한 동네에 잠입해 각자의 신분을 위장한 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류환은 동네 바보 ‘동구’로, 리해랑은 자유
by
김지현 에디터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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